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이 무척 꿍해요

갇히다 조회수 : 1,552
작성일 : 2016-08-02 01:41:04

제가 성격이 말도 못하게 꿍한거 같아요..
대개의 사람들한테 마음도 잘 안열뿐더러 누군가가 기분나쁜
말투로 이런 점을 고쳐라던가, 간섭, 지적질하거나 하는게
싫어요. 저의 말과 행동에 대해 우낀다는 뉘앙스에 비꼬는 말을
들으면 쌩~ 대꾸는 안하더라도 그 어떤말도 하고싶지가 않아요.
되게 모난 스타일이죠..? 사정이 이러다보니 마음을 나누고 믿는
친구도 없고요, 심지어는 회사생활하면서도 이러고 있다는..ㅠ
저도 글을 쓰다보니 많이 갑갑하네요. 죄송

자라면서 엄마가 아빠대신 나서서 생계를 오래 책임지다시피했는데, 엄마도 그때 힘들고 불안하셨던지 화와 짜증을 수시로 냈던 기억이 있어요, 엄마도 아마 힘들어 그랬겠지만, 다혈질이라서 밖에서 안내는 화를 집안에서 쏟아내었던 것같고, 전체적으로 질타, 비판, 화풀이 같은걸 꽤나 했던거 같아요.
저는 어리숙하고 미련한 성격인데다 애정이 고팠었던지, 말을
숨기는요령도 없이 엄마한테 미주알고주알 제 얘기들을
털어놨지만, 안타깝게도 저의 실수와 생각들을 먼저 오픈시킴으로 서 약점을 지적당하고, 제 이미지를 마이너스적으로 구축함으로서
안들어도 될 지적을 혼자 다 듣고살았던거 같아요. 물론 제가 실수도
곧잘 했었던 게 사실이지만.. 곰같고, 소같아 더 상처받고 그랬죠...

여하튼 전 지금도 사람들이 무심코하는 말실수나 농담들이 언어
폭력같이 느껴져서 사람과 잘 친해지지 못해요. 말로 당한 상처 입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아마. 그런데다 성격이
욕망은 강하고, 이해타산적인 면도 있고 남에건 무심한데...
거기다 남다른 튀는 행동이 더해지니(애정결핍?) 태클을 당하거나
저를 부정하는 말을 자주 듣게되네요. 그럼서 전 또 저대로
꿍하니 틀어앉게 되고,, 상처인지 오기인지 뭔가가 속에 꽉
틀어앉아 여전히 저를 옭아매고 있는데요,
마음의 복잡함들과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완고함 ..
혼자라도 어루만지고 풀어서 마음나마 편안해지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이 꽉막힌 기질이 나아질수 있을까요?
IP : 175.223.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2 1:58 AM (117.111.xxx.86)

    나도 꿍해요.
    근데 좀 꿍한게 어때서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억울한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일만 안생기게 주의하고 살아야죠.

  • 2.
    '16.8.2 4:26 AM (121.161.xxx.38)

    글을 읽으니 자기객관화가 무척 잘 되신 분 같은데요?
    꽉 막힌 성격 아니신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행동 패턴이 습관이 된 것 아닐까요?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게 나를 바꾸는 데 좋은 것 같아요.
    새로운 취미를 만나면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게 되기 쉽고
    새로운 사람들 앞에서는 그동안의 나를 벗어나서 행동하기도 더 수월하니까요.
    성격이든 습관이든 바꿀 때 결심은 소용 없더라구요.
    작은 거라도 뭔가 안 해 보던 걸 행동으로 해보면 그게 실마리가 되어
    서서히 풀려가기도 하더군요.

  • 3. say7856
    '16.8.2 6:38 AM (110.70.xxx.94)

    저랑 비슷하게 자랐어요. 저도 물론 님과 넘 똑같아 가슴이아파요.

  • 4. 지적질하면
    '16.8.2 7:15 AM (115.41.xxx.77)

    저도 안봐요.
    나혼자 잘하는데 감놔라 배놔라하면

    지나 잘하지!

    지적질하는 사람 꼴을보면 지도 잘하는거 없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0564 지금 정유라는 뭐하고 있을까요??? 6 궁금타 2016/11/23 2,084
620563 손앵커가 금요일부터 날씨 풀린대요 ㅋㅋㅋ 8 ㅇㅇ 2016/11/23 3,832
620562 jtbc 비하인드 키워드 하는 기자 좋네여 ㅋㅋ 19 /// 2016/11/23 4,204
620561 JTBC 공무원도 광화문에 나가시라고..ㅋ 11 이게나라냐 2016/11/23 5,423
620560 jtbc 보도에 오늘 한일 정보보호 협정 체결한거..무섭습니다 .. 9 어휴 2016/11/23 1,852
620559 손석희사장님...영하의 날씨에도 나가야하는 이유... 1 ㄷㄷㄷ 2016/11/23 1,345
620558 오늘은 서복현기자 안나오네요 17 아웅이 2016/11/23 4,068
620557 뉴스룸 오늘은 약얘기 없네요... 15 ... 2016/11/23 4,571
620556 도시가스 고지서 입니다. 줌인줌에 올렸어요~~ 1 로즈 2016/11/23 1,602
620555 고구마 오븐에 구울려는데...어째 한번 찌고나서 해야쓰겄나요 5 다먹고말테다.. 2016/11/23 1,659
620554 이번주 집회때 꿀템 드디어 제대로 사용합니다. 3 옆구리박 2016/11/23 1,612
620553 토요일 200만 돌파하면 ㄹㅎ 올해 안에 끝장납니다. 16 ㅇㅇ 2016/11/23 3,677
620552 초4 아들 아이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32 소리 2016/11/23 5,021
620551 아이가 손에 습진이 잘 생기는데 3 핸드크림 2016/11/23 1,182
620550 영어 질문 12 ㅁㄴㅇ 2016/11/23 883
620549 닭그네 쌍꺼풀 주의깊게 보신 분 계신가요? 6 비위상하셔도.. 2016/11/23 6,043
620548 지무덤 지가 팠네요 2 .. 2016/11/23 3,411
620547 Jtbc 오늘도 휘몰아치네요.. 3 2016/11/23 3,512
620546 jtbc가 삼성 압수수색 소식도 여과없이 전하네요. 4 닥대가리 하.. 2016/11/23 2,769
620545 헹켈(쌍둥이칼) 제품 어떤가요? 13 777 2016/11/23 3,162
620544 어떻게 주근깨가 저절로 없어질수가 있지요 3 궁금 2016/11/23 2,609
620543 연아선수도 다른선수가 이번일로 피해받는 것을 원치않는다는 뉘앙스.. 29 추워요마음이.. 2016/11/23 5,319
620542 세월호953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9 bluebe.. 2016/11/23 344
620541 확실히 살 찌는 음식 하나 9 확실히 2016/11/23 6,518
620540 이대 또는 경희대 57 대학 2016/11/23 7,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