애 둘 키우는 엄마인데요.
둘째 임신 사실 알게된 순간부터 엄청 절약했어요.
오로지 큰 애 먹는거 그것 하나 안아끼고 다른 건 일절 쓰질 않았어요.
둘째가 생기면 앞으로 돈도 많이 들테고 아이들이 클 때까지 모아놔야 결혼도 시킬테고.. 혼자 이런 저런 고민하면서요.
큰 애 옷도 거의 물려받아 입어서 일년 넘게 애 옷 하나 안샀더라구요. 옷한번 사려고 하니까 사이즈를 모르는..
집 처음 장만하면서 돈도 많이 들고 대출도 받았고. 아무튼 더 더 아껴야지 했네요. 제 옷을 사려해도 (제가 옷 욕심이 많습니다. 옷 뿐 아니라 물욕이 많은 것 같아요. 소품도 좋아하고 소형가전 주방가전 그릇 신발 가방 악세사리 애기 옷 애기책 애기 가구. 인테리어에 필요한 것들 등) 뚱뚱해서 뭘 입어도 안 이쁘단 이유로 나에게 내리는 벌로 생각하고 옷도 안사입었어요..
근데 작은 애가 돌 정도 되니 심신이 회복되는지 자꾸 어디로 나가고 싶고 쇼핑가고 싶고 꾸미고 싶어지더라구요. 몸무게도 9키로 두달만에 빼고 미용실도 가고 애 둘 키우는 와중에 아침마다 화장을 합니다. 옷 보러 두달 동안 일주일에 한번 이상 쇼핑하러 나갔고요. 그동안 사고 싶었던 것들- 블루투스 스피커(거실용) 그릇세트 컵세트 포크세트 다 샀어요. 저렴이 아니고 제 수준에서 고급인 것들로요.
애들 성장사진도 비싸서 안했고 돌잔치도 안했는데 그냥 다 해줬어요.
구두도 4년전에 산게 마지막인데 백화점서 구두도 사구요.
화장품도 나스 블러서 이런거 유명하다니까 걍 사버리고
겨울패딩도 비싼거 20만원대에 할인해서 파는서 사고
귀걸이 사고
돌잔치 겸 결혼식 용 정장사고 동네 스타일 캐주얼 옷 데이트룩;; 다 샀어요,
아무튼 아주 미련없이 돈 쓰고 있는데 너무 행복하네요.
백화점 다니면 다닐 수록, 뭔가 제가 세련되어 지는 것 같아요..
애들 먹거리도 전복 과일 백화점서 사다 먹이는데 아깝지가 않아요.
예쁜 액자도 백화점서 몇개 사구요..
구질구질한 속옷세트 ㅜㅜ 이거 다 버리고 홈쇼핑서 세트로 샀어요.
남편이 대단하다고 비꼬는건지 뭔지 아무튼 크게 뭐라고는 안하는데 저 혼자 기분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 이번달에 400정도 썼는데 그 동안에 보상이라도 받은 것 처럼 너무 쓰거든요.. 이제 정신 좀 차릴라는데 행복한 7월이었다 생각하려구요...
에어컨도 애들 건강이 허락하는 하에 온도 조금 낮춰서 막 틀고 있습니다..
다이어트하다 폭식하듯이 폭풍쇼핑..
ㅇㅇ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16-08-05 03:09:44
IP : 218.51.xxx.1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가 ㅜㅡㅜ
'16.8.5 8:33 AM (223.38.xxx.35)원글님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ㅜㅡㅜ
아이 어렵게 가지고 둥이 낳아 키우느라 10년 가까이 제 자신은 없다 생각하고 살았네요 남편 옷은 사줘도 애들 먹을 거 입을 거는 사도 제 껀 없이 살았어요 ㅜㅡㅜ 물론 살도 음청 쪄서 있었고 노력도 좀 했는데 잘 안되니 그냥 포기 하고 살았는데 2달 전에 인생에서 참 큰 교훈을 얻고 다이어트 시작해서 10키로 가까이 뺐어요 그 살들이 떠나갈 준비가 완전히 되었었나봐요
40초반에 요즘 계속 화장품 사고 있네요 옷은 10년 전 옷 꺼내입는 재미 *^^*
그동안 참았던 거 좀 지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셌죠? *^^*원글님도 화이팅입니다2. ..
