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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거의 사람 기억 때문에 괴로울 때

리지 조회수 : 3,149
작성일 : 2016-08-01 11:46:09


과거 일로 괴로운 일 없는 사람들은 행복한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게 부모든 내 결정이든 나는 가만히 있는데 어디선가 튀어 들어온 사람 사고로 인한거든.

과거의 일로 인한 나쁜 기억이 있는데 대개는 시간이 해결해 주고 가끔씩 어떤 일로

관련되어서 생각이 날 때는 있어도 금방 넘어가잖아요. 그게 망각인거고

그렇게 사는건데 그렇지 않고 어떤 과거의 기억이 계속 현재의 내 삶에 시간에 같이 있어서

그 기억이 떠올라서 괴로운 분 없나요?

아마 이걸 못 견디면 자살을 하게 되겠죠? 먼저 간 가족 생각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든가

그게 불의의 사고든 자연사든 어떤거든 그런 일이라든가 아니면

연애로 인한 안 좋은 일이라든가.

그걸 사람들은 미련하다고 하나요?

저도 어떤 안 좋았던 일이 있는데 사람으로 인한 거죠, 가만히 있는데 혼자 열심히

저를 흔들어서 깨워놓고 이제 눈뜨고 나니까 또 혼자 일방적으로 사라져 버린 그런 건데

그래서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미친, 나쁜 등 여러가지 수사가 붙고 그렇게 처리하면 맞는데

상대는 벌써 혼자 저 멀리 가버렸고 나는 또 그렇게 혼자 생각하고 끝내버리는게 되지를 않아서

너무 괴로워요. 기억의 지우개만 있다면 이것만 지워버리고 싶은데 안되고

이 사람 기억만 떨칠 수 있다면, 더 생각 안 날수 있다면 삶의 질이 올라갈 것 같은데

이성과 감정이 따로 노는게 너무 오래되니 힘드네요.

죽으면 모든 기억에서 자유로우니 이 괴로움을 상대하는 방식이 어쩌면 죽으면 간단해지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 기억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시간이 약이고 시간 지나면 괜챃아진다를 믿고 이제까지 견뎠는데 이제는 힘이 다 닳아서

혼자서 더 버티기가 힘들 때가 있어요. 자꾸 생각나고 그런 내가 객관적으로 보일 때

스스로에 대해서 싫고 그러니 남에게도 더는 말을 못하겟고 외통수에 걸린 느낌이죠.

왜 잘못은 상대가 하고 내가 고통을 받아야 되나 싶고 그런데 이게 그냥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면 깨끗이 끝날 문제인데 그러니 답답하고 그러네요.

제 감정을 살펴보면 억울한 감정도 있고 상대를 보고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쏟아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끊어진 것에 대한 분노도 있고 그래요.

그러나 그게 법적으로 처벌 받을 일도 아니고 매너 없고 나쁜 행동일 뿐이니

아마도 상대는 벌써 잊어버렸겠죠. 상대를 찾아가서 그럼 속시원하게 말해라 그런 말은 마세요.

그럴 수 있으면 왜 안 했겠어요.

새벽기도도 해보고 점도 보고 다 해봤네요.

상담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보고 불신이 있어서 상담 빼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요.

오랫동안 자기를 괴롭히던 기억에서 벗어난 적이 있으신 분 있다면 저 좀 도와 주세요 제발.





 

IP : 220.68.xxx.1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1 11:49 AM (211.36.xxx.137)

    그냥
    끊어버립니다 하고 맘속으로 말해보세요 그렇지만 의지를 가지고요

  • 2. ..
    '16.8.1 11:49 AM (39.7.xxx.106) - 삭제된댓글

    님을 위해서 하는 말이예요. 약의 도움을 받는건 어떨까요? 나쁜거 아니예요~

  • 3. 저는
    '16.8.1 12:00 PM (61.255.xxx.223)

    저도 똑같은 경우였는데 10년이 지나도 불쑥 불쑥 올라오니 마음이 너무 괴롭더라고요 듣기로 그 감정이 해결되지 못하고 떠다녀서 그렇다는 얘기 듣고 저는 에버노트처럼 저만 볼 수 있는 곳에 제 감정 다 털어놨어요 그때 그 당시의 기억으로 들어가서 (이게 마주하기가 힘든데 용기내서 마주해야되요) 내가 슬프고 화나고 비참하고 수치스러웠던 그 상황으로 가서 그때 내가 느낀 기분 감정같은게 어떤 건지 막 쓰는거죠 '그 사람이 나한테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너무나 부끄러웠다 아니 부끄럽다기엔 너무 약하다 지독한 수치심 같은게 올라왔다' 하면서 감정도 그 세기에 따라서 정확히 묘사를 해가며 써보세요 저는 10년 앓던 일을 이 작업 하나로 날려보냈어요 이제 그 기억 안떠오르고 내가 일부러 떠올려도 아주 담담하게 그 이미지를 볼 뿐이지 나도 모르게 욕이 나올 정도로 그 감정에 휩싸이게 되진 않더라고요

  • 4. 새벽기도
    '16.8.1 12:01 PM (117.111.xxx.21) - 삭제된댓글

    계속 나가보세요. 잊게 해달라고 기도해보세요. 점은 보지 마시구요. 새벽기도는 하나님, 성령을 찾는 것이고 점은 귀신, 악령에 속한 영역입니다. 정반대죠. 성경에 점 치지 말라고 나와요.

