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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세트로 시댁에 가야하는 남편

도대체 조회수 : 2,826
작성일 : 2016-08-03 09:56:28
처음부터 효자병 말기였던 남편인데요
어찌 어찌 맞추고 살아왔어요
셀프 효도 같은 말만 들어도 분노 폭발하는 사람이니 정도가 심하지요 시집 때문에 괴로워하는 지인들이 제 남편 관련 에피소드 몇 가지만 들어도 위로받는 지경이에요

해마다 여름 휴가도 시댁과 같이 가요 그런데 작년부터 시어머니 거동도 힘드시고 화장실 문제도 있으셔서 자고 오는 여행은 어렵게 됐어요 그래서 휴가기간 중에 하루 계곡 낀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오기로 했는데요 주말에 복잡하니 주중에 가기로 해놓고 본인 약속 생길 때마다 세번이나 일정을 바꾸더라고요 결국 가기로 한 날 아이 학원 일정과 겹치게 되어 아이가 못간다 하니 불처럼 화를 내요

중고생 아이들이 어릴 때처럼 어른 스케줄에 맞출 수가 없다는 걸 남편은 인정 안해요 처자식이 본인보다 더 자기 부모에게 극진하길 바라는데 너무 피곤합니다 2주 한번 온가족 찾아뵙고 저는 주1회는 가서 이것저것 보살피고 오는데도 늘 빚 덜받은 빚쟁이처럼 푸쉬만 하니 진심으로 하기가 힘들어요 시부모님도 아이를 조건없이 예뻐하시는게 아니라 당신 귀한 아들의 자식이니 그 귀한 아들에게 효도해라, 공부 잘하라는 소리만 하는데 아이 마음도 좋을 리가 없고요
IP : 110.11.xxx.1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미....
    '16.8.3 10:03 AM (119.18.xxx.100)

    님 남편분은 70 넘어야 가족한테 쬐끔 신경쓰겠어요...
    외로운 노인네....당첨이네요.
    저런 남자도 참 꼴통입니다..

  • 2. 님은시댁이죠
    '16.8.3 10:11 AM (116.125.xxx.103)

    전 큰누네집 작은누나네집 둘째형네집 세트로 가야해요
    이더위에 거길 꼭가야 하나고요
    어제부터 말안합니다
    썩을 시부모돌아가셔 이제 가정만보겠지 했는데
    왠걸 형누나집에 세트로 다녀야 한다는
    오죽하면 중학생큰애가 왜?우리가 여기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 3. ㅠㅠ
    '16.8.3 10:15 AM (183.98.xxx.150)

    내남편하고 똑같은 사람이네요.
    항상 시어머니 시댁형제와 조카들 그 다음이 자기가족인 어리석은 남편한테 휘둘리며 용기가 없어 이혼도 못하고 살아온 지난날이 한스럽기만 합니다. 아이들 고교때도 공부보다는 시어머니가 우선이라 아이들이 맞추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내서 매번 맞춰주며 살다보니 그간 쌓인게 너무 많아
    이제는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그간 부부간의 사랑도 신뢰도 깨진 상태라 그냥 삽니다.
    함께 있어도 전혀 위로가 안되는 외로운 결혼생활 졸혼하고 싶습니다

  • 4. ㅉㅉ
    '16.8.3 10:18 AM (49.175.xxx.157)

    20년을 남편처럼 꼴통부리던 저희 시아주버님

    결국엔 와이프한테 팽당해서
    4년째 혼자 본가 드나듭니다.

    끌려와서 뚱한 형님.아이들 데리고와서 거들먹거들먹 효도는 혼자 다하는것처럼 굴던
    아주버님이 혼자와서 찌그러져있는 모습보니

    솔직히 쌤통이기도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민구스럽기도 합니다.

    원글님남편...도 다르지 않아요.
    원글님 화나서 폭발하기전에 엥간히 하라고 하셔요.

  • 5. 최악임
    '16.8.3 10:31 AM (115.137.xxx.109) - 삭제된댓글

    받은 돈이나 유산이라도 있나요?
    그럼또 모를까.


    없는집 효자는 개도 안물어간다는 옛말있네요.

