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저 니가 잘 살기를

@@ 조회수 : 1,996
작성일 : 2016-08-02 21:17:27
한밤중에 불러 나가서 차한잔도 못얻어 마셨다는 아랫글 보니 예전 제 생각이 나네요.
당시.
그 친구의 남친은 대학 졸업하고 직장까지 다니고 있었어요. 저희는 취준생 이였구요.
당시 전 남친도 없는 상황이였고.
늦은 시간까지 저희는 뭐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겠죠
식어빠진 커피를 앞에두고.
남친이 나중에 카페로 왔어요.
시간이 늦어서 집에갈 시간이 되었구요.
남친은 저희보다 3살 위였구요. 
늦은 시간이니 친구의 남친이 택시타고 가라고 택시비를 주겠다고 했는데..
옆에 있는 친구가 
눈치를 주더이다..남친한테
그 눈빛을 읽은 제가 어찌 택시를 잡겠나요.
주머니에 정말 커피값내고 나서
딸랑 토큰 하나 있었어요...
버스타고
떨어지는 토큰 소리가 그날따라 유난히 크게 들렸던게 기억나네요..
사실 친구 남친한테 택시비같은건 기대도 안했는데 그걸 제지하던 
그날밤 친구의 그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그 친구랑 어찌 됬을까요?

안만나요.
제가 지쳐서요.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기에 다 쓰기는 그렇고..
고등학교때 부터 친구였는데
20년이나 흐르고 나서 
절교아닌 절교를 했네요 몇년전에

가끔씩 그 친구가 생각이 나긴 해요. 
그저 잘 살기를 바랄뿐입니다. 


IP : 66.170.xxx.1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냥
    '16.8.2 9:30 PM (175.223.xxx.47)

    진지하게 생각하면 무지 서러운 일인데
    쿨하게 잊어버리고 마세요
    사실 날 뒤돌아보면 나두 그친구처럼
    누군가에게 그런 상처를 준거같아요
    나도모르게

  • 2. newcast
    '16.8.2 9:33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얘기랑 전혀 상관 없는 것 같은데요.
    남친이 3살 위에 직업이 있었든
    원글님이 취준생이라 토큰 하나 달랑 있었든
    그 남친이 택시비를 줘야할 필요는 없죠.
    어쩌면 님 친구는 님 자존심 상할까봐
    주지 말라는 거였을 수도 있죠.
    토큰 떨어지는 소리가 유난히 컸다는 얘기보니
    님이 택시비를 미리 바란 건 아니었어도
    줬으면 받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각자 집에 가는데 왜 친구 남친이 택시비를 왜 줘야하는지
    전혀 납득이 안 되네요.
    그 친구도 그래서 주지 말라고 눈치줬던 거 아닐까요?
    그런 걸로 아직까지 맘에 담고 있는 님이 이상하게 느껴져요.

  • 3. 그런데 아까
    '16.8.2 9:54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얘기랑 전혀 상관 없는 것 같은데요.
    남친이 3살 위든 님이 취준생이라 토큰 하나 달랑 있었든
    그 남친이 택시비를 줘야할 필요도 없고
    어쩌면 님 친구는 님 자존심 상할까봐
    주지 말라는 거였을 수도 있죠.
    저라면 택시비 주면 싫었을 것 같네요.
    토큰 떨어지는 소리가 유난히 컸다는 얘기보니
    님이 택시비를 미리 바란 건 아니었어도
    줬으면 받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각자 집에 가는데 왜 친구 남친이 택시비를 왜 줘야하는지
    전혀 납득이 안 되네요.
    그 친구도 그래서 주지 말라고 눈치줬던 거 아닐까요?
    그런 걸로 아직까지 맘에 담고 있는 님이 이상하게 느껴져요.

  • 4. 그친구는
    '16.8.2 10:01 PM (223.62.xxx.177)

    아까웠던 거예요
    자기남친이 원글님한테 택시비 주는게

    위 댓글 참 까칠하네요

  • 5. 서러웡잉
    '16.8.2 10:06 PM (59.25.xxx.163)

    주머니에 커피값 내고 딸랑 토큰 하나 남았다고 하셨네요
    친구랑 둘이서 마신 커피값을 원글님이 계산하고 나서 토큰 하나만 남았겠죠.
    무지 서러웠을 듯...

  • 6. 매너없는 인간들 많네요
    '16.8.3 1:58 AM (121.161.xxx.44)

    충분히 서운해할 일이에요.
    그런 부류는 안보는 게 나아요.

  • 7. ..,,,
    '16.8.3 8:30 AM (59.6.xxx.151)

    얘, 나 꼴랑 커피값이 전부여
    니가 내 하실 수 있는 사이면 좋았을텐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278 집에 a/s기사분이나 일적으로 방문하는거요 9 방문 2016/09/12 1,625
595277 자다가 소리가 들려서 숙면을 못해요 7 idmiya.. 2016/09/12 1,920
595276 북한 인간들은 김정은 왜 안죽일까요 25 2016/09/12 3,589
595275 님들은 음식배달오면, 고맙다고 인사하나요? 55 갑자기 궁금.. 2016/09/12 5,538
595274 1940년 독일군에 점령당한 프랑스-독일군과사귄프랑스여성들 2 포리 2016/09/12 1,442
595273 중고차 잘아시는분 1 Spank 2016/09/12 360
595272 일본 방위상 북핵빌미로, '한일군사정보협정' 체결 요구 1 이나다도모미.. 2016/09/12 197
595271 여기 파주운정인데요. 1 비가오네용 2016/09/12 1,180
595270 이정현 “당분간 끼니마다 회 먹겠다” 14 세우실 2016/09/12 2,538
595269 대전에서 임팩타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약국 아시는 분 계실.. 3 ... 2016/09/12 4,302
595268 제가 물건값을 치렀는데 그걸 다른사람한테 팔았어요 8 태블릿 2016/09/12 2,358
595267 나이들어 가족과 싸우니까 정떨어지네요 4 ㅇㅇ 2016/09/12 2,617
595266 자기집이 어떻게 보이는지 아는 방법 5 경험자 2016/09/12 3,605
595265 전세집을 두개 갖고 있을수 있나요? 10 세입자 2016/09/12 7,990
595264 추석새벽부터 점심까지 갈만한데 있을까요? 8 명절싫어요 2016/09/12 1,084
595263 일반 시민도 음주운전 신고 가능하더라구요 1 음주운전 2016/09/12 299
595262 동태포 러시아산꺼 사도 괜찮나요? 15 질문 2016/09/12 2,121
595261 트롬 세탁기 불림 코스 온도설정이 가능한가요? 2 궁금이 2016/09/12 2,585
595260 영남이 민주주의를 망쳐왔다. 3 서민 교수 2016/09/12 493
595259 아이들 놀아주는 봉사활동을 갔는데 4 y 2016/09/12 1,303
595258 공공도서관 종이도둑! 1 2016/09/12 1,249
595257 동성과 헤어지고 싶을 때도 모진 말 해야 하나요? 12 곤란해 2016/09/12 2,055
595256 땅콩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3 ... 2016/09/12 864
595255 발목펑핑 자동으로 되는거 써보신 분 있으세요? 5 첫날처럼 2016/09/12 879
595254 중 1 자원봉사 질문요 5 새들처럼 2016/09/12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