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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든지 같이 하려는 남편과 사는 분들 계신가요?

.. 조회수 : 4,540
작성일 : 2016-07-31 20:55:36

연애3년 결혼 10년차예요.

연애때부터 그랬지만 뭐든지 같이 하려고 해요.

서로 요즘 말로하면 모태솔로끼리 만나서 연애하다 결혼했어요.

둘 다 친구관계 얇고 넓은 스타일이구요.

연애때부터 양말하나 사려고해도 같이 다닐려고 해서 같이 다녔어요.

전 이제 좀 귀찮기도 한데..남편은 아직도 저래요.

친구결혼식..친구애들 돌찬치..저희 집 행사..시댁행사..뭐든 상관없이.

남편친구 부친상같은 곳도 같이....(왕복 5시간쯤거리)

하다못해 집앞에 아이스크림을 사러가도 같이..

이젠 왠만한 곳엔 혼자 가라고 해도 왜그러냐며 투덜대요.

애들 어릴땐 애들때문에 힘들다고 뭐라고 하니 좀 괜찮아졌다가

애들 케어 수월할때부턴 또 제자리..

아까도 배달안되고 포장만 되는곳에서 포장해와서 저녁먹자고 좀 사오랬더니

같이안간다고 또 투덜투덜대다 큰애데리고가서 포장해와서 먹긴했는데 아직도 삐져있어요.

밖에서 볼땐 와이프와 애들 잘 챙기는 남자일지 몰라도 전 이제 귀찮아요..

 

 

 

IP : 210.91.xxx.24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31 8:57 PM (118.35.xxx.175)

    그정도까진 아닌데.. 조금비슷해요.
    없으면 불편해서 부려먹으려(?)그러나 싶기도 하구요
    제발 좀 큰애라도 하나 데리고 밖에 나가줬음 좋겠는데
    죽어도 같이가자네요..

  • 2. ...
    '16.7.31 9:03 PM (221.151.xxx.136) - 삭제된댓글

    날이 가면 갈수록 심해져요ㅠ

  • 3. 어머나
    '16.7.31 9:13 PM (211.200.xxx.3)

    저 아이들 어릴때 퇴근길에 장갑하나만 사다달라고 ...( 아이가 낄 털장갑) 했다가
    안사오고 온가족이 손 붙잡고 마트로 가서 장감 하나 사온거 기억나네요

    뭐든지 혼자 안하려고 해요
    저는 제가 막 잔소리 해서 이제는 조금 덜합니다. ㅠ

  • 4. ..........
    '16.7.31 9:17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그런 남자랑 살고 있지 않지만..
    생각만으로도 힘드네요..
    원글님 죄송..

  • 5. ..
    '16.7.31 9:21 PM (116.88.xxx.140) - 삭제된댓글

    위에 예로 든것들은 당연하고 담배피우러 밖에 나갈때도 같이, 출근하러 지하 주차장 갈때도 같이 가 달래요. 남편이 어릴때부터 오랜 자취 생활로 외로움을 많이 타서 그런것 같아 웬만함 들어 주는데 가끔은 귀찮아요.

  • 6. ㅠㅠ
    '16.7.31 9:21 PM (223.33.xxx.17)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들어요. 잠깐 애 데리고 혼자 다녀오면 그 시간에 좀 치우고 쉬고 싶은데 쉬지를 못해요.

  • 7. 아궁
    '16.7.31 9:33 PM (124.51.xxx.138)

    피곤하실듯~

  • 8. ㅇㅇ
    '16.7.31 9:42 PM (121.190.xxx.220)

    저 만난지 20년 같이산지 17년짼데 아직도 그래요.

  • 9. 30년차
    '16.7.31 9:42 PM (116.32.xxx.51)

    점점 더 심해집디다

  • 10. ....
    '16.7.31 9:51 PM (1.225.xxx.139)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지인도 많고 친구도 많고 약속도 많아요.
    반면 저는 만나는 친구가 세명이에요.
    그나마도 1년에 한두번 만나나.
    친구랑 단둘이 만날때 저 혼자 나가면 벌써 얼굴 안좋구요.
    경조사에 갈땐 꼭 끼어서 나가려고 해요.
    저 혼자 나간다고 하면 벌써 얼굴이 퉁퉁 부어있구요.
    너무 짜증나요.

  • 11. ..
    '16.8.1 1:14 AM (125.132.xxx.163)

    헐~
    말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해요

  • 12. ....가
    '16.8.1 2:14 AM (124.49.xxx.100)

    제 이상형이에요 ㅡ.ㅡ

  • 13. ㅡㅡ
    '16.8.1 3:50 AM (121.172.xxx.203)

    집 앞에 미용실 갈 때도, 친구 만날 때도, 그외 볼 일 보러 외출할 때도,
    음식 먹을 때도 같이 먹어야해요.
    안 먹고 싶은데 안 먹으면 삐치니ㅠㅠ 살 찌는 건 덤이에요

  • 14. 저희
    '16.8.1 7:00 AM (122.61.xxx.118)

    남편도 그런과에요~

    그런데 그런성격이 장단점이 있어요.... 저희남편은 어딜가나 같이 갈려하는데 좋은점은 외국나갈때에요.
    결혼초부터 외국에 나갈일이 많았는데 장기로는 1년 단기로는 몇개월 몇주 자주나갔는데 저랑꼭같이
    갈려해서 시댁이나 주변에서 그럴려니해요~ 오히려 제가 귀찮다고 않갈려할정도에요.

    그런데 이런일들이 쌓여서 나이드니 다 추억이 되네요, 그때 어디갔을때 어땠었다 그런대화도 같이하고요.
    그냥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그런성향의 남자들 잘 않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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