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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어컨없는 여름과 방학나기

ㄹㅎ 조회수 : 3,171
작성일 : 2016-07-30 12:11:03
중딩초딩 방학중이죠..
오늘은 아침부터 삼겹살, 비지찌개,계란찜 해대니
온집안에 찜질방열기 가득, 저는 열에 구워져 너무 너무
더워 헉헉대는 중이에요 . 식욕도 없구요..
넓지않은 빌라에 거실과주방이 하나로 되어있어서..
여름엔 음식해먹기가 참 힘드네요.
벌써 ㄷ실내30도넘었고 저녁엔 몇배로 더 더워져서 32도
되더라구요
물론 에어컨 없지요..이사갈거라는 예정때문에 몇년동안
에어컨을 안사는 남편때문에 다른집 에어컨 실외기돌아가는
소리만 듣고삽니다

다행인지불행인지 저만 덥다덥다하고 애들은 별로
덥다는 짜증은 안내니..남편은 지가 반대하니까
덥다는소리 안하구요..에휴
제가 제일 더운사람이네요
원래 더위안탔는데 나이들수록 더위견디는게 힘들어져요
주위 일가친척 모두 봐도 에어컨없는 집은 우리밖에
없네요..이사를 핑계로 설치비무서워서 버티는 남편도
야속하고, 우리집이 제일 생활수준이 떨어지는것같아
우울하고 그러네요..단지 에어컨뿐만이 아니라..더한
사정이 있지만 넘 기니까 패스하고요.

애들 쉬니까 방학이 있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하루종일 밥밥밥 간식에 동동거리다가
하루가 다가니 생각없는 로봇이 된것같네요
최근 너무 속상한일이 있었는데..애들 챙기다보니
정말 슬퍼할 시간도 없었어요... 밥차리다가
밤엔 그냥 잠들어버리고 눈뜨자마자 또 밥..
허탈하데요 ㅎㅎ

체력이 약해서 일상생활을 지내기도 벅차니
이런 제가 스스로도 이해가 안되고..
집에 있으면 더워 죽겠지만 피서가는것도 넘싫고
뉴스에선 폭염이다 떠들고, 방학은 이제 시작이고..
올 여름 진심 무섭습니다
이번엔 피서가기 너무 싫거든요..하지만 제의견따위는
중요하지않은 남편은 애들을 위해서라며 시동생네와
같이 캠핑갈 계획을 꺽지않고 밀고나가겠죠.
애들때문에 저역시 억지로 시동생네와 가게될것이고.
캠핑장비는 모두 우리집이 싸매고 간다하니
짐싸고 집에와서 풀생각하면 벌써 멀미나요..
어디 조용한 것에서 아무도없이 혼자 있으면
좋으련만..불가능한 꿈이겠죠...




IP : 59.16.xxx.18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7.30 12:16 PM (175.126.xxx.29)

    생각보다 에어컨 틀일
    일년에 며칠안돼요.집중적으로 트는날은 10-15일정도? 되려나?
    아끼는 집의 경우에요..

    덥다는 기준이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잘때 더워서 못잘정도(밤에)라면 정말 더운거거든요...

    밥할때야 뭐 어차피 더운거 예상되는거고......
    돈벌어 에어컨 좀 사셔야겠네요

  • 2. 아휴
    '16.7.30 12:21 PM (183.96.xxx.129)

    한달만 알바해도 남편한테 금전도움 안받아도 에어컨 벽걸이는 살수 있을텐데 차라리 벌어서 남편 보란듯이 에어컨 사세요

  • 3. 작년에는
    '16.7.30 12:24 PM (211.245.xxx.178)

    그래도 밤에는 에어컨 껐는데, 올해는 도저히 밤에도 못 끄게 덥던대요.
    단기 알바라도 하셔서 한개 사면 안되요? 저도 여름엔 더위때문에 헉헉대는 사람이라서요.ㅠㅠㅠㅠ
    더우면 전 아무것도 못해요. 차라리 에어컨 틀고 감기 걸리는게 나을정도예요.
    저라면 남편이 뭐라든 그냥 사서 틀어요.ㅠㅠㅠ

  • 4. ㅇㅇ
    '16.7.30 12:25 PM (59.16.xxx.187)

