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구는 직장생활도 힘드네요
뭐 남의 호구노릇이나 하고 살아 온듯 해요
시댁서도 가정에서도 ᆢ
직장에서,
말잘들어주고 잘해주니까
날 호구 취급하던 언니가 있었는데
저한테 말실수 몇번한 이후로
제가 말을 안합니다 그 언니랑 ᆢ
나이 어린 동생도 제가 잘해주니까 함부로 대하길래
발끈했더니 요즘 말안하고 지냅니다
뭐 이래저래 고립무원 입니다
매장에 트러블 메이커 직원이 있는데
워낙 기운이 쎄서 그런지
그직원은 아무도 안건드립니다
저같은 호구가 꿈틀대니까 더 까이는듯 하네요
그들의 기대치에 제 포지션은 쭈욱 ~~ 호구 여야 하는거죠 ㅡㅡ
사람 인성을 알려면 잘해주면 안다는 글 여기서 본적이 있어요
대부분 인간들은 잘해주니까 지배하려 드는군요
제 경험치로선 ᆢ ㅠ
제가 이런경우 어떻게 행동 해야할까요
호구탈출법 알려주세요
1. ...
'16.7.31 12:58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계속 안받아주고 딱 끊어낸거 보면 호구 아닌데요? ^^ 한번 설정된 관계나 뭔가 사건(쌩깜, 발끈)이 생긴 관계는 바뀌기 어려우니까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원글님이 잘해주고 싶으면 잘해주되 만약 함부로 한다면 그때그때 가볍게 한마디 해서 적당히 거리는 있지만 서로 원수는 안되는 사이로 지내세요~
2. ...
'16.7.31 12:59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계속 안받아주고 딱 끊어낸거 보면 호구 아닌데요? ^^ 진짜 호구는 싫다 싫다 하면서 다가오면 또 받아주더라구요. 한번 설정된 관계나 뭔가 사건(쌩깜, 발끈)이 생긴 관계는 바뀌기 어려우니까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원글님이 잘해주고 싶으면 잘해주되 만약 함부로 한다면 그때그때 가볍게 한마디 해서 적당히 거리는 있지만 서로 원수는 안되는 사이로 지내세요~
3. ㅠ
'16.7.31 1:09 PM (180.189.xxx.215)제가 싫은소리를 못하는 성격이고
상대방은 권리인줄 착각 하더군요
근데 시댁이나 직장이나 똑같더군요 ㅠ4. ..
'16.7.31 1:1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싫은소리 못한다는 거 인정하지 말아요.
병신 인증하는 겁니다.
독해져야 돼요.5. ᆢ
'16.7.31 1:13 PM (180.189.xxx.215)맞아요
저 병신 맞는듯해요
저닮아 애들도 소심하고
속상해요 ㅠ6. 음
'16.7.31 1:19 PM (223.62.xxx.5)저도 한 호구 하는데요
저는 제가 미움받을까봐 거절 못하고 싫은 소리 못해서 호구 노릇 자청했다는 결론을 나왔어요 제가 무슨 착하고 그래서가 아니라 미움 받는게 넘나 두려우니까 일 주는대로 다 하고 임계치 넘으면 그냥 관계 끊어버리는.. 상대는 황당하죠 우리 사이가 괜찮은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버럭하고 떠나버리니ㅎㅎㅎ
차라리 좀 더 용기내서 제 목소리를 냈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나서 지금은 좀 유연해져서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친밀하게 거절도 잘해요7. ..
'16.7.31 1:23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정신과 의사야 아무한테나 약을 먹으라고 하긴 하지만,
항우울제를 먹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약으로 머리를 멍하게 하거나 강제로 도파민이 나오게 해서
쓸데없이 남의 눈치 안 보고, 할 말 다 하고 살면 그게 더 낫지 않을까요.8. 처음
'16.7.31 1:29 PM (115.41.xxx.77)길 내기가 어렵지
한번 둘러엎고
두번 둘러엎으면
또라이구나하고 함부로 못해요.
그 둘러엎는걸 무서워하면 영원히 호구로 살아야되요.
지금은 철벽을 치고
둘러엎는것도 피곤해서
진상자체를 상종을 안해요.
차단, 무시도 고차원입니다.9. ...
'16.7.31 1:43 PM (1.231.xxx.229)직장생활 십 년 넘게 해 본 결과 직장은 필요에 의해 결합된 인간관계라는 것이였어요. 내가 그들에게 잘 해 준다고 모두 나를 잘 대해 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싫은 소리 했다고 모두 날 싫어 하는 것도 아니예요. 그리고 아무리 천사처럼 살아도 나를 싫어 하는 사람이 꼭 없을거라고 자신 할 수도 없고요. 그냥 싫은 말 쓴소리 그런 것들이 사회생활 하다 보면 꼭 해야 할 때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 마음 편히 가지시고 본인에게 무례하다고 생각하시면 그 직원에게 정색하시고 얘기 하세요.
10. ᆢ
'16.7.31 1:49 PM (180.189.xxx.215)덕볼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에게 종속되고 자발적 호구가 된다 는 글 읽은적있어요
제가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보험심리 같은거랄까
워낙 없이살다보니
시댁서도 그렇구요 ᆢ11. 진짜 강한 게 뭔지 아세요?
'16.8.1 12:56 AM (49.1.xxx.123)둘러엎는 것도 좋고 관계를 끊는 것도 좋고 무시하는 것도 좋아요.
그 중에서 원글님이 어떤 자세를 취하든지 그건 부차적인 문제구요.
중요한건 말이에요. 나한테 남이 막하거나 되도 않은 요구를 하더라도
"내가 못나서 저런 소리를 듣는구나" 이런 마음이랑
"저 미친년이 왜 저래? 더위 처먹었나" 이런 마음은
차이가 크다는 거죠. 겉으로는 둘 다 똑같이 가만히 있으면서 "알았다" 라고 대답하지만
아주 다르죠. 저는 두 마음을 다 경험 해봤어요.
앞으로 사람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원글님을 막 대하면
"저 미친년이 왜 저래? 더위 처먹었나." 이렇게 마음 속으로 되뇌이세요.
거기서 더 발전하면 상대방이 지랄하는데 그 면전에서 피식 웃을 수도 있게 돼요.
겉으로 분노를 드러내면서 따지거나 아니면 무시하거나, 아니면 관계를 끊는 건 그 다음에 해보세요.12. 진짜 강한 게 뭔지 아세요?
'16.8.1 12:58 AM (49.1.xxx.123)제가 제목을 이렇게 달았는데, 진짜 강한 건 말이에요
상대방이 아무리 지랄하더라도 아무런 상관없이 내 인생을 살고 내 길을 가는 거죠.
그리고 상대방에게 덕을 보려는 마음이 있어야 호구가 된다고 하는데,
굳이 덕을 보려고 하는 것보다도, 주위 사람들과 긍정적으로 상부상조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능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걸로 자책하지 마세요.
엄밀히 따지면 좋은 사람에게 막 대하는 사람들이 나쁜 거죠.
원글님은 아무 잘못 없음...
그러니까 여기서 좀만 더 단단해지세요.
지랄하는 사람들 앞에서 피식 비웃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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