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이어트하다 폭식하듯이 폭풍쇼핑..

ㅇㅇ 조회수 : 1,551
작성일 : 2016-08-05 03:09:44
애 둘 키우는 엄마인데요.
둘째 임신 사실 알게된 순간부터 엄청 절약했어요.
오로지 큰 애 먹는거 그것 하나 안아끼고 다른 건 일절 쓰질 않았어요.
둘째가 생기면 앞으로 돈도 많이 들테고 아이들이 클 때까지 모아놔야 결혼도 시킬테고.. 혼자 이런 저런 고민하면서요.

큰 애 옷도 거의 물려받아 입어서 일년 넘게 애 옷 하나 안샀더라구요. 옷한번 사려고 하니까 사이즈를 모르는..
집 처음 장만하면서 돈도 많이 들고 대출도 받았고. 아무튼 더 더 아껴야지 했네요. 제 옷을 사려해도 (제가 옷 욕심이 많습니다. 옷 뿐 아니라 물욕이 많은 것 같아요. 소품도 좋아하고 소형가전 주방가전 그릇 신발 가방 악세사리 애기 옷 애기책 애기 가구. 인테리어에 필요한 것들 등) 뚱뚱해서 뭘 입어도 안 이쁘단 이유로 나에게 내리는 벌로 생각하고 옷도 안사입었어요..

근데 작은 애가 돌 정도 되니 심신이 회복되는지 자꾸 어디로 나가고 싶고 쇼핑가고 싶고 꾸미고 싶어지더라구요. 몸무게도 9키로 두달만에 빼고 미용실도 가고 애 둘 키우는 와중에 아침마다 화장을 합니다. 옷 보러 두달 동안 일주일에 한번 이상 쇼핑하러 나갔고요. 그동안 사고 싶었던 것들- 블루투스 스피커(거실용) 그릇세트 컵세트 포크세트 다 샀어요. 저렴이 아니고 제 수준에서 고급인 것들로요.

애들 성장사진도 비싸서 안했고 돌잔치도 안했는데 그냥 다 해줬어요.
구두도 4년전에 산게 마지막인데 백화점서 구두도 사구요.
화장품도 나스 블러서 이런거 유명하다니까 걍 사버리고
겨울패딩도 비싼거 20만원대에 할인해서 파는서 사고
귀걸이 사고
돌잔치 겸 결혼식 용 정장사고 동네 스타일 캐주얼 옷 데이트룩;; 다 샀어요,
아무튼 아주 미련없이 돈 쓰고 있는데 너무 행복하네요.

백화점 다니면 다닐 수록, 뭔가 제가 세련되어 지는 것 같아요..


애들 먹거리도 전복 과일 백화점서 사다 먹이는데 아깝지가 않아요.
예쁜 액자도 백화점서 몇개 사구요..
구질구질한 속옷세트 ㅜㅜ 이거 다 버리고 홈쇼핑서 세트로 샀어요.
남편이 대단하다고 비꼬는건지 뭔지 아무튼 크게 뭐라고는 안하는데 저 혼자 기분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 이번달에 400정도 썼는데 그 동안에 보상이라도 받은 것 처럼 너무 쓰거든요.. 이제 정신 좀 차릴라는데 행복한 7월이었다 생각하려구요...

에어컨도 애들 건강이 허락하는 하에 온도 조금 낮춰서 막 틀고 있습니다..
IP : 218.51.xxx.1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ㅜㅡㅜ
    '16.8.5 8:33 AM (223.38.xxx.35)

    원글님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ㅜㅡㅜ
    아이 어렵게 가지고 둥이 낳아 키우느라 10년 가까이 제 자신은 없다 생각하고 살았네요 남편 옷은 사줘도 애들 먹을 거 입을 거는 사도 제 껀 없이 살았어요 ㅜㅡㅜ 물론 살도 음청 쪄서 있었고 노력도 좀 했는데 잘 안되니 그냥 포기 하고 살았는데 2달 전에 인생에서 참 큰 교훈을 얻고 다이어트 시작해서 10키로 가까이 뺐어요 그 살들이 떠나갈 준비가 완전히 되었었나봐요
    40초반에 요즘 계속 화장품 사고 있네요 옷은 10년 전 옷 꺼내입는 재미 *^^*
    그동안 참았던 거 좀 지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셌죠? *^^*원글님도 화이팅입니다

  • 2. ..
    '16.8.5 8:39 AM (211.243.xxx.167)

    원글님
    생활비 말고 쇼핑에만 400 을 쓰셨다는얘긴가요?
    부럽네요... ㅡ 빈정대는거 아니고 진심으로요...

