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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활에서 생겼던 잼있는 얘기들 나눠용

웃으면 복이와요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16-07-29 20:40:46
아래 사오정 얘기 들으니 저도 예전 고딩때 친구랑 같이 도서실에서 모여 같이 공부했던 일들이 생각나네요..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제 친구는 늘 늦었어요. 함께 같이 공부하러 가기로 하면 늘 한두시간은 늦는게 기본이죠 그것땜에 많이 싸우기도 했었던 기억도 나네요. ㅎ

어느날도 여지없이 늦게 나타난 칭구.
도서관이라는 그래서 조용히해야 하는 관계로 

저 : (모기만한 소리) 왜 늦었어?  (거의 입모양만 보였을거에요)
친구: 영화 보느라고
저:  ( 또 모기만한 소리) 무슨 영화?
친구 :(똑같이 모기만한 소리로)  대머리쇼팽
저: ?? 뭐?
친구 :(똑같이 모기만한 소리로)  대머리쇼팽!
저: ?? 뭐? 대머리 쇼팽? 코믹영화야??
친구: (순간 거의 뒤집어짐.)
저 : 뭐야 새로 나온 영화?
친구: (가까이 다가오며 제 귀에다 대고) 데몰리션맨.

ㅋㅋ
같이 막 킥킥 거리며 웃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즐건 주말들 보내세요. ^^


IP : 66.170.xxx.1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7.29 8:46 PM (61.106.xxx.160)

    ㅋㅋㅋ 웃기네요

  • 2. 하유니와
    '16.7.29 8:49 PM (182.226.xxx.2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우픈 이야기
    '16.7.29 8:52 PM (223.62.xxx.99) - 삭제된댓글

    아들이 사춘기때 힘들게 했어요
    어느날 남편이 전화와서
    여보 책하나 사놓으라고
    제목은 아프리카~~뭐뭐라고
    서점 갔더니 아프리카 뭐뭐는 없는거예요
    그때 베스트셀러가 아프니까 청춘이다

  • 4. ㅋㅋ
    '16.7.29 8:58 PM (59.12.xxx.208) - 삭제된댓글

    아주 옛날 옛날 티비 가이드에 젊음의 행진 진행자가 바꼈다며 왕영은(전임자) 써 놓은걸 보고 친구가 왕영은 본명이 전임자라며 호들갑 떨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 5. . .ㅇ
    '16.7.29 9:04 PM (218.155.xxx.67)

    영화 뭐 봤어 ?
    어. 화이트 나잇
    응. 우린 백야 보러 가려구.

  • 6.
    '16.7.29 10:03 PM (211.246.xxx.220) - 삭제된댓글

    이사오고 별로안되어서
    남편이랑 아파트 단지 걷는데
    택시 아저씨가
    105동어디냐고 묻더라고요
    남편한테 어딘줄 아냐니까 모른다고
    저도 당연 모른다고
    그리고 택시아저씨가고
    좀 걷다보니
    우리 셋이 모른다고 한곳이 105동 앞;;;;

  • 7. ㅡㅡ
    '16.7.29 10:05 PM (58.224.xxx.93)

    울 아빠,
    칠십대,나름 굉장히 젊게 사시고 똑똑하신편
    매일 아침
    신문을 두손으로 눈높이로 들고
    꼭 부엌 씽크대 앞에 서신채로 씽크대 모서리 부분에
    자신의 배를 가격하면서 앞뒤로 배를 튕기시면서
    읽으세요.
    제생각엔 뱃살 충격줘서 빼실 심산?변비탈출?
    물어보지않아서 이유는 몰라요
    하여간 그러시다가 항상 손에 끼고있더 티브이리모콘을
    개숫물 속에 빠트리신거죠
    전 그 모든 광경을 식탁에서 토스트랑 우유
    마시며 보다가...애석하게 쳐다보다, 기겁!
    리모콘을 잽싸게 들어올리시더니
    바로옆 전자렌지에 넣고, 자연스럽게
    레버를 슉 돌리시더라구요
    제가 아빠ㅡㅡㅡㅡ하고 소리지르니,
    왜? 뭐? 어쩌라구?
    하며 나 순발력있지? 하는 표정..ㅜㅜ 그때
    퍽 퍼버버벜 검은연기가 렌지를 휘몰고
    내가 달려가꺼냈을때는
    검은색 해괴한 물체가 똿ㅡ
    그때 진짜 너ㅡㅡㅡ무 놀랬어요
    리모콘이 문제가 아니라
    아빠가, 치매가 오신건가?
    했거든요ㅜㅜ

  • 8. 원글님과 친구 귀엽네요
    '16.7.30 12:13 AM (121.161.xxx.44)

    아~ 그림이 막 상상되고ㅎㅎㅎ
    그 친구하고 지금도 연락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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