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사람이될 용기 미움받을 용기 그런거 혹시 쉬우신가요

착하게?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16-08-01 19:58:17
전 착하게살자가 삶의모토;;;
아무튼 그런사람인데요
(원래는 아니었어요 나자신에게만 관심많고 싫음가라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렇게 살았거든요
그렇다고 못되게 산건 아니었지만 어느순간 내가 뭐라고 남을 이겨야하고 나잘났다고 살아야하나
뭔가 이건 아닌거같다고 남들도 좀 행복하게 해주자고 지금 40초반인데 30초중반부터 변하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런데 착하게 살고 순하게 대하고 날 낮추고 말한마디라도 남행복하게 해주려 노력하니 
깔보고 누르고 한마디로 지랄하는것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고민이었어요

그러던중 미움받을 용기 욕먹을 용기 그런류의 얘기를 여기 게시판에서 많이봤는데
노력해도 안되더라구요
잘해준다고 지랄하는사람들 확눌러줘봤자
내가 나이들어서 마음이 약해졌나
아님 정말 인간이 변했나 뒤가 너무 찜찜하네요
전에는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장땡이지 하고 살았고
다시 그렇게 살려는데 그것도 안되고

누굴만나든지 비위맞춰주고싶고;칭찬하고싶고;
이게 내가 착해져서가 아니라그런지 너무 힘들어요
(원래 좋은사람이라면 이게 힘들리가없죠)
안그래야지 하다가도 앞사람 기분만 살랑살랑 맞춰주는 내자신을 발견하고
쇼핑을 나가서도 판매원기분을 살피고 내가 아부를 하고있고

아무래도 좋은사람소리가 듣고싶은것도 있는거같네요
내가 왜이러죠
이걸 어떻게 고치죠
자존감이라는게 갑자기 사라지기도하나요

나부터도 내자신을 모르겠으니 횡설수설하네요
아직뭔가 제대로 한방을 안맞아서 그럴까요?
IP : 14.36.xxx.1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발적 왕따
    '16.8.1 8:03 PM (115.41.xxx.77)

    은둔의 시간을 가지세요.
    사람앞에서만
    변신하니

    사람을 멀리하면
    어느 순간 굽신거리는 자신이 싫어질때가 옵니다.

    자기 경멸의 시간을 가지면
    조절하는 힘이 생겨납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야됩니다.
    단절의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 2. ㄱㄱ
    '16.8.1 8:14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그냥 기본 예의만 갖춰 대하고
    상대가
    상식을 벗어나게 행동하면
    한마디 쏴주고요
    진상스멜이면 무시해버리고요.

    착한 마음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에
    쓰시구요.

  • 3. 윗님
    '16.8.1 8:20 PM (101.181.xxx.120)

    말씀 가슴에 와 닿네요.

    사람은 돈과 사람에 연연하지 않으면 인생고뇌의 반이상이 줄어듭니다.

    사람을 포기하세요. 이리 보여지던, 저리 보여지던 다 의미없습니다. 그들은 본인들의 업식으로 나를 바라보지, 내가 이렇게, 저렇게 행동한다고 나를 달리 보지 않습니다.

    타인을 포기하고 나에 대해 집중해보세요. 외로운 나부터 달래줘야지, 왜 남을 달래서 내 외로움을 채워달라고 하나요.

    본인에 집중하며 사세요. 남...그것을 허상입니다.

  • 4. ....
    '16.8.1 8:21 PM (203.226.xxx.47)

    타고난 성격인데 어떻게 쉽게 바뀌겠어요 ㅜㅜ
    그런 성격 좋아하고 편해하는 사람도 많아요...
    원글님 본 모습 그대로 존중하고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는가 반면에 삐딱선 타는 사람도 분명있어요.
    호의를 베푸시되 아닌 사람한테는 그건 아니지 않냐고 강하게 말하는 습관도 필요하실 듯 해요.
    제가 원글님같은 성격인데 하도 참아서 몇 번 미친 척하고 들이받은 적 있거든요. 남자, 여자 안가리고요. 완전 막말하고 미친년처럼 욕하고 협박하고 해봤는데 웃긴게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깨갱거리고 조심하고 그렇더라구요.
    배려를 우습게 아는 사람들은 목소리 크고 힘쎈 사람들을 무성워하고 존중하더라구요.
    근데 매사를 나 아닌 다른 사람으로.. 그런 덜떨어진 사람들 상대하겠다고 날 세우고 있으면 주변 좋은 사람들도 다 떠나가고 그런 사람들하고 똑같아지는거에요..
    기본 마음 가짐을 난 이대로 충분히 완벽하고 좋은 사람이다.
    항상 마음 속에 새기시구요.
    중간 중간 그런 사람 만나면 좋은게 좋은거다 넘기지 마시고 원글님 생각에 아니라면 아닌건 아니라고 확실히 넘기세요.
    그리고 무턱대고 사람 무시하는 사람은 엮여봐야 좋을 거 없으니 항상 거리 유지하시구요.

