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름휴가.. 아기랑 있었던 일

아기는 사랑 조회수 : 3,141
작성일 : 2016-08-03 00:15:57
여름휴가라 26개월 딸 데리고 강원도 리조트에 갔어요.
리조트 수영장에서 신나게 노는데 문닫을 시간이 되어도
더 놀겠다고 떼를 쓰는 거에요.
딱 한 번만 더를 외치며...
할 수 없이 직원에게 지금 문닫는 시간이라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직원이 아기한테 가서 지금은 문 닫을 시간이라 이제 그만 집에 가야해요 한마디 했더니 우리 딸이
말 끝나기가 무섭게
알겠습니다~ 하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나오더라구요.
진지하게 듣고 대답하는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그리고는 여행집에 돌아가재요.(숙소를 여행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욕실에서 목욕시키며 수영복 조물조물 빠는데 자기도 빨래 하겠다고 해서 줬더니
맡겨만 주세요!! 하질 않나..

오늘은 뱃속 둘째 초음파 보러 같이 병원에 갔는데 병원 데스크에 있는 간호사들에게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 콩순이(딸 이름) 이름은 김콩순 이에요! 아주 착한 아이에요! 라고 시키지도 않은 자기소개를 하는데 제가 좀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졌어요; 남편은 딴 데 보고;;
그러더니 아빠랑 저쪽에 가서 한바퀴 돌다가 대자로 혼자 넘어졌나봐요.
근데 큰소리로 아빠 미안해요! 라고 해서 주위 사람들 폭소하게 만들고... 넘어지면 엄마아빠 마음이 아프다고 했더니 요즘에 넘어지면 미안해요 그러더라구요.

크면서 떼가 늘어서 힘들지만 참 예쁘기도 너무 예쁘네요.
같이 휴가 가서 수영 끝나고 목욕하는데
엄마랑 같이 목욕하니까 행복해요. 엄마 사랑해요~ 하는데 어디서 이런 천사가 왔나 싶어요.
다음주부턴 또 출근인데 남은 휴가기간동안 실컷 같이 뒹굴거려야겠어요.
IP : 175.223.xxx.5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귀여워요
    '16.8.3 12:21 AM (125.180.xxx.52)

    26개월아기인데 말을 참 잘하네요
    자기소개까지하고 사랑한단 표현까지한다니...신기해요 ㅎㅎㅎ
    우리아긴 20개월인데 아직 말을 못하거든요
    아주아주 쉬운 단어 몇가지만하구요

  • 2. ..
    '16.8.3 12:53 AM (175.223.xxx.57)

    20개월이면 정상이에요 ^^ 단어 말 할 때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윗님 아이도 말하는게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저도 딸이랑 밥먹다가도 딸이 제 얼굴 끌어안고 뽀뽀하면 저도 꽉 부둥켜 안고 예뻐예뻐하면서 부비부비 하거든요.. 그럼 남편이 맞은편에서 밥먹다가 또 애정행각 시작한다고 그래요 ㅋㅋㅋ

  • 3. ...
    '16.8.3 1:05 AM (124.51.xxx.238)

    넘넘 이뻐요 천사같아요. 천사같은 아기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

  • 4. Lavendel
    '16.8.3 2:27 AM (212.95.xxx.47)

    상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예쁜아기 잘~키우세요~^^

  • 5. 너무 너무 이쁘네요^^
    '16.8.3 3:41 AM (115.93.xxx.58)

    하나 하나 다 기록해주세요

    아이가 다 커서 그 기록 보면 좋아할거에요.
    사춘기때 반항하다가도 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컸는데 안되지.......하고
    마음 다잡을지 몰라요

  • 6. 정말
    '16.8.3 6:02 AM (222.239.xxx.49)

    귀엽네요.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네요

  • 7. 신기해요
    '16.8.3 6:30 AM (80.6.xxx.59)