    아직 잘때는 잘자는데요.. 밥할때 덥혀지는게 너무 싫어요
    저는 밥하고 먹을때만 틀고싶어요
    집이 제일 더울때라서요

  • 5. ...
    '16.7.30 12:26 PM (218.158.xxx.175) - 삭제된댓글

    여기도 에어컨 없는 사람 손.
    집 덥구요.
    주방 구조상 주방은 바람 한점 없어서 더 더워요.
    전세 살아서 이사 다닐때 마다 설치하는거도 걱정이구요.
    하지만 결정적인거는 곰팡이.
    그게 찬공기 나오는거라 ㄱ계속이 다 차가울테고 끄면 습기가 거기에 다ㅑ 달라붙고 검팡이가 엄청 필거 같아요.
    자꾸 상상이 되요.
    청소한데도 필터 청소지 소은 안되 잖아요.
    아무리 더워도 밤에 싹 씻고 아이스팩 하나 안고서 머리 말리고 있으면 버틸만 해서 버텨요.

  • 6.
    '16.7.30 12:26 PM (39.109.xxx.97)

    저 짠순이라서 일년 몇번 쓰는 에어컨 설치 반대자인데 올해는 아니네요 이른 더위에 에어컨 없으니 몸 축나겠어요

  • 7. 에어컨없이 사는 우리언니
    '16.7.30 12:31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에어컨 있는데 가면 춥다고 난리인 언니인지라, 여름에 왜 에어컨이 필요하냐던 사람이..
    올해.. 덥다..소리를 하네요.ㅎㅎㅎ

  • 8. ..
    '16.7.30 12:32 PM (1.245.xxx.57)

    윗님 요즘 나오는 에어컨은 자동건조기능이 있대요.
    에어컨을 끌 때 기계를 건조하게 유지해준다네요.

  • 9. ㅁㅁ
    '16.7.30 12:35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그렇게 더울땐 너무 잘해 먹이지마세요
    삼겹이면 동치미국물 얼음 사가각 띄운거로 국물땜빵
    그런식요

    그 힘겨움
    가족은 모릅니다
    내가 머리쓰며 살아야죠

  • 10. ㅇㅇ
    '16.7.30 12:44 PM (117.111.xxx.173)

    날이 너무 더워서 학교 다니기 힘드니까 쉬라고 만든게 방학 아니에요?
    요새 학교는 에어컨 다들 있는데
    집이 더 더우면 그게 무슨 방학이에요
    한달짜리 극기훈련이지

  • 11. 화잇팅!
    '16.7.30 12:52 PM (39.7.xxx.106)

    맞아요
    제일 안더운 오전에 하루반찬 해놓으세요
    일식삼찬으로..
    더운데 고생하는거 애들도 압니다
    오이지, 깻잎 이런거 파는걸로 좀 사구요
    각종야채 다 들어가는거에 닭고기나 냉동새우 이런거넣고 볶아주세요- 쏘야처럼/ 쉬워요=> 재료 준비해서 트레이에 담아놓으면 먹을때 볶은데 8-10분내외
    된장찌개도 2-3번 먹을거 해서 소분해놓으세요
    김치찌개도 우린 하면 이틀먹는데;;
    전 작년에 몸 아파서 레토르제품 잔뜩사놨어요
    -한여름에-

  • 12. 기능추가
    '16.7.30 12:53 PM (223.131.xxx.239)

    점둘님 말처럼 에어컨 끄면 바로 꺼지는게 아니라
    건조기능이 자동 가동되고 건조완료되면
    완전히 오프상태가 됩니다.
    더위도 힘들지만 습기란게 사람을 조금씩 긹이먹는것
    같아서 제습기능으로 자주 사용해요.
    보송보송한 바닥이 주는 쾌적함이 커요.

    뭔가 사정이 있는것 같아서 무조건 지르라고 부추기지는
    못하지만 정말 힘들 땐 그냥 내가 원하는대로 하는것도
    괜찮아요. 저는 그래요...

