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름휴가.. 아기랑 있었던 일

아기는 사랑 조회수 : 3,064
작성일 : 2016-08-03 00:15:57
여름휴가라 26개월 딸 데리고 강원도 리조트에 갔어요.
리조트 수영장에서 신나게 노는데 문닫을 시간이 되어도
더 놀겠다고 떼를 쓰는 거에요.
딱 한 번만 더를 외치며...
할 수 없이 직원에게 지금 문닫는 시간이라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직원이 아기한테 가서 지금은 문 닫을 시간이라 이제 그만 집에 가야해요 한마디 했더니 우리 딸이
말 끝나기가 무섭게
알겠습니다~ 하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나오더라구요.
진지하게 듣고 대답하는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그리고는 여행집에 돌아가재요.(숙소를 여행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욕실에서 목욕시키며 수영복 조물조물 빠는데 자기도 빨래 하겠다고 해서 줬더니
맡겨만 주세요!! 하질 않나..

오늘은 뱃속 둘째 초음파 보러 같이 병원에 갔는데 병원 데스크에 있는 간호사들에게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 콩순이(딸 이름) 이름은 김콩순 이에요! 아주 착한 아이에요! 라고 시키지도 않은 자기소개를 하는데 제가 좀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졌어요; 남편은 딴 데 보고;;
그러더니 아빠랑 저쪽에 가서 한바퀴 돌다가 대자로 혼자 넘어졌나봐요.
근데 큰소리로 아빠 미안해요! 라고 해서 주위 사람들 폭소하게 만들고... 넘어지면 엄마아빠 마음이 아프다고 했더니 요즘에 넘어지면 미안해요 그러더라구요.

크면서 떼가 늘어서 힘들지만 참 예쁘기도 너무 예쁘네요.
같이 휴가 가서 수영 끝나고 목욕하는데
엄마랑 같이 목욕하니까 행복해요. 엄마 사랑해요~ 하는데 어디서 이런 천사가 왔나 싶어요.
다음주부턴 또 출근인데 남은 휴가기간동안 실컷 같이 뒹굴거려야겠어요.
IP : 175.223.xxx.5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귀여워요
    '16.8.3 12:21 AM (125.180.xxx.52)

    26개월아기인데 말을 참 잘하네요
    자기소개까지하고 사랑한단 표현까지한다니...신기해요 ㅎㅎㅎ
    우리아긴 20개월인데 아직 말을 못하거든요
    아주아주 쉬운 단어 몇가지만하구요

  • 2. ..
    '16.8.3 12:53 AM (175.223.xxx.57)

    20개월이면 정상이에요 ^^ 단어 말 할 때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윗님 아이도 말하는게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저도 딸이랑 밥먹다가도 딸이 제 얼굴 끌어안고 뽀뽀하면 저도 꽉 부둥켜 안고 예뻐예뻐하면서 부비부비 하거든요.. 그럼 남편이 맞은편에서 밥먹다가 또 애정행각 시작한다고 그래요 ㅋㅋㅋ

  • 3. ...
    '16.8.3 1:05 AM (124.51.xxx.238)

    넘넘 이뻐요 천사같아요. 천사같은 아기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

  • 4. Lavendel
    '16.8.3 2:27 AM (212.95.xxx.47)

    상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예쁜아기 잘~키우세요~^^

  • 5. 너무 너무 이쁘네요^^
    '16.8.3 3:41 AM (115.93.xxx.58)

    하나 하나 다 기록해주세요

    아이가 다 커서 그 기록 보면 좋아할거에요.
    사춘기때 반항하다가도 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컸는데 안되지.......하고
    마음 다잡을지 몰라요

  • 6. 정말
    '16.8.3 6:02 AM (222.239.xxx.49)

    귀엽네요.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네요

  • 7. 신기해요
    '16.8.3 6:30 AM (80.6.xxx.59)

    정말 이쁘겠어요^^ 울 딸도 20개월인데 단어 몇 개 말하는 수준이거든요. 6개월만 있으면 저렇게 말 잘하게 될까요? 넘 기대되네요 @@

  • 8. 마키에
    '16.8.3 8:57 AM (49.171.xxx.146)

    28개월 우리딸 ㅠ
    사줘 만 달고 살고 말 아직 잘 못해서 사랑한단 말 아직 못 들어봤어요 ㅎㅎ
    뭐 사달랄때나 엄마 삐진 것 같을때 와서 쪽쪽 ㅎㅎ 말 빠른 아가들 부러워요

  • 9. ..............
    '16.8.3 9:37 AM (175.112.xxx.180)

    사진,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좀 크면 휴가고 뭐고 까탈스러워서 가도 재미도 없어요. 집앞 식당 델고나가기도 힘듦.

  • 10. 아유
    '16.8.3 3:00 PM (61.80.xxx.245)

    딸 못키운 저는 원글님 글만 봐도

    귀여워 죽을 거 같아요.

    남편도 딸을 몹시 키우고 싶어했는데 우리가 딸을 못나았죠.

    이번에 큰며느리가 임신했는데 아들이라해서

    둘이 약간 서운했어요 ㅎㅎ


    너무 귀여운 딸 행동에 글을 보면서 마구 웃음이 나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525 두번째는 5.8 2 ㅇㅇㅇ 2016/09/12 694
595524 전남 무안인데 여긴 2016/09/12 481
595523 JTBC 뉴스룸 지진특보로 전환 5 JTBC 2016/09/12 1,549
595522 단독주택 1층입니다. 안 흔들려요. 7 ..... 2016/09/12 2,708
595521 라디오 속보인데 여진이 5.9래요ㅠ 2 ... 2016/09/12 1,671
595520 악~~ 이게 본진인가봐요! 1 무서울요! 2016/09/12 904
595519 포항인데 뛰쳐놔왔어요 3 깡텅 2016/09/12 972
595518 방금 반포 .. 지진느끼신분? 2 2016/09/12 1,110
595517 지금 동네사람들 다 나왔네요 ㄷㄷㄷ 4 .. 2016/09/12 3,031
595516 대구지진요 ... 2016/09/12 235
595515 대구 아까 까마귀떼가 심상찮더라고요 5 .... 2016/09/12 2,286
595514 수원 영통구 길게 느꼈어요 1 지진 2016/09/12 646
595513 불안해죽겠는데 뭐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줘야할거아니냐구!!! 1 희망 2016/09/12 397
595512 대전도 또 금방흔들렸어요 여기 2016/09/12 221
595511 인천 지진 느낌 2 모닝 2016/09/12 545
595510 경기 시흥 1 경기 2016/09/12 579
595509 웃는 얼굴로 자길 대하면 근데 2016/09/12 287
595508 서울 광진구 지진 느꼈어요 4 ..... 2016/09/12 632
595507 화성 병점 부근,아까보다 더 흔들렸어요. 2 .. 2016/09/12 370
595506 제주도도 완전 흔들렸어요. Dhaakd.. 2016/09/12 435
595505 청주 종이학 2016/09/12 193
595504 청담동도 두번째 여진 1 ㅇㅇ 2016/09/12 445
595503 82는 되는데 카톡과 네이버가 먹통이에요. 4 .. 2016/09/12 653
595502 강서구도 흔들렸어요 ... 2016/09/12 277
595501 안산 두번째 지진이요 1 별빛속에 2016/09/12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