'16.8.5 8:39 AM (211.243.xxx.167)원글님
생활비 말고 쇼핑에만 400 을 쓰셨다는얘긴가요?
부럽네요... ㅡ 빈정대는거 아니고 진심으로요...
저도 막 쇼핑하고싶어요~~3. dlfjs
'16.8.5 9:50 AM (114.204.xxx.212)아끼다 확 그럴때가ㅡ있어요
4. 보험몰
'17.2.3 11:32 PM (121.152.xxx.234)칼로바이와 즐거운 다이어트 체지방은 줄이고! 라인은 살리고!
다이어트 어렵지 않아요?
이것만 기억해 두세요!
바쁜직장인& 학생
업무상 회식이 잦은분
운동을 통해서 다이어트 중이신분
다이어트제품 구입방법 클릭~ http://www.calobye.com/12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584083 | 초등부 영어강사 뽑는데 외모를 8 | ㅇㅇ | 2016/08/06 | 3,312 |
| 584082 | 얼굴이 부분적으로 너무너무 건조할때,어떻게 급 수분 충전 하.. 1 | 잘될꺼 | 2016/08/06 | 818 |
| 584081 | 아가씨 영화 봤는데 의외로 괜찮네요 4 | ㅇㅇ | 2016/08/06 | 2,821 |
| 584080 | 고2아들이 너무 늦게 일어나요. 14 | 고등 | 2016/08/06 | 2,863 |
| 584079 | 대천가는중인데 회 먹어도 될까요? 2 | 야이호 | 2016/08/06 | 1,245 |
| 584078 | (김제동 감동 명연설) 사드야말로 대한민국 성주의 외부세력! 9 | ... | 2016/08/06 | 1,971 |
| 584077 | 칼로리, 탄수화물량 이런거 쉽게 찾는 곳..추천이요 5 | da | 2016/08/06 | 873 |
| 584076 | 순두부찌개 어때요? 1 | 서양인 초대.. | 2016/08/06 | 846 |
| 584075 | 쫀득한아이스크림은 성분이 뭐죠 8 | 앙스 | 2016/08/06 | 2,524 |
| 584074 | 잊혀지지 않는 친구집 8 | ... | 2016/08/06 | 6,465 |
| 584073 | 교정할때 이 4개를 원래 한꺼번에 뽑나요? 19 | 치과 | 2016/08/06 | 8,202 |
| 584072 | 유산균 분말 어떻게 드세요? | ........ | 2016/08/06 | 538 |
| 584071 | 공화당도 버린 트럼프..사면초가 10 | 미국대선 | 2016/08/06 | 3,024 |
| 584070 | 나보다 나은 자식을 원하면 10 | ㅇㅇ | 2016/08/06 | 3,694 |
| 584069 | 더운데 뭐하고 드세요? 4 | 345 | 2016/08/06 | 1,348 |
| 584068 | 더운데 피서중..ㅠ ㅠ 7 | 모닝콜 | 2016/08/06 | 1,960 |
| 584067 | 쉬운 영어문법 질문 2 | ㄱㄴ | 2016/08/06 | 827 |
| 584066 | 에어컨의 유혹 46 | 환경 | 2016/08/06 | 6,467 |
| 584065 | 역사학자 전우용 '메갈리아는 소아병 환자' 13 | 메갈아웃 | 2016/08/06 | 2,205 |
| 584064 | 운동 안하니 안 힘드네요 7 | 운동 | 2016/08/06 | 2,548 |
| 584063 | 캐나다에서 두 아이와 생활비..얼마나 들까요? 9 | .... | 2016/08/06 | 4,374 |
| 584062 | 부동산 잔금 받을때 수표로 받아도 되나요? 3 | ... | 2016/08/06 | 2,224 |
| 584061 | 양파즙 판매처 믿을만한곳 과 고협압 식단 알려주세요 5 | ᆢ | 2016/08/06 | 2,533 |
| 584060 | 가장 인상적이었던 패션화보 사진은 뭐였나요? 8 | qqq | 2016/08/06 | 1,393 |
| 584059 | 어제 4시 사건반장 내용 아시는분 6 | 헐 | 2016/08/06 | 1,26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