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이 무척 꿍해요

갇히다 조회수 : 1,576
작성일 : 2016-08-02 01:41:04

제가 성격이 말도 못하게 꿍한거 같아요..
대개의 사람들한테 마음도 잘 안열뿐더러 누군가가 기분나쁜
말투로 이런 점을 고쳐라던가, 간섭, 지적질하거나 하는게
싫어요. 저의 말과 행동에 대해 우낀다는 뉘앙스에 비꼬는 말을
들으면 쌩~ 대꾸는 안하더라도 그 어떤말도 하고싶지가 않아요.
되게 모난 스타일이죠..? 사정이 이러다보니 마음을 나누고 믿는
친구도 없고요, 심지어는 회사생활하면서도 이러고 있다는..ㅠ
저도 글을 쓰다보니 많이 갑갑하네요. 죄송

자라면서 엄마가 아빠대신 나서서 생계를 오래 책임지다시피했는데, 엄마도 그때 힘들고 불안하셨던지 화와 짜증을 수시로 냈던 기억이 있어요, 엄마도 아마 힘들어 그랬겠지만, 다혈질이라서 밖에서 안내는 화를 집안에서 쏟아내었던 것같고, 전체적으로 질타, 비판, 화풀이 같은걸 꽤나 했던거 같아요.
저는 어리숙하고 미련한 성격인데다 애정이 고팠었던지, 말을
숨기는요령도 없이 엄마한테 미주알고주알 제 얘기들을
털어놨지만, 안타깝게도 저의 실수와 생각들을 먼저 오픈시킴으로 서 약점을 지적당하고, 제 이미지를 마이너스적으로 구축함으로서
안들어도 될 지적을 혼자 다 듣고살았던거 같아요. 물론 제가 실수도
곧잘 했었던 게 사실이지만.. 곰같고, 소같아 더 상처받고 그랬죠...

여하튼 전 지금도 사람들이 무심코하는 말실수나 농담들이 언어
폭력같이 느껴져서 사람과 잘 친해지지 못해요. 말로 당한 상처 입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아마. 그런데다 성격이
욕망은 강하고, 이해타산적인 면도 있고 남에건 무심한데...
거기다 남다른 튀는 행동이 더해지니(애정결핍?) 태클을 당하거나
저를 부정하는 말을 자주 듣게되네요. 그럼서 전 또 저대로
꿍하니 틀어앉게 되고,, 상처인지 오기인지 뭔가가 속에 꽉
틀어앉아 여전히 저를 옭아매고 있는데요,
마음의 복잡함들과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완고함 ..
혼자라도 어루만지고 풀어서 마음나마 편안해지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이 꽉막힌 기질이 나아질수 있을까요?
IP : 175.223.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2 1:58 AM (117.111.xxx.86)

    나도 꿍해요.
    근데 좀 꿍한게 어때서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억울한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일만 안생기게 주의하고 살아야죠.

  • 2.
    '16.8.2 4:26 AM (121.161.xxx.38)

    글을 읽으니 자기객관화가 무척 잘 되신 분 같은데요?
    꽉 막힌 성격 아니신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행동 패턴이 습관이 된 것 아닐까요?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게 나를 바꾸는 데 좋은 것 같아요.
    새로운 취미를 만나면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게 되기 쉽고
    새로운 사람들 앞에서는 그동안의 나를 벗어나서 행동하기도 더 수월하니까요.
    성격이든 습관이든 바꿀 때 결심은 소용 없더라구요.
    작은 거라도 뭔가 안 해 보던 걸 행동으로 해보면 그게 실마리가 되어
    서서히 풀려가기도 하더군요.

  • 3. say7856
    '16.8.2 6:38 AM (110.70.xxx.94)

    저랑 비슷하게 자랐어요. 저도 물론 님과 넘 똑같아 가슴이아파요.

  • 4. 지적질하면
    '16.8.2 7:15 AM (115.41.xxx.77)

    저도 안봐요.
    나혼자 잘하는데 감놔라 배놔라하면

    지나 잘하지!

    지적질하는 사람 꼴을보면 지도 잘하는거 없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088 만화나 웹툰 추천해주세요~만화방갈예정입니다. 16 기기 2016/08/02 2,076
582087 방금 삭제된 흑설탕팩 39 깨녀 2016/08/02 6,481
582086 김종대 의원 인터뷰-박근혜는 왜 성주 안가고 울산갔나? 8 팟짱 2016/08/02 1,078
582085 신사동 조용하고/룸있는식당 추천부탁드려요. 신사동 맛집.. 2016/08/02 503
582084 믹서기가 왜 조금씩 물이 샐까요? 5 초보주부 2016/08/02 4,189
582083 운동을 쉬었는데 근육량이 늘었어요 3 잘될거야 2016/08/02 1,999
582082 60대엄마랑 서울여행 둘째날~도움주셔요 13 ?? 2016/08/02 2,651
582081 잠원동 - 독서실 분위기 조용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1 공부 2016/08/02 1,339
582080 남편이 바에서 5 Ltte 2016/08/02 3,067
582079 흑설탕.저는요~ 6 사과 2016/08/02 2,329
582078 히트레시피 엘에이 갈비..대실패..알려주세요 7 요리무식자 2016/08/02 2,051
582077 40대 주부에 어울리는 가장 지적인 헤어스타일이 뭘까요? 9 헤어 2016/08/02 8,353
582076 힙이 무척 커요 ㅠ 22 엉큰이 2016/08/02 7,238
582075 최남선과 이광수 문학상, 친일 문학상 논란 1 ... 2016/08/02 449
582074 아이 성적알 수 있는 방법 있나요 5 아아 2016/08/02 1,460
582073 우상호의원님, 3만원짜리 점심 먹고 싶어요 9 생각 2016/08/02 1,674
582072 립스틱 추천 부탁드려요ㅜ 11 로또 2016/08/02 2,814
582071 여성스러워지는 방법 공유해주세요~~ 11 40대 중반.. 2016/08/02 4,707
582070 '헬조선' 돌파구가 박정희식 신상필벌? 해도 너무한 대통령 비서.. 1 세우실 2016/08/02 517
582069 가방) 가죽 말고 합성피혁은 어떤가요 15 패션 2016/08/02 3,360
582068 오늘 같은 날씨에 매직펌 해도 돈아깝 2016/08/02 505
582067 8월 1일자 jtbc 손석희뉴스 브리핑 입니다 3 개돼지도 .. 2016/08/02 1,185
582066 애들도 가지밥 잘 먹던가요? 5 가지 2016/08/02 2,216
582065 동네엄마 8 .. 2016/08/02 4,415
582064 2016년 8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8/02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