  • 5. 착한 사람 소리 들어서 국 끓이사게요
    '16.8.1 8:23 PM (59.6.xxx.151)

    상냥하고 상대의 좋은 점을 보는 건
    나 자신에게 좋은 일이지만
    남에게 칭찬받는 내가 본질적인 나는 아니죠
    소셜 스킬일수도 있고 내가 상대 취항에 맞는 경우도 있고요

    혹시 아무말 안하는 순간이 어색해서 칭찬으로 나가시는게 아닌지요 ㅎㅎ

  • 6. ...
    '16.8.1 8:31 PM (220.75.xxx.29)

    그 칭찬이 아무 것도 아니더라구요.
    아주 쉽게 시어머니한테 칭찬 들으면 뭐할껀데요...
    내 몸 편한게 최고지 아무 소용 없어요.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를 마흔 넘어서의 인생모토로 삼았어요. 뭐 아쉽거나 무서운게 없는데 내가 하기 싫은 건 안 하고 살려고요.

  • 7. 아....
    '16.8.1 8:50 PM (14.36.xxx.12)

    댓글들이 하나같이 너무 배울점들이 많네요
    매일매일 빼놓지않고 읽을거에요
    한번봐선 안되겠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 8. 남에게 피해 안준다면
    '16.8.1 8:56 PM (39.7.xxx.99)

    본성대로 사는게 좋아요.
    남의 욕망 , 필요가 내것인양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남에게 아부하지 않고 , 고요히 있어도 아무일도 안생겨요.
    가만히만 있어도, 심지어 상대가 싫어하지도 않아요.

  • 9. ..
    '16.8.1 9:15 PM (220.118.xxx.236)

    남눈치 너무 보지 마세요.
    피해만 안주면 되죠.

  • 10. 내가좋아
    '16.8.1 11:20 PM (58.121.xxx.19)

    나답게 사는 게 가장 행복해요. 근데 나답게 살려면 나를 알아야하니 나한테 집중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타인의 평가가 별 의미없는거죠.
    사람 기분이 얼마나 시시각각 변하는데 그 기분을 당연히 항상 맞출 수 없는거고요, 내 인생에 정말 결정적 영향을 끼칠만 한 사람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중요한 건 남이 나한테 어떻게 하느냐보다 내가 남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느냐가 진정한 나의 가치죠.

  • 11. ..
    '16.8.2 6:30 PM (223.62.xxx.34)

    전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좋은 맘 쓰면서 살지만 쓸 때 없이 자랑을 심하게 한다던지 만났을 때 돈을 안 내려고 쭈뼜거리던지 약속 캔슬을 두 번 이상 한다던지 신세한탄만 하면 뒤도 안 보고 핸드폰 수신차단시키고 끊어요
    자신의 한계를 알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673 덕혜옹주 보실 분들 미리 이 글 읽고 가시면 괜찮을 듯. 24 역사란..... 2016/08/16 4,583
586672 친환경벽지 시공하신 분 후기 부탁드립니다. 6 라일락 2016/08/16 1,841
586671 훈계만 늘어놓는 인간에게..인생그렇게살지마라 2 강추손석춘칼.. 2016/08/16 1,186
586670 찬장에 1년전에 사놓은 잡채 먹어도 될까요,? 14 잡채 2016/08/16 3,261
586669 길고양이 먹이요.. 13 2016/08/16 1,011
586668 옥수수 말리기 1 옥수수 2016/08/16 1,536
586667 "'송로버섯 조금만 먹었다'는 靑의 저 알량한 해명.... 11 샬랄라 2016/08/16 2,456
586666 반응형 웹사이트 개선하려는데 웹개발업체 아시는데 있으세요? 2016/08/16 313
586665 대학등록금중에서 학생회비 꼭 내지 않아도 되나요? 10 2016/08/16 2,112
586664 키 글보다가 .. 몇살까지 크셨나요 17 2016/08/16 2,480
586663 이와중에 냉동실 고장.ㅠㅠ 6 ... 2016/08/16 3,182
586662 송로버섯에 가려진 '끔찍한' 메뉴가 있었다 9 무뇌녀 2016/08/16 5,817
586661 대장내시경은 외과 인가요 소화기 내과 인가요? 8 대장내시경 2016/08/16 1,685
586660 만족과 행복의 차이 4 .... 2016/08/16 1,105
586659 작은편 아니어도 키큰 여자가 부러워요 86 ... 2016/08/16 9,432
586658 방에서 베란다로 멀티탭 빼서 쓰시는 분 6 ... 2016/08/16 5,121
586657 양배추나물 해먹어보았네요 13 천천히 2016/08/16 4,262
586656 새 아파트 인테리어 조언 부탁 드려요. 3 evelyn.. 2016/08/16 1,695
586655 요즘 모두가 너무나 싱겁게 먹는것 같아 찾아 보았어요.나라의 .. 2 소금,, 2016/08/16 1,475
586654 웹툰 말고 웹소설 이라고 아시나요? 보시는분~ 7 라이락 2016/08/16 1,870
586653 귀족수술 해보신분? 파워업 2016/08/16 932
586652 차 안에 둔 미숫가루 버려야 할까요? 8 미숫가루 2016/08/16 1,084
586651 초등5학년..박물관 추천해 주세요! 7 서울 2016/08/16 1,021
586650 부담스런 친정아버지 6 !!?? 2016/08/16 3,809
586649 어제 저녁에 땀 뻘뻘 흘리며 김밥 말아서 냉장고에서 딱딱해진 김.. 16 뉴욕커피 2016/08/16 6,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