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마음 터놓을 친정도 친구도 없는 비루한 인생

혼자 조회수 : 3,161
작성일 : 2016-08-03 20:12:24
남편하고는 서로 유령처럼 산 지 이미 오래고
친정엄마는 어려서부터 나한테는 무관심. 40평생 살면서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적이 없고 친언니는 인격장애. 말한마디로 사람 기분 제대로 망치는 재주가 있어요.
멀쩡하게 대학 나와 멀쩡하게 직장 다니면서 친구를 만나고 동료를 만났어도 지금 누구 하나 마음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어요. 그간 인간관계를 참 엿같이 했다는 자괴감이 들어요.
그나마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우리 딸래미 한명..이 세상에 그 아이 하나만 저를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데 머지않아 이 아이도 내 곁을 떠나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너무 암담해요...
나이 40 넘어 이직하려니 너무 어렵네요. 직장도 없이 혼자 살아갈 앞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요...제 인생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IP : 211.46.xxx.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3 8:20 PM (211.201.xxx.68)

    저도 비슷해요 오늘 차타고오면서 비슷한 생각했어요

    친아버지는 저 어릴때 가족버리고 집나갔고
    친정가족들하고 대화 안통하고 연락 안하고 사는데
    가족때문에 큰돈잃는 사람들도있고 더 큰 문제겪는 사람도있고 나는 그나마 낫다
    그렇게 자기위안할 정도였어요

    아이가 지금은 친구고 말 통하는데
    커서 사이 멀어지게될까 걱정했어요
    내 팔자에는 인간관계가 어렵구나
    혼자서라도 돈모으면서
    나이들어서 안정된 생활하고
    주변 아는사람들과 교류 약간씩하면서 사는게
    낫겠구나
    그런 생각했어요

  • 2. 토닥토닥
    '16.8.3 8:29 PM (123.213.xxx.138) - 삭제된댓글

    퇴근해서 에어콘 틀고
    매운 닭강정시켜서 맥주 한잔하시고 푹주무세요
    쉬어야할때 힘들어서그래요
    그래도 딸도있고 좋으신겁니다

    긍정긍정!!!

  • 3. ...
    '16.8.3 8:37 PM (114.201.xxx.141)

    인생은 독고다이입니다. 함께가는 자가 멀리 간다.하는 말은 일할때 얘기고 감정은 오롯이 자신의 몫입니다. 아무리 상대에게 내 감정을 얘기해 봤자 잘 모르고 그것때문에 더 허탈해집니다.
    원글님이 직접 겪은 일이라도 그때 그때 느낌이 다르잖아요
    믿을 건 원글님이 이자리에 있다는 것 말고는 정말 아무 것도 없습니다. 크게 갈 방향만 정해놓으시고 그때그때에 맞춰 살아내세요. 그래야 자그마한 재미라도 느끼며 사실 수 있습니다.
    인생이 재미 있고 뜻 깊다면 신 자신들이 살지 인간에게 살라고 했겠습니까?

    그리고 어린 딸 어깨에 원글님의 감정적인 짐 얹지 마시고 홀로서기 하시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원래 인간은 스스로도 믿기가 어려울 정도로 약한 존재 입니다.

  • 4. ...
    '16.8.3 8:45 PM (223.33.xxx.56)

    친정부모님은 걱정하셔서 제 얘기 안하게 되고
    나이들수록 수다떨고 속깊은 얘기하는 친구보단 가볍게 지내게 되는 친구들만 있게 되고
    수다떨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던 친구들이 그립네요
    그래도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않은건 좋아요 뭐든 장단점 있잖아요

  • 5. 주변에
    '16.8.3 9:30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사람 있어도 마음 터놓는 일은 절대 안합니다.
    피차에 계속 봐야 하는 사이에서 속 터놓는 짓이 제일 어리석어요.
    내 사람이 있던 없던 자기 문제는 자기 선에서 마무리 짓는 편이 좋습니다.

  • 6. 터놓는
    '16.8.3 9:50 PM (175.125.xxx.79) - 삭제된댓글

    관계 그거 드물어요 행운이죠
    내가 나를 사랑해주면 되는것 아닐까요

  • 7. 천천히
    '16.8.4 3:54 PM (121.160.xxx.31)

    전 그냥 엄마랑 얘기해요. 그런 엄마가 암으로 수술하셔서 고생이세요. 길을가다가도 눈물이나고 맘이 아파요. 엄마가 안계시면 난 누구랑 속을 터놓나싶어 노심초사입니다. 마흔 중반인 나도 엄마가 절실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290 글 읽는 방법에 관한 책이나 강의 있을까요? 4 ㅇㅇ 2016/08/03 744
583289 기러기에 대한 생각,,, 6 .. 2016/08/03 2,028
583288 돌로미티 여름휴가 23 남티롤 2016/08/03 2,282
583287 65세 된 할머니의 부모 타령 ... 2016/08/03 1,558
583286 이거 노화 증상 맞나요.. 6 .. 2016/08/03 4,443
583285 부산에 갑상선 잘 보는 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5 조용히 2016/08/03 3,884
583284 중학생 문제집은 개념플러스유형과 센이 꽉 잡고 있나요 5 수학 2016/08/03 1,736
583283 여자인게. 여자로 사는게 어떠세요? 16 음.. 2016/08/03 3,915
583282 커피는 몇살부터 마시나요? 18 ㅇㅇ 2016/08/03 4,524
583281 레이지보이 사용중이신 분들께 질문이요. 10 안녕 2016/08/03 3,941
583280 채식주의지 주제는 뭔가요 5 소설 2016/08/03 1,941
583279 네이버 애드포스트랑 미디어등록이랑 차이가 뭔가요 . 2016/08/03 515
583278 이종석 더블유에서 연기 대단하네요 30 깜놀 2016/08/03 7,589
583277 반영구 눈썹 하신분들 얼마 주고 하셨어요? 10 ㄹㄹㄹ 2016/08/03 5,509
583276 코스트코에서 일하고있거나 일해보신분 계실까요? 5 주부 2016/08/03 3,726
583275 마늘쫑 맛있으세요? 12 // 2016/08/03 2,111
583274 저 2박3일 누워만 있었어요. ㅜ 4 냥냥 2016/08/03 3,196
583273 썸단계에서 여자가 적극적이면 2 .... 2016/08/03 2,163
583272 정신과를 바꿔야 할까요.... 1 정신과 2016/08/03 900
583271 스타 목사, 여고생에 성관계 강요 시인 4 샬랄라 2016/08/03 4,591
583270 비트뿌리~ 비트 2016/08/03 529
583269 데이트 비용 특히 블라인드 데이트는 남녀가 각자 알아서 계산하는.. 2 mac250.. 2016/08/03 1,379
583268 맞벌이 분들! 남편 아침밥 와이셔츠....챙기시나요...? 14 전업시켜주던.. 2016/08/03 4,367
583267 급질) 흰 티셔츠에 고추장 양념 어떻게 없애죠?? 7 세탁 2016/08/03 15,249
583266 도와주세요 7일째 고열,다리통증,머리두통 증상 64 입원 2016/08/03 14,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