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국인에게 한시를 읊는 것은 지적인 상징인가요?

태산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6-07-31 16:34:40
바벨 250이라고 언어가 안통하는 외국인들끼리 남해 마을에서 같이 지내며 공동의 언어를 만들어 가는 TVN 예능 프로를 즐겨보고 있어요.  거기에 중국인 아가씨가 나오는데 상황에 맞는 한시를 읊는 것을 참 좋아하더라구요 (예: 불을 피우면 불 관련 한시를 읊는다던지).  예전에 비정상회담에서 장위안도 한시를 자주 읊던데 사실 한국 젊은이들은 남 앞에서 윤동주 시 읊고 이런 거 잘 안하잖아요?  그래서 중국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 중국인들에게 한시를 읊는다는 것은 지적인 상징같은 건가요?  아니면 모든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한시 낭독하는게 생활 습관이 되어 있는 건가요? 
IP : 182.215.xxx.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31 4:39 PM (175.223.xxx.8)

    저 한국인인데ㅜ저도 그래요
    외국에거 중국인 만났을때 상황에 맞는 한시 들려주면
    많이 좋아하긴 하더라고요.

  • 2. 태산
    '16.7.31 4:43 PM (182.215.xxx.10)

    오옷, ....님 중국어 실력이 좋으신가봐요 한시를 들려주실 정도라니. 그런데 한시 듣는 것을 중국인들은 왜 좋아하는 거에요? 한국 사람들은 상황에 맞는 시 읊는 문화가 전혀 없어서 궁금해서 그래요

  • 3. 교육
    '16.7.31 4:44 PM (122.36.xxx.22)

    중국인들은 어릴때부터 학교에서 한시 논어 맹자 사서삼경 등
    웬만한 한서들 다 공부합니다,,
    특히 한시는 초등 저학년때 다 떼더라구요,,

  • 4. 태산
    '16.7.31 4:45 PM (182.215.xxx.10)

    교육님, 답변 감사해요. 그런데 예를 들어 한국 학생들도 우리 시조나 시를 다 열심히 공부하시만 실생활에서 인용을 하지는 않잖아요. 한시를 어려서 다 공부한다고 시조 읊는게 생활화 될거 같지는 않고 그런 습관이 든 무슨 문화적 근거가 있을거 같은데 모르니 너무 궁금해요

  • 5. . .
    '16.7.31 4:46 PM (119.198.xxx.138)

    중국에서 사회생활 잘하고 사업 잘하려면 중국 역사나 전통 문화를 잘 공부하는게 필수적이래요.
    한시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고사성어나 역사에 빗대어서 이야기를 잘 하는데, 못알아듣고 멀뚱하게 있으면 어울릴 수가 없는거죠.

  • 6. 태산
    '16.7.31 4:50 PM (182.215.xxx.10)

    . . 님의 글을 읽고 나니 한시를 읊는게 어쩌면 자국 문화 컨텐츠에 대한 오래된 자긍심에서 비롯된 습관인가 싶기도 하네요.

  • 7. .....
    '16.7.31 5:11 PM (61.80.xxx.7)

    한시 하니까 생각나는데 전에 러시아에 가서 티비를 보는데 정치가가 대중 연설을 하다가 시 한수 읊으니 대중이 이어 받아 하더라구요. 인상적이여서 유학생에게 물으니 여기 사람들에겐 자연스러운 장면이고 길가는 평범한 배불뚝이 아저씨한데 미술관 어디있냐고 물으면 러시아 미술사 줄줄 나온다고....

  • 8. 다시시작1
    '16.7.31 5:51 PM (182.221.xxx.232) - 삭제된댓글

    좀 무시하다가 갑자기 문화대국 같아 보이는 중국이네요.

