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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상황.. 난감..제가잘못했을까요?

이런상황 조회수 : 4,245
작성일 : 2016-08-01 19:19:02
아는언니가있어요. 한두달에 한번꼴로 연락하고 만나는사이.
아이가 남아 6세동갑이라 공감대가좀있어 친분이있지만 아이들은 친분이전혀없죠.
두어번 일년전 우리집에서 논적이있어 이름정돈알고요.
동네도다르고 다니는기관도 달라서 아이들은 그냥 엄마들덕에, 두어번논거에요.
그집아이는 외동이고 제아인 장남입니다 밑으로 동생있어요.
그집아이가 방학이라 심심해하곤한다고 언니랑 약속잡아 저희집에 놀러왔어요.
그집아이가 욕심이 많다곤 언니에게 예전 수차례들은바있고요.
근데 둘이 너무나도 무난하게 잘놀더라구요.

문제는이때 일어났네요.
저희아이 장남감들중에 공룡피규어들을 갖고놀다가,
본인에게 없는종류의 피규어는 갖고와서 엄마한테 숨겨놓으라고 자기가 갖고가야겟다고하고 수차례 숨기더라고요.
뭐 그런가보다 귀엽게봤어요~
저희아이와 놀면서 자꾸 그 피규어들을 자기가 가지고가겟다하니 저희아인 원채 욕심없고 다 주는스타일이라 그러라했나봐요ㅋㅋ
근데 그 피규어가 하나에 사오만원하는것들이에요ㅋㅋ
당연히 그집엄마도 자기아들한테 너가갖고가는거 아니다 나중에 사줄게^^ 하고 저도 여기서 실컷갖고놀고가라고 웃으며 말했어요.

근데 그때부터 울면서 방문을 걸어잠그고 안나오고 저희아들한테 니가준다고말하라고 했나봐요.
저희아들 뜬금없이 문열고나와 그냥 가지라고하자고 기어가는목소리로~~

저 웬만하면 그런장난감류에 후한데 아이가 너무 억지를쓰는거같아서 그냥 웃으며, 너가 주면좋긴하지만 주고나면 너도 새로사야하고 필요해질테니 여기서만 재밌게갖고놀자고 좋게말했고.
그아이 엄마도,
여기서 실컷놀고 집에가는길에 장난감가게들러 사가지고집으로가자 타일르는데
울면서 무조건 지금 이거를가져가야겟다고 고집을고집을..
결국 그엄마 회유,달램,다해보고 폭팔해 집으로가자고 화내더라구요.
그래도 끝까지 걘 이거갖겟다고ㅠ
분명집에가는길에 사준다고 백프로약속한다고 해도...
평소 이언니도 진짜 사달라는거 다주는스타일이라 허투로한말은 아닌거거든요.
암튼 가는길에사주겟다 약속하고 안좋은 얼굴로 나가는데 제가 중간쯤 그냥 너 가져라 했어야한건지ㅡㅡ

결국 나가면서까지 애가 화나서 제인사도 안받고 가더라구요.
제가 아이에게 너무 인색해보여 그언니도 기분이 상했을지?
제가 넘했나요
IP : 222.233.xxx.17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6.8.1 7:23 PM (221.157.xxx.127)

    안주는게 맞아요 버릇들이면 안좋습니다

  • 2.
    '16.8.1 7:23 PM (121.129.xxx.216)

    아니오 그집애 교육상 거절 잘 하셨어요
    다른데 가서도 또 그럴거예요
    원글님 아이 한테도 거절 하는 법도 가르쳐 주세요

  • 3. 아니요~
    '16.8.1 7:24 PM (175.118.xxx.44)

    아이나 아이엄마와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주지 않아야한다 생각해요

  • 4. ....
    '16.8.1 7:25 PM (39.121.xxx.103)

    제가 그 언니라면 그 피규어줬으면 오히려 더 화났을것같아요.
    그렇게 고집부리면 다 가능하다는걸 알게해줄테니까요.
    교육상 안주는게 더 좋아요.
    원글님도 잘하셨고 언니분도 끝까지 잘하신것같아요.
    아이가 보통이 아니네요...어휴~

  • 5. 너무
    '16.8.1 7:25 PM (175.223.xxx.160)

    한거 없어요.
    남의 집에 와서 떼쓰면 주더라 하는 인식이 생기는게
    더 무섭죠.

  • 6. ....
    '16.8.1 7:26 PM (117.111.xxx.119)

    선을 분명히 그으셔야 해요.
    그 아이가 너무 억지 부리니까 원글님 맘이 약해지시는 것
    같아요.원글님 아아도 원글남 닮아 착하기만 해서 그냥 줘
    버리고 싶지만 애들이 자기 물건에
    대한 애착이 의외로 강해요.
    강요에 의해 뺏기면 맘에 상처가 커요.

  • 7. ...
    '16.8.1 7:28 PM (220.94.xxx.214)

    잘 한 거죠. 그 아이는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해 남을 휘두르려 하네요. 어려서 고쳐야죠.

