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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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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 두번에 시험관 한번이면 노력한거 아닌가요?

이제그만 조회수 : 4,513
작성일 : 2016-08-01 12:25:23
둘째 얘기에요.

첫째는 딸이고 지금 여섯살이에요.
남편은 종손입니다.


며칠전 시어머니와 크게 싸웠어요. 아니 일방적으로 몹쓸 며느리 취급당했다고 해야겠네요.
최근 2년간 인공 두번, 시험관 한번 시도하느라 갑상선 기능저하오고 호르몬 문제생겨서 살 엄청 찌고...
참고로 정자활동성이 심각하게 없어서 시험관까지 온거구요,
회사는 회사대로 무진장 바쁜 대기업에 다니고 있어서 연차계속 쓰면서 병원다니기도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은 대기업다니다가 올초 퇴직하고 나와서 사업한다고 가게차리고 있는 상태구요.




시부모님 생각은 제가 며느리 노릇을 안하려하는게 문제래요. 말로는 자꾸 둘째라고 자기들은 아들 바라는거 아니라고 하는데 제 생각엔 딸도 상관없다면 이미 손녀딸이 있고 왜 둘째가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제가 전 둘째 생각 이제 없다, 여태 할만큼 했고 더이상은 못하겠다 했더니 자기들을 기만하네 뭐네 하여간 난리났네요.
시험관 비용도 대주시겠다고 하고요.
남편도 둘째를 원해요.



전 예전엔 둘째 생각이 있긴했는데 인공에 시험관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렇게까지 또해야할만큼 원하지 않아요.
너무 힘들었고, 또 저희는 부부사이가 원만하지도 않아요. 심각하게 이혼할 위기도 겪었었고 지금 좀 조심하며 사는 시기에요.
그래서 남편은 둘째임신을 저에게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제 뜻을 따라주지도 않고요.



어릴때부터 시부모님이 딸아이를 키워주셨기에(맞벌이라서요) 정말 두분이 손녀 하나뿐인걸 너무너무 사랑하는건 저도 알아요.


글이 두서없는데 요약하자면
1. 시부모님 남편은 둘째를 원함. 남편은 종손. 첫째는 딸
2. 그간 인공 두번 셤관 한번했으나 실패했고 나는 더이상 시도하고 싶지않음
3. 남편과 사이 안좋음


이 상황은 현명한 타개책이란게 존재할까요?

생각같아선 그냥 빨리 이혼하고 남편보고 재혼하라고 하고싶네요...


IP : 223.62.xxx.17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1 12:27 PM (175.223.xxx.25)

    자기아들 정자가 문제라서 인건 아나요?
    모르면 알려드리세요.
    남편 정자 건강이나 회복시키고 다시 하라고.

    남편도 저쯤되면 한약먹고 죽어라 운동하고
    술담배 금해야해요.

  • 2.
    '16.8.1 12:30 PM (61.73.xxx.40)

    원글님이 노력할게 아니라 남편분이 노력할 일이네요.

    남편하고 시어머니한테 대놓고 말씀드리세요.
    의사가 정자가 안좋아서 힘들다고 그랬다고.
    며느리 잡지 말고.
    정자 나쁜 아들 잡으시라고.

    그리고 인공수정 힘들면 하지 마세요.

    제가 친한 언니도 둘째 인공수정 스무번 시도하고 포기했어요.
    오랫동안 남편생각해서 시부모에게는 아무소리 안했는데 나중에 닥달하는 시모한테 아들이 문제라고 하니 조용해지더랍니다.
    그런데 여러 문제로 이혼했어요.
    원래 부부 사이도 안좋았고 시부모와의 갈등도 심했고요.
    둘째 안생긴게 다행이죠.

  • 3. ㅁㅁㅁㅁ
    '16.8.1 12:32 PM (223.62.xxx.176)

    아들 문제라고 꼭 이야기 하세요

  • 4. ..
    '16.8.1 12:38 PM (116.40.xxx.46)

    네 그정도면 아들 문제라고 얘기하세요
    저희는 아직 애가 없는데 ...저도 인공수정 해보니
    몸이 힘들어요 ㅜㅜ
    저흰 남편도 저도 애 생각이 크게 없는데 부모님들은
    기다리고 계시구요

  • 5. ㅇㅇ
    '16.8.1 12:46 PM (121.168.xxx.41) - 삭제된댓글

    남편이 종손이면 시부들도 주변 어른들한테 압박 받는 거 아닐까요?

  • 6. ㅇㅇ
    '16.8.1 12:47 PM (121.168.xxx.41)

    남편이 종손이면 시부모들도 주변 어른들한테 압박 받는 거 아닐까요?

