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집 강아지는 에어컨 리모콘을 알아요.

... 조회수 : 4,089
작성일 : 2016-07-29 09:51:14
강아지 (푸들)가 원래 거실에서 자는데 아침에 소란스러워 일어나보니
코로 거실 에어컨 리모콘을 끌고 다니더라구요.
(평소엔 열대야모드로 거실도 가동을 하는데 어젠 그걸 깜빡했던거예요.)
그랬더니 더웠는지 아침부터 리모콘을 끌고 다니며
제가 눈을 뜨면 그대로 멈추고 다시 눈 감으면 리모콘 끌며 시끄럽게 하고
너무 웃겨서 몇번을 실험해봤어요
그랬더니 마지막엔 저희 강아지가 심술이 났는지 끼잉 왈왈!! 끙끙 거리네요
그래서 제가 에어컨 틀어달라구? 덥니? 가자~! 하고 방을 나섰더니 두 앞발을 들어서 그렇게 좋아하네요
에어컨 틀어주고 다시 에어컨 리모콘을 강아지 앞에 놔줬는데 이젠 리모콘을 본척 만척 ㅋㅋㅋ 목적 달성을 다 했다 이건거죠
물 그릇 있는데 가서 물을 찹찹찹 몇번 먹더니
지금은 바닥에 배 척 깔고 눈 감고 누워 있네요
자는게 아니라 에어컨 바람 맞으며 그냥 눈만 감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곧 밥그릇 물고 올거 같아서 그전에 밥 주러 가려구요
이럴때 보면 꼭 사람같아요


IP : 117.111.xxx.6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아시스
    '16.7.29 9:56 AM (222.235.xxx.173)

    언제 읽어도 절로 미소지어지는 이야기~

  • 2. 깜찍한
    '16.7.29 9:59 AM (125.7.xxx.10)

    녀석 ^^

  • 3. 고녀석~
    '16.7.29 10:02 AM (220.85.xxx.153)

    참 깜찍하네요..
    이런글 보면 그모습이 그려지면서 기르구 싶은데
    남편이 아직두 생각해보자구만하네요..ㅠㅠ

  • 4.
    '16.7.29 10:03 AM (59.27.xxx.43) - 삭제된댓글

    사랑스런 동물들 얘기는 아무리 들어도 싫증이 안나네요.

  • 5. ..
    '16.7.29 10:06 AM (223.63.xxx.168)

    이런 글 82에서 자주 올라와서 너무 좋아요.
    3년 전 떠난 저희 집 개 생각나요.

  • 6. 우왕
    '16.7.29 10:06 AM (210.105.xxx.221)

    강아지가 진짜 똑똑하네요.
    저희 강아지는 너무 더워보여서 털도 좀 짧게 깎아주고
    - 미용 맡겼다가 아이 불안증 생겨서 목욕할때마다 조금씩 다듬어줘요.
    선풍기 틀어주고 그 밑에 있으라면 꼭 집안일하는 저를 졸졸 따라다녀서 선풍기 혼자 돌아가요.

    그런데 물그릇에 시원한 물 주려고 가져가면 뱅글뱅글 돌면서 좋아하네요.

    진짜 한 3-4살 되는 아이 키우는 기분이예요. ㅎㅎㅎ

  • 7. ㅎㅎ
    '16.7.29 10:08 AM (71.177.xxx.165) - 삭제된댓글

    광경이 막 그려져요. 귀여워요!

  • 8. ..
    '16.7.29 10:18 AM (211.224.xxx.143)

    푸들이 머리가 좋다 하더라고요. 배고프면 밥그릇 물고오는 녀석 생각만 해도 귀엽네요

  • 9. 아이구
    '16.7.29 10:21 AM (175.118.xxx.178)

    완전 똑똑이네요. 한번 보고 싶어요^^

  • 10. ㅇㅇ
    '16.7.29 10:39 AM (223.62.xxx.67)

    우리 강아지도 푸들인데 외출준비 하면요 지랑 나가는 차림 정말 외출하는 차림 딱 알아채서는 산책가는 차림이면 여지가 있다 싶은지 막 달려들고 다리올려서 델고가라고 매달리고요 출근복장이나 외출복장, 자기 데리고 나갈것 같지않은 복장이면 포기하고 저 준비하는데 뒤에 엎드려서 눈알만 데굴데굴 세상 불쌍한 표정으로 바라봐요 ㅋㅋ짠하면서도 어찌나 귀여운지

  • 11. 천재견!!!
    '16.7.29 10:54 AM (118.219.xxx.122)

    모야모야모야모야~~~~~~~

    다른집 개들은 왜이렇게 똑똑한거야~~~~~~~~~~~

    ㅋㅋㅋㅋㅋ
    진짜 똑똑하네요^^귀요미~~!!!!