  • 8. 잘 하셨어요
    '16.8.1 7:30 PM (49.169.xxx.8)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저랬어요 ㅠ ㅠ
    친구가 와서 달라고 강하게 말하면 거절을 못해요

    어린 아이도 아니고 몇 만원짜리 피규어를 달라고 하는 남자 아이도 어이없고
    그걸 거절 못하는 내 아이는 더 어이없고 ㅠ ㅠ

    친구가 자꾸 조르니까 주방에 있던 제게 외서
    "엄마 자꾸 달라고 해요"

    치미는 화를 누르고
    "네가 주고 싶니? 주기 싫으면 가서 안된다고 다시 말해" 교육 시켰어요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입니다 ㅠ ㅠ
    거절하는 방법을 아이에게도 가르치세요

  • 9. ㅡㅡ
    '16.8.1 7:35 PM (116.37.xxx.99)

    마지막에 줬다면 속터졌을듯요

  • 10. 원글
    '16.8.1 7:40 PM (222.233.xxx.172)

    언니도 얘는 갖고픈거 다 가져야맞는줄안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내가 줄줄알고 오늘따라 유독 더 믿고그러는거같다고.
    근데 갈때 표정이 언니가 너무 굳어있어서 그냥 주라고할걸했나 살짝 미안한감이들었어요.
    그리고 저희아이에게도 말해뒀어요.
    친구들이 달라는것 다 주지말라고 너에게도 필요한것들일텐데 주고나면 넌 또 필요해질때 사야하는거라고.

  • 11. 예전에
    '16.8.1 8:11 PM (39.7.xxx.207)

    알던 아이가 그랬어요.
    그럼 그집 엄마는 일단 가져갖다가 아이몰래 돌려준다하고 가져가요.
    그리고는 안돌려줍니다.

  • 12. ...
    '16.8.1 8:16 PM (211.110.xxx.51)

    그래도 그 언니 상황도 알고 대처도 잘 하네요.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겠어요
    원글님은 잘 하셨어요.
    나중에라도 그 언니에게 아는척은 마세요. 먼저 말 꺼내기전엔 아이들은 한번씩 그러지 정도로 대수롭지않다는듯 대해주시면
    그 언니도 미안한 마음을 덜겠죠....어딜가나 그럴텐데 그 언니 앞으로 힘들겠네요..

  • 13. 아뇨
    '16.8.1 8:25 PM (59.6.xxx.151)

    엄마는 안된다는데
    남이 나서서 가지라고 하는게 실례라 보는데요

  • 14. .........
    '16.8.1 8:36 PM (175.112.xxx.180)

    제 딸도 같이 놀다가 친구한테 너 가져 하면서 인심쓰는 스타일인데 참 난감햇어요.
    지들끼리는 이미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인데 그걸 다시 회수하는게 참 쪼잔해보이고...
    차라리 고가라면 당연히 달라고 하는데 어중간한 금액이면 회수하기도 뭣해요.

  • 15. .....
    '16.8.1 11:02 PM (118.176.xxx.128)

    떼쓰면 다 들어 주니까 한국 사람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억지 쓰고 공중질서도 안 지키는 겁니다.
    저라면 그렇게 남의 걸 탐내는 건 나쁜 사람이라고 딱 잘라 혼냈겠네요.

  • 16. ..
    '16.8.2 8:27 AM (14.1.xxx.176) - 삭제된댓글

    아이들 다 알아요, 자기가 뗑깡부리면 모든걸 이룰수 있다는거.
    거부받는것도 알아야해요.
    그리고 원글님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왜 자책하려 하세요?

  • 17. ....
    '16.8.2 8:50 AM (175.223.xxx.162) - 삭제된댓글

    그걸 주면 내 애는요?
    그럼 내 애는 친구가 놀러왔을때 장난감을 가지려고 떼 쓰면 줘야하는 거구나 하고 느끼겠어요.

    언니도 단호하게 얘기해야 합니다.
    규칙은 단호해야죠.
    안돼.
    이건 **꺼야. 너도 **가 놀러와서 너에게 소중한 공룡 달라고 이렇게 떼쓰면 줄수 있겠어? 다 똑같단다.

  • 18. 잘못하신거 없어요
    '16.8.2 9:27 AM (223.131.xxx.239)

    어릴때 그렇게 욕심 부리는 애들 있어요.
    아닌 건 어려도 알게 해줘야 맞는거죠.

  • 19. 6세면
    '16.8.2 10:00 AM (58.225.xxx.118)

    6세면 그러면 안되는거 말하면 알아들을 나이예요.
    남의 집 가서 그 집 것을 가져와 버릇하면 큰일나요..
    제 아이가 고집부리는 입장이면 상대방이 그것 하나 안줘서 이 사태를 만드나라곤 절대 생각 안하고요
    내 아이 고집도 못 꺾고 교육도 잘못해서 이 사태가 났다 하면서 자책하고 민망하고 창피하고 미안할거예요..
    이게 상식적이고 당연한거 같구요.
    그래서 얼굴 굳은 것 같구..
    이 사태가 났으니 아이들이랑 같이는 못놀겠네요..ㅠㅠ 어른들끼리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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