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터놓을 친정도 친구도 없는 비루한 인생

혼자 조회수 : 3,096
작성일 : 2016-08-03 20:12:24
남편하고는 서로 유령처럼 산 지 이미 오래고
친정엄마는 어려서부터 나한테는 무관심. 40평생 살면서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적이 없고 친언니는 인격장애. 말한마디로 사람 기분 제대로 망치는 재주가 있어요.
멀쩡하게 대학 나와 멀쩡하게 직장 다니면서 친구를 만나고 동료를 만났어도 지금 누구 하나 마음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어요. 그간 인간관계를 참 엿같이 했다는 자괴감이 들어요.
그나마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우리 딸래미 한명..이 세상에 그 아이 하나만 저를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데 머지않아 이 아이도 내 곁을 떠나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너무 암담해요...
나이 40 넘어 이직하려니 너무 어렵네요. 직장도 없이 혼자 살아갈 앞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요...제 인생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IP : 211.46.xxx.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3 8:20 PM (211.201.xxx.68)

    저도 비슷해요 오늘 차타고오면서 비슷한 생각했어요

    친아버지는 저 어릴때 가족버리고 집나갔고
    친정가족들하고 대화 안통하고 연락 안하고 사는데
    가족때문에 큰돈잃는 사람들도있고 더 큰 문제겪는 사람도있고 나는 그나마 낫다
    그렇게 자기위안할 정도였어요

    아이가 지금은 친구고 말 통하는데
    커서 사이 멀어지게될까 걱정했어요
    내 팔자에는 인간관계가 어렵구나
    혼자서라도 돈모으면서
    나이들어서 안정된 생활하고
    주변 아는사람들과 교류 약간씩하면서 사는게
    낫겠구나
    그런 생각했어요

  • 2. 토닥토닥
    '16.8.3 8:29 PM (123.213.xxx.138) - 삭제된댓글

    퇴근해서 에어콘 틀고
    매운 닭강정시켜서 맥주 한잔하시고 푹주무세요
    쉬어야할때 힘들어서그래요
    그래도 딸도있고 좋으신겁니다

    긍정긍정!!!

  • 3. ...
    '16.8.3 8:37 PM (114.201.xxx.141)

    인생은 독고다이입니다. 함께가는 자가 멀리 간다.하는 말은 일할때 얘기고 감정은 오롯이 자신의 몫입니다. 아무리 상대에게 내 감정을 얘기해 봤자 잘 모르고 그것때문에 더 허탈해집니다.
    원글님이 직접 겪은 일이라도 그때 그때 느낌이 다르잖아요
    믿을 건 원글님이 이자리에 있다는 것 말고는 정말 아무 것도 없습니다. 크게 갈 방향만 정해놓으시고 그때그때에 맞춰 살아내세요. 그래야 자그마한 재미라도 느끼며 사실 수 있습니다.
    인생이 재미 있고 뜻 깊다면 신 자신들이 살지 인간에게 살라고 했겠습니까?

    그리고 어린 딸 어깨에 원글님의 감정적인 짐 얹지 마시고 홀로서기 하시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원래 인간은 스스로도 믿기가 어려울 정도로 약한 존재 입니다.

  • 4. ...
    '16.8.3 8:45 PM (223.33.xxx.56)

    친정부모님은 걱정하셔서 제 얘기 안하게 되고
    나이들수록 수다떨고 속깊은 얘기하는 친구보단 가볍게 지내게 되는 친구들만 있게 되고
    수다떨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던 친구들이 그립네요
    그래도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않은건 좋아요 뭐든 장단점 있잖아요

  • 5. 주변에
    '16.8.3 9:30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사람 있어도 마음 터놓는 일은 절대 안합니다.
    피차에 계속 봐야 하는 사이에서 속 터놓는 짓이 제일 어리석어요.
    내 사람이 있던 없던 자기 문제는 자기 선에서 마무리 짓는 편이 좋습니다.

  • 6. 터놓는
    '16.8.3 9:50 PM (175.125.xxx.79) - 삭제된댓글

    관계 그거 드물어요 행운이죠
    내가 나를 사랑해주면 되는것 아닐까요

  • 7. 천천히
    '16.8.4 3:54 PM (121.160.xxx.31)

    전 그냥 엄마랑 얘기해요. 그런 엄마가 암으로 수술하셔서 고생이세요. 길을가다가도 눈물이나고 맘이 아파요. 엄마가 안계시면 난 누구랑 속을 터놓나싶어 노심초사입니다. 마흔 중반인 나도 엄마가 절실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079 모세기관지염 아이 식사메뉴좀 ㅠ 2 ㅇㅇ 2016/08/04 487
583078 어떡하면 체크아웃 연장 받을 수 있을까요? 6 국내호텔 2016/08/04 2,142
583077 수영장이나 야영장에서 스피커로 음악 듣는거 정상 아니지 않나요?.. 8 여쭤봅니다 2016/08/04 1,481
583076 중 2 아들 한숨소리 듣기 싫어요 5 더워요 2016/08/04 1,810
583075 남해.. 맛집좀 부탁드려요 9 ㅇㅇ 2016/08/04 2,152
583074 미국 대선결과에 따라 사드 번복될 가능성 있다네요 1 사드번복가능.. 2016/08/04 855
583073 오피스불륜커플분 2 옆자리 2016/08/04 3,582
583072 국내로 휴가 다녀오신 분들 7 ^^ 2016/08/04 2,974
583071 맨날 우리에게 얻어먹는걸 당연시 하는 시조카 내외 30 ... 2016/08/04 6,931
583070 양심치과, 어떠셨어요? 9 어렵다ㅠㅠ 2016/08/04 2,891
583069 시원한 선풍기도 있나요? 2 선풍기 2016/08/04 1,231
583068 초등학교 왕따 문제는 언제부터 서서히 나타나나요? 9 초등맘 2016/08/04 2,092
583067 레즈커플 봤는데 18 ........ 2016/08/04 8,733
583066 중국에 뭘 보내야 할까요? 1 궁금 2016/08/04 370
583065 Sk 텔 레콤 114 상담원 말투 너무 부담스럽네요 6 .. 2016/08/04 1,406
583064 ㄹㄷ백화점 빵코너갔다가... 6 다이어트중인.. 2016/08/04 3,563
583063 요즘 차들은 깜빡이를 집에두고 나오는지... 16 ,,,,, 2016/08/04 2,968
583062 소설 공모전 어디서 응모할까요? 2 .. 2016/08/04 734
583061 팥빵에 세월호.사고전부터 누군가알고있었다는거 같네요 5 ㅇㅇ 2016/08/04 1,925
583060 스트레스 받을때 어떻게 푸세요? 5 혼자살고싶다.. 2016/08/04 1,287
583059 수영장에서 자유수영때 구명조끼요 .. 2016/08/04 459
583058 딸 이름좀 봐주세요 ~리로 끝나는 이름으로 지을거거에요 19 리리리자로 2016/08/04 5,517
583057 의학박사라함은 정확히 뭔가요? 8 질문 2016/08/04 1,462
583056 요즘 경기 어떤가요? 11 경기 2016/08/04 3,506
583055 170억중 30억 투자한 KBS의 남다른 영화 홍보 1 인천상륙작전.. 2016/08/04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