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 나오고 박사까지 하고
몸으로 하는 일하면 어떨까요?
나이도 많고 그런데 정규직이 아니에요.
그런데 일하는 곳 분위기가 특히 보스가 별로인 사람입니다.
자기는 조금도 손해보기 싫고 남한테서 좋은 것만 뽑아내려 하죠.
소속감이나 애착이 안 느껴지는 곳인데 그러다 보니 일도 사실은 제가 한 공부와
직접 연관 되는 건 아닌데 학벌이 좋다보니 채용되었고 그래서 일은 배워서 하고 있어요.
전공이면 편하게 할텐데 이 나이에 배워서 할려니 피곤하고 보스는 저 모양이고
같이 있는 곳 사람듣도 별로고 차라리 거기서 오래 일한 여직원이 더 잘아니 더 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가장이라 살아 있으려면 일을 해야 하는데
그래서 생각한 게 지금 일 그만두고 차라리 몸 쓰는 일로 바꿀까 밑에 글보니 가사도우미
얘기 있는데 그거 보고 잠시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하루 4시간 하면 시간 쓰기 좋다 했지만
전 경제적 가장이니 이렇게되면 오전오후 매일 해야겠죠. 그래도 일 시간은 내가 정할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네요.
지금 일의 제일 불만은 연구하는 일이지만 매일 나가야 하는데 매일 나가는게 너무 싫고
가만 놔두면 시간에 메이지 않고 결과물을 낼텐데 매일 나가서 일정시간을 붙어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게 너무 싫은 점 때문에라도 차라리 다 그만두고 나도 몸쓰는 일 하면 어떨까
무엇보다 시간을 내 맘대로 조정하는 일이어야 하는데 이 나이니 학원이나 과외 선생도 안되고
어쩔 수 없이 몸쓰는 일 하고 간간이 틈나면 아무한테도, 시간도 구속되지 않으니
내가 좋아하는 책 번역도 하고 그렇게 살면 어떨까, 남들이 뭐라 하건 그것보다 이건 어떨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