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이 무척 꿍해요

갇히다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16-08-02 01:41:04

제가 성격이 말도 못하게 꿍한거 같아요..
대개의 사람들한테 마음도 잘 안열뿐더러 누군가가 기분나쁜
말투로 이런 점을 고쳐라던가, 간섭, 지적질하거나 하는게
싫어요. 저의 말과 행동에 대해 우낀다는 뉘앙스에 비꼬는 말을
들으면 쌩~ 대꾸는 안하더라도 그 어떤말도 하고싶지가 않아요.
되게 모난 스타일이죠..? 사정이 이러다보니 마음을 나누고 믿는
친구도 없고요, 심지어는 회사생활하면서도 이러고 있다는..ㅠ
저도 글을 쓰다보니 많이 갑갑하네요. 죄송

자라면서 엄마가 아빠대신 나서서 생계를 오래 책임지다시피했는데, 엄마도 그때 힘들고 불안하셨던지 화와 짜증을 수시로 냈던 기억이 있어요, 엄마도 아마 힘들어 그랬겠지만, 다혈질이라서 밖에서 안내는 화를 집안에서 쏟아내었던 것같고, 전체적으로 질타, 비판, 화풀이 같은걸 꽤나 했던거 같아요.
저는 어리숙하고 미련한 성격인데다 애정이 고팠었던지, 말을
숨기는요령도 없이 엄마한테 미주알고주알 제 얘기들을
털어놨지만, 안타깝게도 저의 실수와 생각들을 먼저 오픈시킴으로 서 약점을 지적당하고, 제 이미지를 마이너스적으로 구축함으로서
안들어도 될 지적을 혼자 다 듣고살았던거 같아요. 물론 제가 실수도
곧잘 했었던 게 사실이지만.. 곰같고, 소같아 더 상처받고 그랬죠...

여하튼 전 지금도 사람들이 무심코하는 말실수나 농담들이 언어
폭력같이 느껴져서 사람과 잘 친해지지 못해요. 말로 당한 상처 입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아마. 그런데다 성격이
욕망은 강하고, 이해타산적인 면도 있고 남에건 무심한데...
거기다 남다른 튀는 행동이 더해지니(애정결핍?) 태클을 당하거나
저를 부정하는 말을 자주 듣게되네요. 그럼서 전 또 저대로
꿍하니 틀어앉게 되고,, 상처인지 오기인지 뭔가가 속에 꽉
틀어앉아 여전히 저를 옭아매고 있는데요,
마음의 복잡함들과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완고함 ..
혼자라도 어루만지고 풀어서 마음나마 편안해지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이 꽉막힌 기질이 나아질수 있을까요?
IP : 175.223.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2 1:58 AM (117.111.xxx.86)

    나도 꿍해요.
    근데 좀 꿍한게 어때서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억울한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일만 안생기게 주의하고 살아야죠.

  • 2.
    '16.8.2 4:26 AM (121.161.xxx.38)

    글을 읽으니 자기객관화가 무척 잘 되신 분 같은데요?
    꽉 막힌 성격 아니신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행동 패턴이 습관이 된 것 아닐까요?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게 나를 바꾸는 데 좋은 것 같아요.
    새로운 취미를 만나면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게 되기 쉽고
    새로운 사람들 앞에서는 그동안의 나를 벗어나서 행동하기도 더 수월하니까요.
    성격이든 습관이든 바꿀 때 결심은 소용 없더라구요.
    작은 거라도 뭔가 안 해 보던 걸 행동으로 해보면 그게 실마리가 되어
    서서히 풀려가기도 하더군요.

  • 3. say7856
    '16.8.2 6:38 AM (110.70.xxx.94)

    저랑 비슷하게 자랐어요. 저도 물론 님과 넘 똑같아 가슴이아파요.

  • 4. 지적질하면
    '16.8.2 7:15 AM (115.41.xxx.77)

    저도 안봐요.
    나혼자 잘하는데 감놔라 배놔라하면

    지나 잘하지!

    지적질하는 사람 꼴을보면 지도 잘하는거 없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049 롯데 서미경은 첩이 아니네요?? 14 2016/09/01 18,290
592048 칼에찔린 조선일보.. 7 파리82의여.. 2016/09/01 2,280
592047 렌지 뭐가 좋은가요?? 1 추천해주세요.. 2016/09/01 372
592046 전세집 수리 3 ... 2016/09/01 839
592045 급해서 여쭈어요 1 바람 2016/09/01 359
592044 스브스는 지금 아주 진땀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18 아마도 2016/09/01 6,088
592043 이혼한 후 성당에 다니는 것. 7 ........ 2016/09/01 4,460
592042 의자 앉는부분 새 걸로 가는거 혼자 할 수 있나요? 3 조어ᆞ 2016/09/01 537
592041 초산 임신초기 산모인데 임테기 관련 답좀 부탁드립니다 4 co 2016/09/01 1,612
592040 세월호 생중계.. 지켜봅시다. 5 같이 봅시다.. 2016/09/01 702
592039 교통사고후 2 2016/09/01 529
592038 자녀고민 ㅂㅅㄴ 2016/09/01 355
592037 홈쇼핑 대량 속옷 결정장애 ㅠ... 9 ... 2016/09/01 2,988
592036 내 마음의 꽃비 초반 내용이 뭐었나요? 지금보기 시작 했어요. 3 꽃입파리? 2016/09/01 1,004
592035 90학번 이후 분들 2/3지망에서 합격한 경우도 많았나요? 9 2016/09/01 837
592034 세월호870일, 세월호 뉴스- 3차 청문회 생중계 !!! 4 bluebe.. 2016/09/01 483
592033 담임입장에선 맘에안드는 아이가 회장되면 별로겠죠? 8 2016/09/01 1,719
592032 도쿄 9월 날씨 어떤가요? 도쿄 여행지 좋았던 곳도 부탁드립니다.. 6 2016/09/01 2,309
592031 예비중등 학원비 지금부터 받는게 맞는건가요? 6 .. 2016/09/01 1,157
592030 불켜고 자는 아이 대책이 없을까요? 4 ... 2016/09/01 1,070
592029 맛있는 청국장 추천해주세요 3 .... 2016/09/01 1,168
592028 막힌 씽크대 하수관..업자불러 깨끗하게 청소하고 싶은데요.. 7 주부 2016/09/01 1,307
592027 이미숙보는데~~ 12 ㅣㅣ 2016/09/01 6,024
592026 겉보기엔 낙천적이고 화려한 스타일인데 자존감이 심각해졌어요 4 별고민 2016/09/01 1,786
592025 전교회장같은거 너무 부담스럽지 않나요? 10 .... 2016/09/01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