  • 13. -;;
    '16.7.30 12:59 PM (220.122.xxx.182)

    더운날은 매식하시는것도 방법이예요...더운나라는 부엌이 없다자나요..
    그리고 벽걸이 에어컨 사셔서 좀 시원하게 나셔요...얼마 안하구요..설치이전비 해봐야 내가 시원하고 안아픈게 낫죠..작년에 밤에 10일을 미련하게 에어컨 안켜고 자다가 더위먹었어요....요즘은 밤마다 공기 시원하게 해둔 다음 선풍기 켜고 자요...더위먹음 엄청 힘들어요....게다가 불앞에 요리하니 다른이들은 더운줄 모르죠.
    불 안키고 하는 요리들로 연명중입니다..생채소 쌈자에 주로 찍어먹고 , 물김치에 ^^

  • 14. 실내온도
    '16.7.30 1:09 PM (118.32.xxx.208)

    현재 저희집 실내온도 31이네요. 이사오기전에는 에어컨이 왜필요하냐했었어요. 그만큼 집집마다 체감하는 온도가 다른듯해요. 특히 울아파트는 아래위로 실외기가 돌아가니 문을 열면 더 덥거든요.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시원하게 샤워하고 앉아서 선풍기 틀면 견딜만하지만 아침부터 음식하고 뭐하고 움직이면 하루에 10번도 더 씻네요. 유난히 땀이 많거든요. 저의 땀냄새를 제가 느끼고 스스로 찝찝함을 못견뎌요.

    에어컨이 그래도 겁이나는건 환절기 비염때문에요. 여름에 조금 더워도 참고지내면 덜한데 시원하게 보냈다 싶으면 어김없이 고생을 해요.

    더워도 집안일 안하는 사람들은 그냥저냥 지낼만한거 같아요. 오래전 친정서 좁은 집 살아도 부엌에서 발동동 구르며 일하는 엄마만 힘들다 하고 아빤 한번도 힘들다 한적 없었는데... 그생각 나네요.

  • 15. ....
    '16.7.30 1:10 PM (222.238.xxx.240)

    성격이 유순하신가봐요.
    눈 딱 감고 에어컨 장만 하세요.
    주도권을 남편에게만 주면 갈수록 태산이에요.

  • 16. 저는
    '16.7.30 1:21 PM (49.175.xxx.96)

    저는거의 폭발직전에..
    내가 결혼을애낳은 이유는

    단순히 밥만차리려는 노예가 되기위해 결혼,출산
    한것 같아요

    눈만뜨면 밥..밥...간식...또밥..
    또잠들고
    또눈뜨면

    밥..밥..간식...또 밥 ...

    왜들 결혼하고 애낳으면 그런다는점을
    왜 ..안알려주나요?

  • 17. ....
    '16.7.30 1:34 PM (118.176.xxx.128)

    뒷돈 챙겨 놨다가 휴가 때에 가출하세요.

  • 18. 어우
    '16.7.30 1:4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욕 나오네요.
    가을에 이사가도 에어컨은 달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글구 이사 땜에 집에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들 보면 결국 이사 안 가드만요.
    축 처져서 멍한 상태로 더위와 싸우느니 시원한 공간에서 더 많은 일을 하는 게 나아요.

  • 19. ...
    '16.7.30 2:03 PM (223.62.xxx.120)

    우리나라 여름 아열대에 가까워요. 2주만 튼다는 분은 남부지방 해안가겠죠. 저희는 5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 틉니다. 꼭 사세요.
    몇 년 전 유럽에서 폭염 닥쳤을 때 열사병과 탈진으로 죽은 사람들 많았어요. 5만명이 넘었다던데 에어컨만 있었어도 그리 죽진 않았을 거라고. 그때 에어컨 판매가 급증해서 엘지가 돈 좀 벌었다고.
    선선한 유럽도 그런데 한국에선 필수품입니다.

  • 20. 저 6평형 위니아
    '16.7.30 2:05 PM (112.172.xxx.197)

    거실에 총32만원에 설치까지 다 했어요. 넘 시원해요. 인터넷에 저렴이로 찾아보세요

  • 21.
    '16.7.30 2:21 PM (223.62.xxx.226)

    저2년마다 거의이사다녀도
    에어컨없인못살아요
    삶의질을생각하세요
    지나고나면 후회해요
    무슨영광을 얼마나누릴거라고
    그고생을했나싶을지도

  • 22. 제일
    '16.7.30 3:32 PM (112.152.xxx.96)

    저렴이로 우선 쓰시지..올해는정말 밥안해도 미친듯이 더워요..작년보다 ..훨씬요..애들이 더힘들어해요..지들도 더운지 더알겠나봐요..이사 땜에 버티지 마시고 ..

  • 23. ㅇㅇ
    '16.7.30 4:41 PM (121.168.xxx.60)

    저두이번 가을에 이사가서 에어컨 설치못하고있어요
    한달만 꾹 참아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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