  • 5. 저도
    '16.8.1 12:02 PM (117.111.xxx.21) - 삭제된댓글

    같은 경험 있는데, 새벽기도 다니고 있어요. 나아지고 있구요.

  • 6. 설화
    '16.8.1 12:15 PM (211.36.xxx.192)

    의타심을 버릴것...
    그리고 자신을 사랑할것...

  • 7.
    '16.8.1 12:18 PM (175.203.xxx.195) - 삭제된댓글

    그게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평생을 나쁜잔상으로 따라다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평생을 좋은? 도움되는 잔상으로 따라 다니죠. 그 선택은 내가 하는거에요. 좋은 경험했다 받아들여 보세요. 저도 최근 마주치기 싫은 사람 만났는데 겉으로 웃으며 언제 식사나 하자고 반갑게 인사를 하며 헤어졌지만서도 속으로는 망할년.. 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또 그런 인간들도 만나야 좀 더 사람보는 눈도 생코 처세술에 대해 배우게 되니까요 나쁜기억이 아니라 좋은경험 도움되는 경험을 했다 다시는 저런 망할부류에 휘둘리거나 말릴일은 없겠구나. 그렇게 받아들여요.

  • 8.
    '16.8.1 12:19 PM (175.203.xxx.195)

    그게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평생을 나쁜잔상으로 따라다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평생을 좋은? 도움되는 잔상으로 따라 다니죠. 그 선택은 내가 하는거에요. 좋은 경험했다 받아들여 보세요. 저도 최근 마주치기 싫은 사람 만났는데 겉으로 웃으며 언제 식사나 하자고 반갑게 인사를 하며 헤어졌지만서도 속으로는 망할년.. 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또 그런 인간들도 만나야 좀 더 사람보는 눈도 생기고 처세술에 대해 배우게 되니까요 나쁜기억이 아니라 좋은경험 도움되는 경험을 했다 다시는 저런 망할부류에 휘둘리거나 말릴일은 없겠구나. 그렇게 받아들여 보세요.

  • 9. ...
    '16.8.1 12:23 PM (122.32.xxx.10)

    저도 그런데요 다행히 직장일이 바빠서 낮에는 일만 하고 밤에는 운동,독서,드라마로 생각할겨를을 두지 않으려고해요. 몸과 마음을 다른데 쏟아보세요. 그리고 잊으려고 노력하세요

  • 10. 음2
    '16.8.1 12:36 PM (175.203.xxx.195)

    또 그런인간들로부터 집착을 떨쳐내고 나와야 그들과 내 문제가 객관적으로 보이고 좀 더 발전적이고 내게 도움되는 인연을 맺을 수 있어요.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왜 저런부류들과 어울렸는지 왜 애써 잘해보려 했는지 제 자신이 이해가 안가거든요. 전혀 집착할 이유가 없어요. 집착을 떨쳐내지 못하면 또 다시 그런 비슷한 부류들과 어울리게 되어있어요. 그냥 그는 더도 덜도 아닌 딱 저 수준이구나. 어딜가나 저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겠구나 그리 받아들여 보세요.

  • 11. ...
    '16.8.1 1:02 P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함부로 인연을 만들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그것을 잊어버리고 살았더니..시간 한복판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허우적거립니다. 사람으로는 대체가 되질 않아요..시간이 흐르는것과 힘든양만큼의 일들이 주어진다면 지금 것들을 밀어낼수는 있겠지만...
    암튼 힘들게하는것들이 내가 만들어낸 환상으로 더 근사하게 더 아쉽게 더 애틋하게 느낄수도 있어요...

    몇달만 자다일어나면 좋겠습니다..저도.

    맛있는거 드시고 화이팅하시길~~

  • 12. 제가
    '16.8.2 2:48 AM (117.111.xxx.154) - 삭제된댓글

    오늘 전남친이 정말 나쁜 놈 줄 알면서도 여전히 그리운거에요. 그런데 오늘 길을 걷다, 전남친이 10년 그 이상 지나면 저렇게 늙겠구나 할 만큼 똑같이 생긴 늙은 술에 걸걸하게 취한 아저씨를 보니 웃음이 픽 나오면서, 내가 결국 저렇게 늙을 인간을 좋아했구나 싶으면서 그리움이 사라지더라구요.

  • 13. 제가
    '16.8.2 2:52 AM (117.111.xxx.154)

    전남친이 정말 나쁜놈이고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사람인걸 알면서도 여전히 그리운거에요.(이런 날은 정말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화만 나요) 그런데 오늘 운동을 나갔다, 전남친이 10년이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딱 저렇게 늙겠구나싶은 전남친과 똑같이 생긴, 술에 걸걸하게 취한 중늙은이 아저씨를 보니, 헛웃음이 픽 나오면서, 내가 결국 저렇게 늙을 인간을 좋아했구나 싶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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