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학교 갔다와서 밥을 안해놓거나 농사일 마치고 왔는데 반찬 안해놓으면 소리소리 질렀어요.
니가 시집가서 반찬 못한다고 나한테 전화하기만 해보라고 절대 반찬 안해준다는 이야기를 초등학교때 들었어요.
그때가 사랑이 뭐길래에서 신애라인가 반찬 못한다고 친정집에 전화하는 그 내용이였거든요.
밥 먹을때만 되면 1시간동안 남 욕하는거 우리집이랑 비교당하는걸 들어야했어요.
엄마는 성격이 급해서 남들이랑 똑같이 해야했거든요.
남들이 내일 고추 따면 따야하고 조금만 늦어도 밥 먹을때 했던 말 하고 또하고 밥 먹고 나면 설겆이 하기 싫어서 가만히 있어요
그때 저는 눈치 보면서 상 갖다 치우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엄마가 융통성이 없었던거 같아요
일 할때 보면 그냥 밀어부치고 안되면 소리소리 지르고요.
남들한테는 찍소리 못하고 당하기만 하구요.
지금은 제 나이 40인데요.
지금은 저도 타지에 살지만 어쩌다가 집에 오면 옛날보다 기가 죽은건지 ? 그런 모습을 보면 어릴때 기억으로 엄마가 엄청 미워요.
유난히 저한테 심한건지?유난히 제가 상처가 깊어요.
정신과도 다녔는데 마음의 깊숙히 상처가 남아 있는거 같아요.
또 엄마가 농사일 하고 하고 오는 시간만 되면 가슴이 쿵닥쿵닥 거리고 잔소리 듣기 싫어서 방 청소 다해났는데 수고했다는 말은 커녕
흙 묻은 발로 들어가고 아무튼 그 기억이 생생해요.
정말 창피한데 왜 아직까지 그 기억을 잊지 못하고 엄마가 미울까요? 나이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는데 쉽사리 용서가 안되네요
정신과 치료도 받았구요.
언제쯤 이 마음이 풀릴까요?
웃긴건 제가 엄마를 닮았더라구요.
머리 나쁜거 했던 말 또하는거 앞에 집게가 2개 있는데 한개만 볼줄 알고 그 옆에 있는거는 볼줄 모르는거를 엄마를 닮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왜 이렇게 미울까요?
구박 조회수 : 1,854
작성일 : 2016-08-02 14:00:00
IP : 211.246.xxx.2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6.8.2 2:06 PM (119.193.xxx.69)되도록 만나지 마세요.
일부러라도 엄마와 만날 기회를 줄이시고...일년에 한두번...명절때나 생신때만 보는걸로 님혼자 마음속으로 정해놓고...그렇게 만나세요.
그조차도 만날때마다 옛날기억으로 분노의 마음이 들거들랑...아무연락없이 2-3년 아예 연락을 끊는것도 방법입니다.
그렇게 안만나다보면...왠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보고싶어지기도 할지 모르잖아요.
계속 보면서...용서도 안되는데...속상해하지 마시고, 당분간 님 생활에만 집중하세요.2. 과거의 일
'16.8.2 2:23 PM (218.50.xxx.151) - 삭제된댓글자꾸 곱씹으면 마음에 상처만 커져요.
일부러라도 바쁘게 사시면서 생각 마세요.3. 원글녀
'16.8.2 2:38 PM (211.246.xxx.232)거의 집에 안와요. 하지만 일년에 한번 오는데도 그 기억이 생생해서요.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4. 원글녀
'16.8.2 2:46 PM (211.246.xxx.232)이 맘 이 생각이 언제쯤 없어질까요?
5. ㅇㅇ
'16.8.2 2:51 PM (223.62.xxx.53)엄마한테 다 쏟아내고 사과를 받아야 없어지죠.
그러나 엄마가 사과할 가능성도 희박하고,
그런다하더라도 사과 받아내기까지 전쟁을 치뤄야겠죠.
고로 불가능
인연 끊어야돼요..6. ...
'16.8.2 4:21 PM (182.215.xxx.51)어머님의 성향으로 봐서 사람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고
그로인한 분노도 있고 열등감도 많으셨을것같아요
그 화는 나보다 약한사람 자식에게 흐르구요
그걸 아셨더라면 자식에게로 향한 상처내림도 끊어내셨을테지만 그걸 알기가 싶나요
엄마에 대해서 이해하시는 마음을 한번 내보세요
엄마가 아닌 원글님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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