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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이랑 너무 달라서 관계가 허무해요.

답답하다 조회수 : 5,404
작성일 : 2016-07-30 01:54:19

저랑 남편은 남들 다 알아주는 학교 나오고 이러저러 알아서 잘 삽니다. 근데, 시댁 쪽 가면 비슷한 성장사는 커녕 대학 나온 사람도 잘 없고, 하시는 일들도 참 다양.... 서로 잘 모르는 세계에서 살죠.

대화를 하려해도 원활하지가 않고, 그 분들 말수 자체가 없어서 관계 진전이 없어요.

10년이 넘게...........조카한테 학교는 재밌냐? 많이 컸네... 말 한마디 안 건네는 큰아버지라니;;

시누는 그나마 혼자 공부 제대로 한 막내한테 뭘그리 맺힌게 많아서 매번 뭘 해내라고.

우리가 시부모 생활비 50씩 10년 넘게, 시아버지 장례식도 우리 부조 들어온 걸로 다 치렀어요. 다른 형제들은 손님들이 너무 없어서......그래도 고맙다 말 한마디가 없고

그래서 전 시댁 식구들 우습게 보고 무시하게 됐는데, 이젠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싫을 지경인데

또 남편은 시모 생신, 친척 누구 무슨 행사 등등 일마다 때마다 다 가자고 나섭니다.

내가 보기엔 정말 이렇게 무의미한 관계도 없지싶구만. 저런 관계라도 좋으면 자기나 챙길 일이지 나는 왜 매번 누구랑 말 한마디 제대로 못 나누고 오면서 저런 자리에 동원돼야 하는지

만나봐야 의미없는 당신 가족들 모임, 이젠 가기 싫다,

혼자 가라.......................................하면 많이 이해못할 일인가요?

우리 남편은 자기 가족들한테 그냥 별 생각이 없어요. 누가 좋거나 싫다는 말도 안하고,

어떤 감정표현없이...... 형제들중에 누가 하자면, 시모가 하자면 그냥 합니다.

가족들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의무감만 남은 것 같고, 그래도 그 와중에 애틋하고 짠한 맘도 있는 것 같고


근데, 반전.....이 남자가 친정모임가도 자기 가족들이랑 있듯 아무 말없이 티비나 보고 먹기나 하고, 돈이나 내고 하길래 전 데리고 다니기가 싫어졌어요. 우리집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다들 왜 저러냐며 걱정하길래. 그래서 웬만한 모임이며 다 빼준 상탠데, 저만 계속 이리 불려 다녀야 하네요.

IP : 119.149.xxx.1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7.30 2:08 AM (182.227.xxx.225)

    그래도 그 집안에서 나고 자라 님하고 결혼한 남자잖아요.
    뭐, 가기 싫으시면 안 가도 그만이지만 남편은 많이 서운할 겁니다.
    자기 집안을 무시한다는 건 곧 자기(남편)을 무시하는 걸로 받아들일지도.
    살갑고 다정한 집안이 있고 무뚝뚝한 집안이 있고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집안 성향도 다르다...이렇게 받아들이시면 안 되려나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할 말 없는데 자꾸 말 시키는 집보단 나은 거 아닌가요?

    남편과 사이는 괜찮으신가요???

  • 2. 남편도 별루요
    '16.7.30 2:16 AM (119.149.xxx.138)

    오래사니 장단점 다 보이고, 나라고 단점 없겠냐만 참 안 맞는 사람끼리 만나서
    남편하고 작은 결정, 판단 같이 하는 것도 힘들어진지 꽤 됐어요.
    그러니 만나봐야 아무 하는 얘기도 없고, 시어머니 혼자 대답없는 형제들향해 민망하게 떠들다 그냥 헤어지는 모임? 만남 성격이 이래요. 이게 몇년 쌓이다보니 어렵게 시간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네요. 말한마디 안하면서 밥 먹고 뭐라도 시키고 하면 또 계산은 남편이 혼자 나서서 막 하고^^
    자기 형제들 만나라고 나는 들러리 서주는건데, 말하자면^^
    정작 본인도 자기 가족에게 관심도 없는데 꼬박꼬박 나가는 모임....
    나는 아주 죽을 맛인거죠.

  • 3. 그래도 좋을걸요?
    '16.7.30 2:23 AM (182.227.xxx.225)

    남편이 가족모임에 겉으로는 관심 없는 것처럼 보여도 얼굴 보고 자기보다 못 사는 형제들 밥 사주는 거...
    어쩌면 그게 남편이 돈 버는 낙인지도요;;;

    남편과 관계를 회복하시면..
    맘이 달라지실 거예요.