    우리집엔 에어컨이 없어서 푹푹찌는데
    저도 더워서 미치겠는데
    우리개는 얼마나 더울까요.............ㅠㅠ

  • 12. 보리보리11
    '16.7.29 11:01 AM (211.228.xxx.137)

    너무 예뻐요...

  • 13. 저희 푸들도
    '16.7.29 11:34 AM (210.222.xxx.124)

    그냥 나가는 것 같으면 모른척하구요
    강아지를 데리고 나갈까하는 가족끼리 대화하는 걸 들으면
    난리를 쳐요
    현관앞에 아주 누워요

  • 14. qqqqq
    '16.7.29 11:38 AM (175.210.xxx.226)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제가 똑똑해지고 있어요
    전에 친구가 놀러왔는데
    저희 강아지가 제앞에 와서 목마르다고 웅얼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물 떠다 주고
    좀있다 다시 제다리를 긁고있길래
    마사지를 해주고 있었어요
    친구가 제가 훈련이 아주 잘되어있다면서
    웃더군요...ㅋㅋ

  • 15. qqqqq
    '16.7.29 11:40 AM (175.210.xxx.226)

    저희집은 제가 똑똑해지고 있어요
    전에 친구가 놀러왔는데
    저희 강아지가 제앞에 와서 목마르다고 웅얼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물 떠다 주고
    좀있다 다시 제다리를 긁고있길래
    마사지를 해주고 있었어요
    그걸 지켜보던 친구가 제가 훈련이 아주 잘되어있다면서
    웃더군요...ㅋㅋ

  • 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7.29 12:08 PM (118.219.xxx.122)

    윗님 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분도 재밌으신 분이네요~~ㅋㅋㅋ
    훈련이 잘 되어 있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 ...
    '16.7.29 12:21 PM (108.69.xxx.249)

    영리한그라!!!!
    울 집 넘은 물그릇이 물 떨어지면
    발로 한번 탕 친후 물고 옵니다

    그나저나 더워서 못살겠네요
    에어컨이 켜도 온도가 많이 안떨어져서
    사람도 더운데요..
    열대야라 물수건으로 배 한번씩 닦아주며 재워요

  • 18. 보라
    '16.7.29 12:28 PM (223.62.xxx.93)

    우왕~~~~강쥐얘기 많이올려주셔요 귀여워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223 호박과 단호박이 선물들어왔어요. 7 ... 2016/08/15 1,137
586222 캐리어24×16인치 기내 반입 되나요? 2 여행용 2016/08/15 1,215
586221 손주가 말라서 속상하시다네요 18 000 2016/08/15 4,109
586220 친정엄마께서 망막수술을 세번이나 받으셨는데, 계속 아프세요 3 도움주세요 .. 2016/08/15 1,625
586219 사춘기 딸아이가 엄마를 창피해 하네요 51 슬퍼요 2016/08/15 20,877
586218 아침부터 찜통.. 꼼짝 않는 태극기 1 광복71년 2016/08/15 706
586217 40대 후반.. 20대 30대 되돌아보니..행복하신가요? 10 돌이켜보면 2016/08/15 3,648
586216 파프리카 한박스. 뭘 할까요 13 파프리카 2016/08/15 2,530
586215 뉴욕으로 4 지쳐가는 늙.. 2016/08/15 966
586214 해도해도 너무한 시댁이지만, 25 ㅇㅇ 2016/08/15 7,502
586213 뱃살은 언제쯤이면 빠질까요? 10 도대체 2016/08/15 3,291
586212 포장이사 추천 좀 부탁해요 파란하늘 2016/08/15 470
586211 걸레를 얼마나 쓰시길래 걸레빨기가 싫으신가요? 10 .... 2016/08/15 3,385
586210 남자들은 요리 잘하는 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41 요리 2016/08/15 12,542
586209 이불싸는 부직포가방 어디가면 파나요? 7 모모 2016/08/15 2,624
586208 키티 포케몬 리락쿠마 산리오 캐릭터들 일본의 비결이 뭘까요? 3 ... 2016/08/15 835
586207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서 34 ㅇㅇ 2016/08/15 16,104
586206 마법의 날 침대패드에 무슨 조치를 취하나요? 20 ... 2016/08/15 4,661
586205 음악 좀 찾아주셔요 1 클래식 2016/08/15 361
586204 해외여행 자주 가시눈 분들, 4 ㅇㅇ 2016/08/15 2,260
586203 매일 선선해진다고 어쩌고 하다가 막상 당일되면 6 구라청 2016/08/15 2,706
586202 자유형 속도가 느린데요 15 수영 2016/08/15 6,741
586201 (원전) 환경운동가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 3 후쿠시마의 .. 2016/08/15 447
586200 민족의 등불된 의로운 한국부자들 4 애용하자 2016/08/15 715
586199 시크릿가든 재미없어요 16 ... 2016/08/15 3,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