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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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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트랙에서 두 진상의 싸움

ㅇㅇㅇ 조회수 : 6,508
작성일 : 2016-07-29 22:37:40
동네 공원 트랙에서 아침마다 운동을 했는데
두 진상이 있었어요

진상1.40대 남자. 애견을 꼭 데리고 나옴. 목줄 안함. 강아지는 강색 털에 좀 마르고, 약간 무서워보이는 품종이었음.

진상2. 50대 여자. 항상 사람들이 도는 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돌아요. 그 아줌마가 마주 올때면 부딪힐까봐 피해야 하고 불편했죠

허나 운동하는 사람들 대부분, 저도 그렇고 그냥 이어폰 꽂고 주변 신경 안 쓰고 자기 운동만 하느라
그 둘 누구에게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어느날 진상2.아줌마가 진상1에게 위험하게 개 풀어놓고 다니냐고. 사람들 운동하는데서 이게 무슨 행동이냐고 따지더라구요.
그러자 진상1 아저씨가 개가 내 옆만 졸졸 따라다녀서 위험하지 않은데 뭐 어떠냐. 아줌마 역방향으로 뛰는게 더 위험하다. 나도 개줄 묶을테니 아줌마도 똑바로 달려라.
했어요

그리고 아저씨는 바로 목줄 하고 달리는데 아줌마는 끝까지
반대로 돌더라구요. 그 아저씨가 아줌마 마주칠때마다 똑바로 달리라고 하는데도 그 아줌마 고집 대단. 저도 정말 궁금했어요. 왜 사람들이 달리는 방향이 있는데 앞에 사람 마주칠때마다 옆으로 비켜주는 불편함을 자초하면서까지 왜 매일 역방향으로 달리는지.
IP : 175.223.xxx.10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7.29 10:41 PM (14.33.xxx.206)

    제목부터
    빵 터져서 읽었어요ㅋㅋㅋ아이고야
    블랙코미디콩트같네요

  • 2. ...
    '16.7.29 10:41 PM (119.64.xxx.92)

    반대방향으로 도는 아줌마 왼손잡이 아닌가요?
    보통 반시계방향으로 도는데, 그게 오른손잡이들한테 편한 방향 같아요.

  • 3. ..
    '16.7.29 10:44 PM (1.254.xxx.158) - 삭제된댓글

    그 아줌마는 병아닌가요?
    혼자만의 룰을 정해두고 생활하는 사람 같아요

  • 4. ㅇㅇ
    '16.7.29 10:47 PM (175.223.xxx.101)

    지나가다 보는 사람이니 손잡이까지는 모를 일이고
    내가 편한 방향이 있어도 공공장소에서는 그러면 안되는거죠
    아 진짜 꿋꿋합니다. 나도 아줌마지만. 아줌마 근성인지.
    그 견주는 그래도 그후 목줄은 계속 했으니 상대적으러 좀 나은 사람처럼 보이더라구요

  • 5. ㅇㅇ
    '16.7.29 10:48 PM (14.75.xxx.101) - 삭제된댓글

    방향은 왼손오른손문제보다
    심장방향 바깥쪽으로 도는거예요

  • 6. ㅇㅇ
    '16.7.29 10:51 PM (211.36.xxx.197)

    진상이라기보다 정신병에 가까워요.

    자기는 정해진 이 벤치에만 앉는다고 비키라던 할머니,
    제가 싫다고 하니까, 바로 다섯 살짜리 제 딸을 깔고 앉았어요.이런건 진상이라기보다 정신병이죠.

  • 7. ...
    '16.7.29 10:54 PM (223.38.xxx.48)

    위 ㅇㅇ님 으악~~~이네요. 세상에 미친 할마시네요.

