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이 밝으면 죽고싶어져요.

ㅇㅇ 조회수 : 6,523
작성일 : 2016-08-03 07:01:31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서 미치겠네요.
지난해에는 직장도 그만 두고 1년반동안 집안에만 있어어요.
음식도 이틀에 한번 꼴로 배달시키니 정말 밖에 나갈일이 없더군요.
집밖에 거진 네달만에 한번 나와봤는데 제대로 걷지를 못했어요.
올해 3월에 용기내어 집에서 나와 다시 들어가면 못 나올 것 같아
사람들 북적거리는 고시원에 들어왔어요. 멀쩡한 집 놔두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죽을 용기가 없으니 어떻게 살아보려구 나름 노력하고 있어요. 근 네달간 운동도 하고 다시 활력을 되찾는 듯 하는 데.. 이렇게 아침이 밝아오는 이 시간만 되면 다시 죽고 싶어지네요.
병원에서 우울증 약도 먹어왔는데.. 하나도 듣지도 않고 의사가 가볍게 보는 태도에 안다니고 있어요.
정말 버튼만 누르면 없어지는 게 있으면 싶네요.
이 세상 살아가는 의미가 없어요. 나 하나 없어진다고 서운해할 사람도 없고 오히려 가져갈 거 없나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들만 있네요.
그들은 내가 하루빨리 없어지길 바라겠죠.

서울 사당동 근방에 우울증이나 불안증 약 잘 짓는 친절한 정신과 좀 소개시켜주세요.
죽지도 못할 거면서 매일 아침 죽음을 생각하는 게 두렵네요.
IP : 211.36.xxx.11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들빼기73
    '16.8.3 7:10 AM (223.62.xxx.183)

    법륜스님의 강의나 책 권해드려요
    분명 도움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2. ㄷㅈㅅㄴ
    '16.8.3 7:25 AM (223.62.xxx.44)

    단양 구인사에 기도 가보시는 건 어떠세요?예전에 3박4일 기도를 가봤는데 사람들도 많아서 북적거려요 낮에는 절일 도와주고 밤에는 염불하는데 몸은 힘들어도 나름 재밌고 외롭지 않더군요

  • 3. ...
    '16.8.3 7:27 AM (108.194.xxx.13)

    사람은 누구나 저 세상 가요
    그때까지 부담없이 즐겁게 사세요

  • 4. 무조건
    '16.8.3 7:28 AM (59.16.xxx.183)

    햇빛 쬐고 걸으세요.
    몸을 힘들게 하면 정신이 덜 힘들어요.

  • 5. ...
    '16.8.3 7:29 AM (190.18.xxx.42)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이시네요.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줄 사람이 없는지. 그게 특효약인데요.
    아니면 주위의 작은 교회에 나가 도움을 청하면 어떨까요? 큰 교회보다는 작고 젊은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자기세계에서 벗어나 대화를 나누고 작은 일이라도 일을 하면 생각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힘내세요. 저도 우울증을 깊이 앓아봐서 남일 같지 않네요.

  • 6. 글쓴이
    '16.8.3 7:31 AM (211.36.xxx.118)

    법륜스님 즉문즉설.
    김성준 세상 못바꾸는15분.
    존 카밧진 명상
    관련 책 다 읽었어오ㅡ.
    근데 부정적인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걸 막을 수가 없네요. 새벽에서 아침으로 가는 시간에는 완전 잠식당해요.
    내가 더 살 가치가 없는게 여명과 함께 분명해져요.

    단양 구인사 한번 찾아볼게요.
    근데 템플 스테이 경험도 별 도움이 안되서.. 자신이 없네요.

  • 7. . .
    '16.8.3 7:41 AM (124.5.xxx.12)

    힘내세요.
    나무많은데 산책으로 시작해서 등산은 어떨까요
    윤홍식 유투브강의도 추천해요
    어차피 주어진 시간동안 살아야하는데 이왕이면 즐겁게 살아요 우리

  • 8. alice
    '16.8.3 7:43 AM (223.62.xxx.52)

    외국 어학연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외국이란 곳에 나가서 오로지 자신만 위하고 돌보고 살다보면 좀 달라질거에요

  • 9. say7856
    '16.8.3 7:44 AM (175.223.xxx.195)

    저도 죽고 싶네요..사는게 넘 힘들어요.