    저도 막 쇼핑하고싶어요~~

  • 3. dlfjs
    '16.8.5 9:50 AM (114.204.xxx.212)

    아끼다 확 그럴때가ㅡ있어요

  • 4. 보험몰
    '17.2.3 11:32 PM (121.152.xxx.234)

    칼로바이와 즐거운 다이어트 체지방은 줄이고! 라인은 살리고!

    다이어트 어렵지 않아요?

    이것만 기억해 두세요!

    바쁜직장인& 학생

    업무상 회식이 잦은분

    운동을 통해서 다이어트 중이신분

    다이어트제품 구입방법 클릭~ http://www.calobye.com/12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615 등심으로 미역국 9 ... 2016/09/10 1,228
594614 쿠팡에 3개를 주문했는데, 도착은 2개밖에 안했어요 7 택배 2016/09/10 939
594613 혹시 평촌알뜰시장 사시는분 계실까요? 1 모스키노 2016/09/10 437
594612 국정원 양우회를 파고든 이유는 이렇습니다 3 ㅇㅇㅇ 2016/09/10 787
594611 참나 어이가없어서 걱정해줬더니 저보고 샘내냐고.. 21 .. 2016/09/10 6,285
594610 중국 간판 앵커가 고관 부인들 20명과 불륜 6 카사노바 2016/09/10 4,454
594609 옛날엔 쌀 살돈없어서 라면 먹었나요? 20 2016/09/10 2,353
594608 씨스타효린이와 김우빈 못생긴얼굴인가요? 30 주말 2016/09/10 5,375
594607 코끼리허벅지ㅠ 카복시효과있을까요 5 허벅지고민 2016/09/10 2,015
594606 요즘 환기 어떻게하세요? 5 ... 2016/09/10 939
594605 40대중반...미니백은 좀 아닐까요..?^^; 10 가방 2016/09/10 4,484
594604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 몸무게가 1~2kg 이상 차이나는거 정상인.. 7 체중계 2016/09/10 2,193
594603 관능미라고 해야하나.., 이런 분위기 갖추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10 renhou.. 2016/09/10 5,046
594602 보수언론 명예훼손 재판에 승소한 '미시USA' 회원 재미교포 린.. 1 skfjsa.. 2016/09/10 570
594601 한 여자분이 자꾸 신경쓰이게 해요. 34 이해안됨 2016/09/10 7,762
594600 결혼후 첫시어머니 생신 조언 부탁드려요 11 이제야아 2016/09/10 2,613
594599 조카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어요 9 절실 2016/09/10 1,103
594598 애들 대학교 정할때요... 9 지나가리.... 2016/09/10 3,045
594597 택배가 없어졌어요 6 에공 2016/09/10 1,639
594596 행복전도사 정덕희 중과 ㅅㅅ비디오사건 아세요? 20 뜨악 2016/09/10 43,021
594595 안철수 “창조경제센터는 동물원”…대기업들 ‘발끈’ 4 탱자 2016/09/10 755
594594 유방암 수술후 방사선치료 어땠어요? 5 삼산댁 2016/09/10 6,888
594593 몇 년 전 너무 좋았던 글을 찾아요 ㅠㅠ 몇년 전 2016/09/10 863
594592 해외 취업, 혹시 플랜트 관련 일에 대해 아세요? 남편이 하고 .. 6 몽돌이 2016/09/10 1,147
594591 몸에서 냄새가 심하면 자궁암관련있나요? 3 콜라 2016/09/10 4,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