  • 4. ....
    '16.7.30 5:08 AM (182.225.xxx.249)

    시댁모임,친정모임 각자 가셔요
    원글님 글 안에는 대학도 안나온 인간들 수준하곤...이 무시가 깔려있내요 그걸로 보기 시작하면 그 사람들이 하는 행동 모두가 저렴하고 본인과 수준차이 나게 느껴지죠

    성격과 환경이 다를뿐인데 다름이 아니라 수준의 차이로 보시니 문제의 해결은 안될거에요
    50씩 보내는건 님네만 보내나요? 나머지 자식들은 안하고?
    두분다 학벌이 좋으시다니 각자 버실텐데 그럼 님도 50정도 빼서
    따로 모아 나중에 친정에 쓰시던지 님한테 쓰셔요
    아니면 의논해서 더는 보내지 마시구요

    장례식에 손님 없는 집안은 그냥 들어온거다 장례비용으로 쓰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것도 서운하신건지 아니면 그것도 수준차이에 예를 드신건지.....방법은 따로 다니시는 수밖에요
    절대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 거든요
    반대로 남편도 님 친정분위기가 좋기만 할까요??
    시댁의 막말이나 그런것 아니고서야 나머지 삶의 모양가지고 힘들어 하시니.....맨 처음 선택을 되돌리지 않고서야 가능하지 않죠

  • 5. 글쎄요
    '16.7.30 6:39 AM (59.6.xxx.151)

    남편분이 가족에게 애정이 없고 의무감만 있어 보이진 않아요
    그런 경우는 돈으로만 때우려고 하죠

    근데요
    가족과 축제는 맹목을 위한 거고
    그 맹목성이 다양한 형태의 유대를 낳아요
    가족은 그 위에 쌓아온 기억이 있죠
    님이 원하시는대로 보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6. 버드나무
    '16.7.30 6:53 A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 참 원글님 글 별로네요

    저도 명문대 나왔고 시댁 아버님 어머니 중,초 출신에요 . 집안에 공부 한사람 없고 .. 공부 해서 뭐하냐 는
    분위기고 .. 대화도 안통하지만 ..

    그분들이 살아온길이 나랑 다르다고 해서 무시할일 없어요

    남피해주신거 없고 ,, 대화 관심이 저랑 너무 달라 이해는 안가지만

    내남편 가족이고 ,, 그냥 남편 편하게 합니다.

    저희 친정 다 대졸에 명문대 출신이지만 . 어느정도는 다들 이기적이고 이끄는 면 있구요


    남편이 가지는 가족유대를 인정하고 저는 저희집 관계를 인정합니다...

    부조금 전 신경쓰지 않아요

    더 배운건 남편이고 . 아버님 돌아가실때 들어온돈 . 저희 손님이 많았지만 ..

    남는거 아니였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남편분도 원글님에게 편한건 아닐것 같네요

  • 7. 그러게요
    '16.7.30 8:32 AM (220.120.xxx.181)

    버드나무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8. ..
    '16.7.30 8:47 A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

    명절2번 어버이 생신 시부모제사1번정도만 꼭 가야할행사만 신경쓰시고 나머지는 뭐 가지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은듯
    특히 친척모임행사 끼지마요

  • 9.
    '16.7.30 8:52 AM (110.9.xxx.26)

    님한테는 의미없는 시집모임이겠지만,
    님 배우자인 남편에게는 핏줄입니다.
    남편분은 친정모임에 빼달라 요구하지않는데,
    님만 시집모임 가기도싫고 한공간에 있기도 싫다는 거네요.
    시집살이 시키는 것도 아니고,
    기껏 월50씩 보내고 어쩌다한번 얼굴비추는 걸로
    이렇게 얘길하다니.
    저도 알만한 대학나오고
    CC였던 개룡남 남편과 살지만,
    친정분위기랑 다르다고
    이렇게 네가지없이 생각하지않아요.
    대화안통하는거
    이해는 가지만,
    님은 참 공감가지못하게 글을 쓰셨네요.
    맘보를 곱게쓰세요.
    자식들이 봅니다.

  • 10.
    '16.7.30 9:23 AM (221.145.xxx.83)

    대학 안나와서, 수준 안맞아서 시댁 식구들 우습게 보고 무시하게 됐다.....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싫다.
    막 말로 그런집안에서 남편이 자랐습니다.
    원글님네 집안은 얼마만큼 대단할지 모르나... 참 ... 원글님 ~ ... 많이 배운 원글님께서 배운 값 하셔야죠.
    시댁 사람들 못배웠으니 그 행동 한다쳐요... 대학물까지 먹은 원글님은?
    또 대학 나와서 ... 잘 살면... 가족들에게 좀 베풀면 안됩니까?
    나중에 며느리, 사위 생겼을때... 그 며느리, 사위가.... 원글님보다 더 배운 사람이라
    지금 원글님처럼 대학 나온 사람없고, 대화가 안통해서 무시한다는거처럼 .... 원글님도 무시당하면 어쩌려고..

  • 11. ??
    '16.7.30 9:44 AM (110.8.xxx.118)

    학벌 얘기 나오면 유독 까칠하게 리플 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남편은 웬만한 친정 모임 다 빼준 상태라지 않습니까... 그런데, 원글님은 왜 남편에게 그런 요구를 못하시나요? 저는 그 부분이 이해가 안됐습니다.