  • 10.
    '16.8.3 7:54 AM (115.41.xxx.77)

    죽으면 가슴 아플꺼같아요.
    님이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빕니다.

  • 11. 사람
    '16.8.3 7:54 AM (121.180.xxx.132)

    만나세요
    귀찮아도 취미생활 하나 등록해서
    하다보면 많이좋아집니다
    비슷한증세인데 그나마 그걸로 고치는중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 12. .....
    '16.8.3 8:01 AM (39.7.xxx.193)

    약 밖에 답이 없는 상황이네요.
    병원이 꼭 사당동이라야 하나요?
    내가 다니던 병원을 소개해주고 싶네요.
    불광역 앞에 '박 정신건강의학과'라고 있어요.
    검색해보세요.
    거기서 십년을 우울증약을 먹었고 작년에 끊었습니다.
    의사가 두분입니다.
    저는 박종학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았어요.
    상담치료 같은건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쓸데없는 말씀은 안 하십니다.
    우울증 또한 몸의 병으로 보고 철저하게 약물치료만 해주시니 상담과 종교를 포함 온갖 민간요법을 거쳐오느라 피곤과 실망에 지친 환자들에게는 딱 좋은 의사네요.
    때문에 상담치료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따로 예약은 받지 않으니 초진시에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일찍 방문하는게 좋습니다.
    오후 늦게 왔다가 그댜로 돌아가는 초진환자를 더러 봤거든요.
    어느 병원에서든 약은 꼭 계속 드세요.
    세상이 달라집니다.
    그 병원이 안맞다 싶으면 옮기세요.
    저도 3군데의 병원을 떠돌다 박 정신건강의학과에 정착할 수 있었으니까요.
    의사와도 궁합이 있더군요.

  • 13. 힘내세요
    '16.8.3 8:35 AM (72.137.xxx.113)

    아무리 깜깜한 밤도 언젠가는 아침이 와요.
    좋은 의사 꼭 찾아서 약 잘 드시고 운동하시거나 등산 하시면서 몸을 많이 움직이고 생각을 내려 놓으세요.
    머리속이 간소해지면 삶이 좀 가벼워져요. 경험에서 나온 말입니다.
    다들 겉으로만 좋아보이지 힘들고 외로운 사람 많아요. 혼자만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조금만 견디시면 좋어질 거예요. 화이팅!

  • 14. 글쓴이
    '16.8.3 8:37 AM (211.36.xxx.118)

    불광역 소개 감사합니다.
    오늘 찾아가볼게요.
    감사합니다
    저도 상담하는 정신과 몇군데 가봤는데.. 정말 대실망이었어요. 돈만 아까운 수준이더군요.

  • 15. 글고
    '16.8.3 8:40 AM (72.137.xxx.113) - 삭제된댓글

    동물 좋아하시고 고양이나 강아지 끝까지 키울 상황이 되시면 유기묘나 유기견 입양해서 키워보시면 어떨까요?
    삶에 차이고 인생에 낙이 없는때 그녀석들의 사랑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얼마나 큰 횃불같은 역활을 하는지 몰라요.

  • 16. ...
    '16.8.3 8:40 AM (114.204.xxx.212)

    왠만한 정신과 약 드시면 좋아져요 상담은 필요도 소용도 없어요
    그리고나서 운동하시고요
    자꾸 집에만 있지마세요

  • 17. 글고
    '16.8.3 8:41 AM (72.137.xxx.113)

    동물 좋아하시고 고양이나 강아지 끝까지 키울 상황이 되시면 유기묘나 유기견 입양해서 키워보시면 어떨까요?
    삶에 치이고 인생을 살 힘이 하나도 없는때 그녀석들의 사랑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얼마나 큰 횃불같은 역활을 하는지 몰라요.