  • 9. ㅇㅇ
    '16.7.31 6:39 PM (211.36.xxx.97)

    댓글보니, 볼쇼이발레단공연이나 수준 높은 클래식음악
    노동자들도 즐긴다고

  • 10. 태산
    '16.7.31 7:55 PM (182.215.xxx.10)

    오,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 11.
    '16.7.31 10:48 PM (175.209.xxx.15)

    저 수준높은? 중국손님 많이 만나는데 시 읊는 분 없었어요.
    일로 6년간 청화대북경대교수며 정부 고위직이며 만났는데 딱히 그런 적 없네요. 격식 찾을 만 한 자리도 아니었는데....
    제가 시 읊기 좋아하는 사람 잘 못 봤듯이 우연히 시 좋아하는 사람이 tvn에 출연했겠죠.
    뭐 다 그런 건 아니에요.

  • 12. 태산
    '16.8.1 1:40 AM (182.215.xxx.10)

    음님, 감사합니다. 직접 중국분들 많이 만나는 님같은 분의 의견을 기다렸어요.

  • 13. ..
    '16.8.1 2:08 AM (223.62.xxx.8)

    대본 아닐까요?
    저도 교수 포함 지식인층 많이 만나는데 전혀 못봤어요
    우리나라 사람이 만나서 계속 사자성어 속담 섞어서 이야기하면 코미디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4541 욕실환기구 바꾸신분~~ 2 왕짜증 2016/12/03 842
624540 어젠 새눌 비박의원들에게 문자하고. 1 점잖게 2016/12/03 535
624539 아기선물 뭐가 좋을까요? 6 눈누난나 2016/12/03 697
624538 성형 부작용(주름 찌그러짐)자연치료 하신분!! 2 성형극복 2016/12/03 1,479
624537 관계 기추니하고 .. 2016/12/03 516
624536 불탄 박정희생가 6 똥오줌못가리.. 2016/12/03 1,360
624535 오늘 촛불집회에서 보여줍시다.96프로의 힘을 14 두혀니 2016/12/03 997
624534 안철수씨, 국민이 아니라 원유철을 고소하세요 13 richwo.. 2016/12/03 1,546
624533 임동원, 트럼프 등장은 한반도에 기회다 1 한반도평화 2016/12/03 601
624532 새눌은 공천할 때 얼굴두께 확인하고 공천 해 주나요? 1 새눌 해체 2016/12/03 264
624531 독일 검찰총장이 한국방문했데요. 6 맹ㅇㅇ 2016/12/03 3,251
624530 탄핵 부결되더라도 응원합니다 9 ㅇㅇ 2016/12/03 718
624529 010-4227-4389 이정현 21 언제나 행복.. 2016/12/03 4,693
624528 X세대 영상 ㅎ 7 sss 2016/12/03 1,177
624527 방금 국회에서 탄핵안이 발의되었다고 합니다 25 ㅌㅌ 2016/12/03 5,398
624526 방금 꾼 꿈, 82회원들 만남 78 ..... 2016/12/03 6,656
624525 오프라인 분위기는 어떤가요 ? 15 미국아짐 2016/12/03 1,948
624524 국정원이 비박들 협박하는거라면 도와야 하지 않을까요 9 보호 2016/12/03 1,372
624523 벽보 하나로 멀쩡한 사람을 간첩 만든 김기춘 1 .... 2016/12/03 1,298
624522 귀에 이명이랑 눈 비문증, 충혈 된분 계세요?.. 8 이명 2016/12/03 2,839
624521 이 중국말 뭐라고 하는거예요? 3 연을쫓는아이.. 2016/12/03 817
624520 비리 폭로 만삭 직원 실신시킨 안철수 측근들 10 ㅇㅅㅇ 2016/12/03 3,287
624519 공유 멋있다 쓴 사람인데요.. 7 ... 2016/12/03 3,665
624518 안철수는 괴담 유포자로 이분들을 고소하세요^^ 8 ㅇㅅㄹ 2016/12/03 1,406
624517 전등커버 안하면 어떤가요? 2016/12/03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