    정말 이쁘겠어요^^ 울 딸도 20개월인데 단어 몇 개 말하는 수준이거든요. 6개월만 있으면 저렇게 말 잘하게 될까요? 넘 기대되네요 @@

  • 8. 마키에
    '16.8.3 8:57 AM (49.171.xxx.146)

    28개월 우리딸 ㅠ
    사줘 만 달고 살고 말 아직 잘 못해서 사랑한단 말 아직 못 들어봤어요 ㅎㅎ
    뭐 사달랄때나 엄마 삐진 것 같을때 와서 쪽쪽 ㅎㅎ 말 빠른 아가들 부러워요

  • 9. ..............
    '16.8.3 9:37 AM (175.112.xxx.180)

    사진,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좀 크면 휴가고 뭐고 까탈스러워서 가도 재미도 없어요. 집앞 식당 델고나가기도 힘듦.

  • 10. 아유
    '16.8.3 3:00 PM (61.80.xxx.245)

    딸 못키운 저는 원글님 글만 봐도

    귀여워 죽을 거 같아요.

    남편도 딸을 몹시 키우고 싶어했는데 우리가 딸을 못나았죠.

    이번에 큰며느리가 임신했는데 아들이라해서

    둘이 약간 서운했어요 ㅎㅎ


    너무 귀여운 딸 행동에 글을 보면서 마구 웃음이 나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757 크림치즈 뭐가 제일 맛있나요? 3 .. 2016/08/16 1,697
586756 유통기한 오늘내일하는 생크림 마스카포네치즈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1 .. 2016/08/16 734
586755 대학병원 특진교수는 원래이런건가요 15 ,황당 2016/08/16 6,421
586754 당뇨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의사 선생님이시면 더 좋구요 4 아파요 2016/08/16 1,560
586753 배달 치킨은 대체 튀김옷에 뭐가 들어가길래... 11 바삭바삭 2016/08/16 5,949
586752 왜 혼인신고에 집착할까요? 4 안중근장군 2016/08/16 2,451
586751 우체국 실비단독 가입 4 영이네 2016/08/16 1,987
586750 직장생활...이젠 너무 피곤하네요..다 놓고 싶어요... 9 fff 2016/08/16 3,379
586749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할려면 어떤 병원에서 하는게 나을까요? 답답 2016/08/16 438
586748 글마다 면박주는 사람들 17 qqq 2016/08/16 2,708
586747 저녁을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했나봐요. 5 우리 아들 2016/08/16 3,541
586746 노후걱정에 휴가가 주어져도 놀러를 못가네요 3 ㅜㅜ 2016/08/16 1,819
586745 본인의 행동이 비도덕적임을 알면서도 행하는 사람은 4 무엇인가 2016/08/16 923
586744 서울지역 소나기 온데 엄청 더웠던 곳이죠? 오늘 2016/08/16 400
586743 한복 대여 하러 가면 2 길다 2016/08/16 1,077
586742 오랜만의 고향여행 충격적입니다 7 충청도는 2016/08/16 4,412
586741 유안타증권 CMA 괜찮을까요? 1 여울 2016/08/16 3,189
586740 사귀자고 해 놓고 반응이 원하는 반응이 아니라고 잠수타는남자 6 .... 2016/08/16 1,834
586739 영어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가정법과 현재완료에 대해 의견?.. 3 crisp 2016/08/16 997
586738 맛있는 감자떡 파는 곳 있을까요 5 ㅇㅅㅇ 2016/08/16 2,115
586737 '덕혜옹주' 누가 이렇게 황당한 왕실 미화에 공감하는가(펌) 35 역사 2016/08/16 13,410
586736 투자용이아니라 실거주목적이라면ᆢ 4 You 2016/08/16 1,566
586735 소녀시대 수영 21 소녀시대수영.. 2016/08/16 7,786
586734 생리할때가 10일이나 지났는데 안하네요 5 걱정 2016/08/16 1,836
586733 미역국에 다진마늘 넣으세요..?? 32 ,, 2016/08/16 7,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