  • 18. 글쓴이
    '16.8.3 8:50 AM (211.36.xxx.118)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강아지 정말 좋아하는데, 제 상태가 이래서 나중에 미안해지게 될까봐. 못하고 있어요.
    제가 남들에게 멀쩡하게 행동해요.
    등산도, 봉사활동도 해요. 해외여행도 육대륙 다 돌았지만
    집에 돌아와 방구석에 앉아있으면 그 모든게 다 허무해요.
    제 자신이 저를 너무 몰아세우고 있는것도 문제인것도 있구요.
    멀쩡하다가 어느 순간 생각에 잠식되어 헷가닥 돌아요
    그리고 몇달있다가 정신차리고 후회하는 것이 반복되네요
    일단 좋은 약 부터 찾아볼게요.

  • 19. ..
    '16.8.3 8:54 AM (124.61.xxx.210)

    약은 잘 맞는게 있는데 먹었던거 제외하면서 꾸준히 드셔보시지요. 너무 병원왔다갔다 하면 자꾸 중복되고 약찾기도 힘들것같아요.
    행복을 미루지 않기를 바람, 이책 중증우울증환자가 쓴 책인데 전 도움 많이 받았어요.

  • 20. 유후
    '16.8.3 8:56 AM (223.62.xxx.44)

    구인사 댓글 적은 사람인데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면 해외여행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재밌게 사는 사람들 많더군요 써핑도 배우고 나이가 33세 미만이면 워킹홀리데이 비자 나오거든요 장기체류하면서 일도 하고 여행 다니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21. 유후
    '16.8.3 9:00 AM (223.62.xxx.44)

    아하 외국에도 다녀 보셨군요 취미생활 중에 정신이 쏙 빠질만큼 푹 빠질만한 걸 찾아보세요 사람들이랑 부대끼면서 바삐 생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해외에서 사람들이랑 24시간 같이 생활하고 노니까 너무 재밌고 우울하지 않아서 좋았거든요 ㅜ 지금 집에서 계속 혼자 생활하시나요.?

  • 22. 그리고
    '16.8.3 9:01 AM (124.61.xxx.210)

    그래도 살아보겠다 돌아다니시잖아요, 저도 그 정도였는데 그 정도면 중증은 아니예요. 이 상태는 약만이 답은 아니고요.
    그리고 일,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는 정도의 아르바이트라도
    하세요. 우울은 침체에서 온다는 말 맞아요. 몸이든 정신이든.

  • 23. 현재
    '16.8.3 9:15 AM (221.150.xxx.170)

    http://btnvod.nowcdn.co.kr/btnvod/culture/therapy/mp4:therapy10.mp4/playlist....
    불교방송 전현수 박사님 마음 테라피중 '자살심리'편인데요
    이분은 정신과 의사이자 불교 명상 수행자에요.

  • 24. 답글달러 로긴
    '16.8.3 9:27 AM (49.161.xxx.32)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요. .
    새벽만 되면 가슴이 두근두근. .
    눈뜨면 무조건
    교회 새벽기도 갔어요~
    들어서자 마자 눈물이 콧물처럼. .
    평안이 거짓말처럼 밀려오더군요~~

  • 25. 젤소미나
    '16.8.3 9:39 AM (121.182.xxx.56)

    호흡이나 명상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요가원도 좋을거같아요

  • 26. ufo
    '16.8.3 9:47 AM (203.244.xxx.34)

    병원 또는 의사가 안 맞으면 바꿔서 다닐 생각을 하셔야지...그렇다고 병원을 관 두다뇨.

    명상, 독서 뭐 다 좋은데 이것도 어느 정도 조절 된 이후의 문제입니다.

    글 쓴 내용으로 봤을 때 빨리 병원가셔서 약물로 조절하시는게 급선무일 듯 합니다.