  • 6. 원글
    '16.8.3 10:35 AM (110.11.xxx.134)

    결혼 당시 남편은 직장 그만두고 사업 준비중이었고 시댁은 돈이 전혀 없었어요 친정 돈 70프로, 제 직장 대출 30프로로 첫 신혼집 전세 얻었고요 이후로도 시댁에서 받은 건 없어요 매달 50만원 식료품비 병원비 등 들어갑니다 친정은 안받으세요

  • 7. 주로
    '16.8.3 10:40 AM (14.1.xxx.126) - 삭제된댓글

    얘기 들어보면 시가가 좀 기울면, 남편들이 더 죽어라 잘하려고 하대요.
    마치 자격지심이라도 되는냥. 나까지 무시하면 부인도 무시하겠으니 더 열심히 잘해야지 하는거 같아 우습고 유치해요.
    원글님 남편 나이들면 독거노인 당첨이예요. 애들도 친가에 너무 저러는 아빠 웃기게봐요.

  • 8. ...
    '16.8.3 10:51 AM (119.193.xxx.69)

    남편이 님을 길들여왔듯이...님도 남편을 잘못 길들였네요.
    처음부터 시댁에 하는것과 똑같이 친정에도 했었어야죠.
    용돈이며 생활비며...시댁과 친정에 똑같이 해야지...남편부모만 부모입니까???
    안받더라도 억지로라도 매달 50만원 친정에도 똑같이 드려야...님의 마음을 남편이 알까말까입니다.
    신혼집 전세도 친정에서 도움 받아놓고, 효도는 왜 엉뚱하게 시댁에만 하는지...??
    님이 당연하다는듯 남편의 효자놀이에 동조를 해주니, 자신이 과하고 뻔뻔하다는걸 모르는 겁니다.

  • 9. ...
    '16.8.3 11:05 AM (119.193.xxx.69)

    불같이 화를 내는거...그 꼴 보기싫어서, 혹은 무서워서...
    염치없고 뻔뻔하게 요구하는거 다 들어 주지 마세요.
    자기가 화를 내면 님이 그걸 들어주니까....그게 버릇이 되어서,
    자기마음데로 와이프나 자식들이 안따라주면...앞뒤 상황도 안가리고 자꾸 화를 내고 억지를 부리는겁니다.
    화내거나 말거나, 못가는 날은 못간다고 하고, 일정을 세번이나 바꿔놓고서, 꼭 그날이 아니어도 다른날로 잡으면 되지...뭐가 문제인거냐고 냉정하게 목소리 깔고 이야기한후...
    그래도 길길이 날뛰고 난리를 치거든, 그러거나말거나 무시하시고, 어느날은 못간다고 통보식으로 말하세요.
    님이 먼저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독하게 바뀌어야 남편도 바뀝니다.

  • 10. 방법
    '16.8.3 11:08 AM (183.96.xxx.129)

    전업이었다가 직장다니는 친구있는데 증상이 원글님남편과 같았는데 친구직장다니고부터 주말엔 나두쉬어야겠다니까 몇달째 남편 혼자다닌대요

  • 11. ㅇㅇ
    '16.8.3 11:52 AM (211.36.xxx.233)

    폭발하거나 말거나 안된다. 못간다. 되풀이하세요. 조근조근 차근차근도 알아먹을 놈한테나 쓰는거지 못알아먹고 지주장만 하는 놈한테는 똑같이 굴어야해요. 화내고 폭력쓰면 당장 경찰부르시구요.

  • 12. 깝깝
    '16.8.3 1:12 P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

    그걸 맞춰주고 사니 더그러죠
    애잇는 사람들 애핑계로도 많이 시댁 안가던데..
    에휴 오늘따라 고구마글 무지많은듯ㄷ
    그리고 글보니 님 인생은없네요
    에휴

  • 13. ㅠㅠ
    '16.8.3 2:49 PM (211.178.xxx.237)

    자꾸 따라주니 시키는 거예요.
    싸움을 불사하고 서너번만 하지 마세요.
    이젠 혼자갑니다.
    화내든말든 그건 자기 생각이죠

  • 14. 극단적이기주의네요
    '16.8.3 3:09 PM (203.175.xxx.180) - 삭제된댓글

    정작 남편 본인은 자식들한테 효도는 커녕
    늙어서 외면안당하면 다행이겠어요
    부모가 조부모에게 효도하는 모습이 좋아보여야 자식들도 본받죠
    나머지 가족들이 효도하는 도구도 아니고…
    난 속으로 저렇게 안살아야겠다고 생각할것같아요
    제가 원글님 자식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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