  • 8. 그런데
    '16.7.29 10:54 PM (118.38.xxx.47) - 삭제된댓글

    돌때 한 방향으로 계속 도는거 보다
    반대 방향으로도 돌아줘야 몸 균형감각 유지에도 좋다고 하던데요
    전 그래서 걸을때 오른쪽 왼쪽 반반씩 걸어요

  • 9. 어휴
    '16.7.29 10:54 PM (121.217.xxx.240)

    왼손잡이라도 왼쪽은 왼쪽이고 오른쪽은 오른쪽이죠 ㅡㅡ

    애기 위에 앉는 할매는 정신병이라기 보담 지맘대로 안되면

    막나가는 무식쟁이죠

  • 10. 옛날에
    '16.7.29 11:44 PM (110.47.xxx.212) - 삭제된댓글

    오래된 아파트 살던 때요. 주차장이 협소해서 밤마다 주차전쟁이었어요. 새벽에 소리소리 지르며 싸우는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까.. 두 차가 서로 마주보고 끼어 있는 상태. 둘 중 하나가 뒤로 빼야 되는 상황인거예요.
    한 아저씨가 내가 먼저 진입했으니 니가 뒤로 빼야 된다고 소리 지르니까. 반대쪽 아저씨가 내가 여기 18년 사는 동안 이 방향으로 계속 돌았는데 당신이 반대방향으로 진입했으니 당신이 빼야 한다고!
    세상에.. 아파트 주차장에 도는 방향이 있다는걸 그 날 처음 알았네요 ㅎ

  • 11.
    '16.7.29 11:53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정말 싫은 인간이네요..

  • 12. ............
    '16.7.30 12:43 AM (220.118.xxx.74) - 삭제된댓글

    강아지가 아무 위해를 가하지 않는...아니 가할래야 가할 수도 없는.. 손바닥만한 아기강아지 풀어놓은거 보고서도
    막 지랄지랄 하는 인간들이 대체로...진상이 많아요
    시비걸 근덕지를 찾는거죠

    지 눈에 대들보는 못보고 남의 눈에 티끌만 보는..

    나는 피곤해서 그런거 신경도 안써지더만..

  • 13. ㅎㅎㅎ
    '16.7.30 12:54 AM (223.62.xxx.110)

    정말 막상막하 ㅎㅎ

    그런데 왼손잡이 오른손잡이든
    도는 방향이 똑같은거 아닌가요?ㅎㅎ
    운동장이 기울어있는 운동장이라면
    좀 다르겠지만 뭐가 달라요?
    제긴 머리가 나쁜건겨요?ㅎㅎ
    같을거 같은디?아닌가?긴가?

    그 다수가 도는 방향 돌아주는거 그거 뭐가 힘들다고
    그리고 꿋꿋이 그러는지
    혼자 역방향 진행 할려면 진행에 방해 안되게 안쪽 좀 많이 들어와서 돌던가 하면 될걸
    내가 이겨볼거야 하는 맘으로 그리 도나벼요.

  • 14. ..........
    '16.7.30 1:45 AM (182.211.xxx.218)

    위 ..........님.
    아무리 조막만한 강아지라도 무서워 하는 일인입니다.
    님의 눈에는 위해를 가할 수 없다고 생각해도. 강아지 그
    자체만으로도 싫고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15. 강아지
    '16.7.30 1:50 AM (182.211.xxx.218)

    제가 무서워 하면 "얘는 괜찮아요. 안 물어오"라고
    말 하는 사람이 제일 얄미워요.
    정말 본인이 예쁘다고 다들 예쁘게 봐준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 16. ..
    '16.7.30 8:39 AM (117.111.xxx.81)

    저도 저녁 운동하다가 여우처럼 생긴 큰개를 목줄도 안해서 견주 보고 개좀 잡으시라고 무섭다고 했더니 자기네 개는 안문데요. 개 키우시는 분들 개 싫어하는 사람들 많아요.

  • 17.
    '16.7.30 10:53 AM (117.123.xxx.19)

    아줌마가 진상맞네요
    남은 가르치면서 자긴 자기맘대로 하겠다니...

  • 18. 무서워요
    '16.7.30 11:09 AM (116.125.xxx.75)

    위 ..........님.
    아무리 조막만한 강아지라도 무서워 하는 일인입니다.
    님의 눈에는 위해를 가할 수 없다고 생각해도. 강아지 그 
    자체만으로도 싫고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22222

    아주 조그만 강아지야 본인 걷기도 힘들어 그럴 일 없겠지만 자유자재로 뛰며 방향바꿔 달려들다가 확 가버리는 강아지들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 ㅠ

  • 19. 아줌마
    '16.7.30 2:28 PM (112.186.xxx.96)

    아줌마 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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