  • 27. 먼저
    '16.8.3 10:04 AM (175.223.xxx.19)

    요즘 가장 맛있는 과일사서 드셔보세요
    잠시나마 기분이 금세 좋아지실거예요
    인생은 소소한 일상의 반복이죠 거기서 행복찾으셔야해요
    몸 건강한것만으로도 축복 받으신거니 마음 달리 먹으세요

  • 28. 혹시
    '16.8.3 10:29 AM (121.136.xxx.53)

    너무 바쁘게 사셔서 에너지가 빨리 고갈되는 게 아닐까요...
    해야 할 일 리스트를 줄이시고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 10가지 중에 서너 가지는 과감하게 포기하세요
    주변사람들 어떻게 살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다 필요 없어요
    사람은 각자 속도로 사는 겁니다
    건강하게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지 남들 보기에 좋은 스펙이나 경력 같은 것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 29. · ·
    '16.8.3 11:28 AM (61.255.xxx.154)

    여긴 이럴때 자꾸 사람 만나라고 하는데,
    맘 약해져 있을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 30. ...
    '16.8.3 1:50 PM (125.135.xxx.89)

    윗분 링크하신 전현수 박사님 자살심리편 영상도 도움 되시지않을까 해요

  • 31. 222
    '16.8.4 11:35 AM (59.21.xxx.177)

    얼마전에 이곳에서 본 댓글이 생각나네요
    눈썹을 싹 밀어보라는
    그런데 눈썹을 밀면 더 안나다니게 되겠죠?
    뭐든지 가볍게 생각해보세요
    죽을 생각까지 드는데 못할게 뭐가 있나요?
    코믹 시트콤 같이 살아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사실.. 정말 힘든 인간관계도 생각하기 나름이고
    짜증나는 상황도 내식으로 간단하게 생각하면 괜찮아 지던데
    좀.. 안맞는 답글일수도 있지만..
    우울증 죽음 이런것들과 전혀 상관없이 살려면
    어느덧 괜찮아 질꺼라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797 지금 궁금한 이야기 Y 바나나보트 사망사건 49 .... 2016/08/05 6,740
582796 아주아주 작은 귀걸이. 13 또로로로롱 2016/08/05 3,685
582795 사드 반대 성주군민 폄훼..야당 공격한 새누리 이완영 3 경북칠곡성주.. 2016/08/05 720
582794 다시 육아하던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돌아가시겠어요? 23 육아 2016/08/05 4,549
582793 만약에 여름 기온이 40도까지 오른다면.. 13 ㅜㅜ 2016/08/05 6,707
582792 햄버거먹다 갑자기 죽은 네살 여아..아동학대네요 4 어휴 2016/08/05 2,586
582791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3 거리 2016/08/05 2,890
582790 팀파니 아시죠? 3 괜찮은 2016/08/05 862
582789 지금 성주에 김제동..진짜 말잘하네요.. 1 ㅇㅇㅇ 2016/08/05 3,351
582788 에어컨 키니 가습기 관리가 더 힘드네요.. 9 덥다 2016/08/05 3,369
582787 생리 늦추느라 약먹는 중에..어찌해야하나요?? 2 휴가 2016/08/05 2,055
582786 하드요...하나 더 다니 부팅속도가 엄청 1 하드를 2016/08/05 820
582785 영어인데 지나간 과거에 대하여 묻는 것인가요? 현재 상황에서 묻.. 1 궁금 2016/08/05 606
582784 미사 초 공진 화장품 2 신기해요 2016/08/05 1,041
582783 웃고 가세요 ..숨은건빵 찾기 .. 2 ff 2016/08/05 1,329
582782 전세로 선호하는 아파트? 2 ... 2016/08/05 1,793
582781 [인터뷰]‘거리의 국회의원’ 된 박주민의 한숨ㅡ 펌 5 좋은날오길 2016/08/05 1,010
582780 조선시대 반전의 남자들-육아일기 쓰고 손자 키우다 11 푸른 2016/08/05 2,341
582779 눈이 시려워요 2 -;; 2016/08/05 1,099
582778 세월호843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6 bluebe.. 2016/08/05 319
582777 방범창 질문이요! 2 쿠이 2016/08/05 628
582776 16'x32' swimming pool 이라면 크기가 어떻게 .. 1 ㅇㅇ 2016/08/05 412
582775 캐슈넛 맛있게 먹는 법 있나요? 5 ㅇㅇ 2016/08/05 1,762
582774 여름 되면 허리 아픈분 계세요?..ㅠㅠ 1 현이 2016/08/05 867
582773 사드와 남중국해..필리핀과 한국의 운명.. 5 제국의설계 2016/08/05 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