  • 12. ...
    '16.7.30 10:33 AM (111.65.xxx.95)

    사람이 하고 싶은것만 하고
    하기 싫은것은 안하고 이렇게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산다는게 또 그렇지가 않잖아요?
    이 땅의 많은 며느리들이
    여러 이유들로 많이 양보하고 많이 참고
    이렇게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깨어질뻔한 수많은 가정들이
    유지되어 가는 듯 합니다.

  • 13. 저 정말 이해합니다.
    '16.7.30 10:50 AM (1.233.xxx.179) - 삭제된댓글

    상황 이해합니다 제가 쓴 글일줄~

    원글 이해 안간다 덜배웠다 하시는 분들
    시부모들 마지막 남은 자존심으로

    며느리 달달 볶아대고 끌어 내리는거 인간적인 면에서 한번 당해 보시면
    얘기가달라집니다.
    많이 못배우셨지만 심지 굳고 존경할 부분이 있으신 분들은 다른얘기고

    자신의 스트레스 받이로 시부모들의 한풀이 섞어
    인간적으로 볶이면 정말 스트레스 상상 초월입니다.

    저 10년간 너무 힘들었네요. 지금은 다른거 인정하고 명절2번 보고 고생하신거 보상으로
    월 50씩 보내드리고 그외에 이해 안되는 부분은 남편한테 맡겨요.

    아 정말 힘들었어요~

  • 14. 저 정말 이해합니다.
    '16.7.30 10:53 AM (1.233.xxx.179)

    상황 이해합니다 제가 쓴 글일줄~

    원글 이해 안간다 덜배웠다 하시는 분들
    마지막 남은 자존심으로
    며느리 달달 볶아대고 끌어 내리는거 인간적인 면에서 한번 당해 보시면
    얘기가달라집니다.
    많이 못배우셨지만 심지 굳고 존경할 부분이 있으신 분들은 다른얘기고

    스트레스 받이, 한풀이 섞어,서운하다 나를 무시한다 등등
    정말 스트레스 상상 초월입니다.

    저 10년간 너무 힘들었네요. 지금은 다른거 인정하고 명절2번 보고 고생하신거 보상으로
    월 50씩 보내드리고 그외에 이해 안되는 부분은 남편한테 맡겨요.

    아 정말 힘들었어요~

  • 15.
    '16.7.30 10:59 AM (211.36.xxx.137) - 삭제된댓글

    시댁식구들을 우습게 알고 무시하는걸 당연히 생각한다면
    원글님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네요
    어떤 상황이든 무시당해야할 사람은 없어요
    내가 자란 환경이 좋다면 내 힘으로 이룬것이 아니고
    부모덕이니 자랑할것도 없고 우월성을 가질 이유도 없답니다
    내가 많이 가졌다면 오히려 베풀라고 가진것이니
    물질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베풀어야죠
    못하겠다면 최소한 사람을 우습게보지는 마세요
    교만하면 좋을것없답니다

  • 16. 에고고고
    '16.7.30 12:00 PM (61.82.xxx.136)

    원글님이 말씀 좀 잘못 하셔서 가루가 되게 까이네요...
    대학 못가고 수준 차이 나서 공감대 형성 안된다는 말은 빼셨음이...

    일단 경제적 지원 다 하고 도리 다 하는데 시댁 식구들이 지나치게 무뚝뚝하고 아쉬울 땐 불러제끼면서 고마운 척도 안하니까 원글님 마음 상하신 거네요.

    이해할만합니다.

    말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잘 나가는 동생이 가족일 앞서서 지원해주면 기특하다, 고맙다, 이런 말 하는게 그리 어려운건가요?
    이것도 자격지심 떄문에 못하겠다 하면 혈육도 아닌 며느리이자 동서인 원글님은 뭐 이쁘다고 시댁 식구들 챙겨주고 싶겠어요?

  • 17. 에고고고
    '16.7.30 12:01 PM (61.82.xxx.136)

    원글님 나무라는 분들은 시댁 식구들 생전가야 말 한마디 다정하게 하는 법 없고 뭐만 생기면 동생 불러제끼는 건 쏙 빼놓고 수준 차이난다는 부분만 지적하시네요...

  • 18. 수준
    '16.7.30 2:03 P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

    대학안나온거..
    수준차이 존재해요
    시댁이 아니라 딴데가서도..
    대화가 안되고 레벨이 있단생각이..
    진짜 시댁 사람들 참 못난 모양이시네요
    남편만 그나마 괜찮고
    이해합니다 그러니 집안행사빼고 왕래하지말아요
    최대한 덜 보는게 답입니다
    내시댁도 그래요 어째그래 남들다나오는 전문대도 못나오고 결혼전 직업 직장들도 보면 참~~
    나이가 보릿고개시절 그런것도 아닌데 왜저런일할까
    안배우고 안배우거에가까움 요즘방통대도 잇는데
    하는일들보면 참 보잘것없어요 지적수준도 안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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