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이 무척 꿍해요
갇히다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16-08-02 01:41:04
제가 성격이 말도 못하게 꿍한거 같아요..
대개의 사람들한테 마음도 잘 안열뿐더러 누군가가 기분나쁜
말투로 이런 점을 고쳐라던가, 간섭, 지적질하거나 하는게
싫어요. 저의 말과 행동에 대해 우낀다는 뉘앙스에 비꼬는 말을
들으면 쌩~ 대꾸는 안하더라도 그 어떤말도 하고싶지가 않아요.
되게 모난 스타일이죠..? 사정이 이러다보니 마음을 나누고 믿는
친구도 없고요, 심지어는 회사생활하면서도 이러고 있다는..ㅠ
저도 글을 쓰다보니 많이 갑갑하네요. 죄송
자라면서 엄마가 아빠대신 나서서 생계를 오래 책임지다시피했는데, 엄마도 그때 힘들고 불안하셨던지 화와 짜증을 수시로 냈던 기억이 있어요, 엄마도 아마 힘들어 그랬겠지만, 다혈질이라서 밖에서 안내는 화를 집안에서 쏟아내었던 것같고, 전체적으로 질타, 비판, 화풀이 같은걸 꽤나 했던거 같아요.
저는 어리숙하고 미련한 성격인데다 애정이 고팠었던지, 말을
숨기는요령도 없이 엄마한테 미주알고주알 제 얘기들을
털어놨지만, 안타깝게도 저의 실수와 생각들을 먼저 오픈시킴으로 서 약점을 지적당하고, 제 이미지를 마이너스적으로 구축함으로서
안들어도 될 지적을 혼자 다 듣고살았던거 같아요. 물론 제가 실수도
곧잘 했었던 게 사실이지만.. 곰같고, 소같아 더 상처받고 그랬죠...
여하튼 전 지금도 사람들이 무심코하는 말실수나 농담들이 언어
폭력같이 느껴져서 사람과 잘 친해지지 못해요. 말로 당한 상처 입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아마. 그런데다 성격이
욕망은 강하고, 이해타산적인 면도 있고 남에건 무심한데...
거기다 남다른 튀는 행동이 더해지니(애정결핍?) 태클을 당하거나
저를 부정하는 말을 자주 듣게되네요. 그럼서 전 또 저대로
꿍하니 틀어앉게 되고,, 상처인지 오기인지 뭔가가 속에 꽉
틀어앉아 여전히 저를 옭아매고 있는데요,
마음의 복잡함들과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완고함 ..
혼자라도 어루만지고 풀어서 마음나마 편안해지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이 꽉막힌 기질이 나아질수 있을까요?
IP : 175.223.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16.8.2 1:58 AM (117.111.xxx.86)나도 꿍해요.
근데 좀 꿍한게 어때서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억울한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일만 안생기게 주의하고 살아야죠.2. 음
'16.8.2 4:26 AM (121.161.xxx.38)글을 읽으니 자기객관화가 무척 잘 되신 분 같은데요?
꽉 막힌 성격 아니신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행동 패턴이 습관이 된 것 아닐까요?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게 나를 바꾸는 데 좋은 것 같아요.
새로운 취미를 만나면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게 되기 쉽고
새로운 사람들 앞에서는 그동안의 나를 벗어나서 행동하기도 더 수월하니까요.
성격이든 습관이든 바꿀 때 결심은 소용 없더라구요.
작은 거라도 뭔가 안 해 보던 걸 행동으로 해보면 그게 실마리가 되어
서서히 풀려가기도 하더군요.3. say7856
'16.8.2 6:38 AM (110.70.xxx.94)저랑 비슷하게 자랐어요. 저도 물론 님과 넘 똑같아 가슴이아파요.
4. 지적질하면
'16.8.2 7:15 AM (115.41.xxx.77)저도 안봐요.
나혼자 잘하는데 감놔라 배놔라하면
지나 잘하지!
지적질하는 사람 꼴을보면 지도 잘하는거 없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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