  • 7. ㅇㅇ
    '16.8.1 12:47 PM (175.223.xxx.57)

    회사다니면서는 못한다고하세요
    시험관 과정 자세히 말해주면서요.
    시험관은 특히 마음이 안정되야 성공률이 높은데

    시험관 한번에 5백이문제가아니고
    회사그만두고 생활비 어떡하실꺼냐고 하시고
    생활비랑 시험관비 다주신다고하면 각서쓰고 그만두셈

  • 8. 이거 목숨걸고 하는거예요.
    '16.8.1 12:47 PM (222.109.xxx.130)

    난소암 위험이 증가한다고 되어 있어요. 저는 애 하나라 했지만, 둘째 낳자고는 절대 안할거예요. 몸이 많이 상해요. 전에 그 호르몬제 가지고 주사처방 받아 동네 병원에 갔더니 이 정도 고용량은 소나 맞는거지...사람한테 못놔준다고 거절해서 원래 병원가서 맞았어요. 같은 의사가 봐도 어마어마한 고용량입니다.

  • 9. ㅇㅇ
    '16.8.1 12:51 PM (223.62.xxx.87) - 삭제된댓글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시부모님이 아이 끝까지 책임질 수도 없잖아요.
    무슨 종손이니 대를 잇느니, 애는 둘이어야 한다는 둥.
    왜 그런 이유로 자식 낳기를 강요할까요.
    결정은 부모인 당사자 몫이죠.

  • 10. 130님
    '16.8.1 12:55 PM (181.233.xxx.6)

    난소암 위험이 증가하는 게 인공수정인가요 시험관인가요?
    남일같지 않네요..ㅠ

  • 11. 어느경우든
    '16.8.1 12:56 PM (222.109.xxx.130)

    호르몬제를 고용량으로 쓰는경우는 마찬가지예요. 인공수정도 요즘은 과배란 시킨다고 주사 맞더라구요.

  • 12. ...
    '16.8.1 1:11 PM (118.176.xxx.31)

    에고. 그거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은 얼마나 힘든 지 알텐데...
    시부모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세요.
    가능성이 0%라고.
    정자활동성이 너무 없어서 수정이 안된다고 말씀드리세요.
    첫째라도 생긴 게 천운이라고.

    그래도 원글님 대단하시네요.
    전 인공수정 두 번하고 포기했어요.
    호르몬제 때문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고요.

    힘내세요~

  • 13. 남편이
    '16.8.1 1:17 PM (203.81.xxx.19) - 삭제된댓글

    말을 해야죠

    나한테 문제가 있으니 생기면 낳고
    안 생기면 할수 없다고 못을 박아야
    며느리가 덜 괴롭죠

    아니

    이런말을 해줘야지 뭐하는지
    이집 남편도 참...

  • 14. 첫애도 아니고
    '16.8.1 2:03 PM (112.150.xxx.63)

    둘째를 대체 왜??
    정말 이기적인 시어머니..남편이네요.

  • 15. ...
    '16.8.1 2:14 PM (116.41.xxx.111)

    시어머니 나빠요...남편도 나빠요..

  • 16. ..
    '16.8.1 2:28 P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

    진짜 저런 시모 보면 미친년들 같음

  • 17. ...
    '16.8.1 3:27 PM (121.7.xxx.214) - 삭제된댓글

    시험관으로 첫아이 낳았어요. 저도 딸아이구요. 저는 시험관을 총 다섯번 했네요.
    정말 여자 몸에 못할짓 하는것 맞습니다. 홍진경도 난소암인가 하지 않았나요.
    홍진경도 시험관 아주 많이 했다고 했었는데.. - 저도 이제 건강검진할때 유방암 난소암 고위험군에 들어가요.

    그 엄청난 호르몬들.. 벼라별 호르몬들 다 맞고도 계속 시험관 했던 이유는 제가 아이를 너무도 원하기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이제 제 시어머니가 둘째 타령하는데, 남편이 나서서 딱 선을 긋대요.
    자연적으로 생기면 낳고.. 다시는 시험관 안한다고.
    심지어 제가 대답도 하기 전에요.
    사실 저는 둘째도 더 늦기 전에 시험관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아주 살짝 없진 않았거든요.
    근데 남편이 아침마다 제 배에다가 주사바늘 찔러주고.. 그것 뿐이겠어요. 매일 병원가서 피뽑고 다른 주사 맞고.. 하는 꼴을 보고.. 다시는 그 과정 반복하지 말자고 하더군요.

    이 일은 남편이 나서서 아주 단호히 막아야 하는것 맞습니다.
    지금 현재 자식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저 둘째 보자고 여자 몸 그렇게까지 망가뜨려도 상관 없는 사람들은
    남편이건 시모건 양심도 없는거예요.

  • 18. 지 딸이면
    '16.8.3 5:05 PM (222.109.xxx.130)

    저거 또 하라는 말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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