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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터놓을 친정도 친구도 없는 비루한 인생

혼자 조회수 : 3,113
작성일 : 2016-08-03 20:12:24
남편하고는 서로 유령처럼 산 지 이미 오래고
친정엄마는 어려서부터 나한테는 무관심. 40평생 살면서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적이 없고 친언니는 인격장애. 말한마디로 사람 기분 제대로 망치는 재주가 있어요.
멀쩡하게 대학 나와 멀쩡하게 직장 다니면서 친구를 만나고 동료를 만났어도 지금 누구 하나 마음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어요. 그간 인간관계를 참 엿같이 했다는 자괴감이 들어요.
그나마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우리 딸래미 한명..이 세상에 그 아이 하나만 저를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데 머지않아 이 아이도 내 곁을 떠나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너무 암담해요...
나이 40 넘어 이직하려니 너무 어렵네요. 직장도 없이 혼자 살아갈 앞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요...제 인생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IP : 211.46.xxx.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3 8:20 PM (211.201.xxx.68)

    저도 비슷해요 오늘 차타고오면서 비슷한 생각했어요

    친아버지는 저 어릴때 가족버리고 집나갔고
    친정가족들하고 대화 안통하고 연락 안하고 사는데
    가족때문에 큰돈잃는 사람들도있고 더 큰 문제겪는 사람도있고 나는 그나마 낫다
    그렇게 자기위안할 정도였어요

    아이가 지금은 친구고 말 통하는데
    커서 사이 멀어지게될까 걱정했어요
    내 팔자에는 인간관계가 어렵구나
    혼자서라도 돈모으면서
    나이들어서 안정된 생활하고
    주변 아는사람들과 교류 약간씩하면서 사는게
    낫겠구나
    그런 생각했어요

  • 2. 토닥토닥
    '16.8.3 8:29 PM (123.213.xxx.138) - 삭제된댓글

    퇴근해서 에어콘 틀고
    매운 닭강정시켜서 맥주 한잔하시고 푹주무세요
    쉬어야할때 힘들어서그래요
    그래도 딸도있고 좋으신겁니다

    긍정긍정!!!

  • 3. ...
    '16.8.3 8:37 PM (114.201.xxx.141)

    인생은 독고다이입니다. 함께가는 자가 멀리 간다.하는 말은 일할때 얘기고 감정은 오롯이 자신의 몫입니다. 아무리 상대에게 내 감정을 얘기해 봤자 잘 모르고 그것때문에 더 허탈해집니다.
    원글님이 직접 겪은 일이라도 그때 그때 느낌이 다르잖아요
    믿을 건 원글님이 이자리에 있다는 것 말고는 정말 아무 것도 없습니다. 크게 갈 방향만 정해놓으시고 그때그때에 맞춰 살아내세요. 그래야 자그마한 재미라도 느끼며 사실 수 있습니다.
    인생이 재미 있고 뜻 깊다면 신 자신들이 살지 인간에게 살라고 했겠습니까?

    그리고 어린 딸 어깨에 원글님의 감정적인 짐 얹지 마시고 홀로서기 하시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원래 인간은 스스로도 믿기가 어려울 정도로 약한 존재 입니다.

  • 4. ...
    '16.8.3 8:45 PM (223.33.xxx.56)

    친정부모님은 걱정하셔서 제 얘기 안하게 되고
    나이들수록 수다떨고 속깊은 얘기하는 친구보단 가볍게 지내게 되는 친구들만 있게 되고
    수다떨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던 친구들이 그립네요
    그래도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않은건 좋아요 뭐든 장단점 있잖아요

  • 5. 주변에
    '16.8.3 9:30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사람 있어도 마음 터놓는 일은 절대 안합니다.
    피차에 계속 봐야 하는 사이에서 속 터놓는 짓이 제일 어리석어요.
    내 사람이 있던 없던 자기 문제는 자기 선에서 마무리 짓는 편이 좋습니다.

  • 6. 터놓는
    '16.8.3 9:50 PM (175.125.xxx.79) - 삭제된댓글

    관계 그거 드물어요 행운이죠
    내가 나를 사랑해주면 되는것 아닐까요

  • 7. 천천히
    '16.8.4 3:54 PM (121.160.xxx.31)

    전 그냥 엄마랑 얘기해요. 그런 엄마가 암으로 수술하셔서 고생이세요. 길을가다가도 눈물이나고 맘이 아파요. 엄마가 안계시면 난 누구랑 속을 터놓나싶어 노심초사입니다. 마흔 중반인 나도 엄마가 절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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