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3년 결혼 10년차예요.
연애때부터 그랬지만 뭐든지 같이 하려고 해요.
서로 요즘 말로하면 모태솔로끼리 만나서 연애하다 결혼했어요.
둘 다 친구관계 얇고 넓은 스타일이구요.
연애때부터 양말하나 사려고해도 같이 다닐려고 해서 같이 다녔어요.
전 이제 좀 귀찮기도 한데..남편은 아직도 저래요.
친구결혼식..친구애들 돌찬치..저희 집 행사..시댁행사..뭐든 상관없이.
남편친구 부친상같은 곳도 같이....(왕복 5시간쯤거리)
하다못해 집앞에 아이스크림을 사러가도 같이..
이젠 왠만한 곳엔 혼자 가라고 해도 왜그러냐며 투덜대요.
애들 어릴땐 애들때문에 힘들다고 뭐라고 하니 좀 괜찮아졌다가
애들 케어 수월할때부턴 또 제자리..
아까도 배달안되고 포장만 되는곳에서 포장해와서 저녁먹자고 좀 사오랬더니
같이안간다고 또 투덜투덜대다 큰애데리고가서 포장해와서 먹긴했는데 아직도 삐져있어요.
밖에서 볼땐 와이프와 애들 잘 챙기는 남자일지 몰라도 전 이제 귀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