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청소업체 불러서 싸그리 대청소하고
오늘은 82글 검색해가면서 버릴 물건 조금씩 버렸네요.
제가 물건을 사기만 잘 사고 잘 못 버려요ㅠㅠ
립밤 핸드크림 옷 같은 거 죄다 사놓고 쓰지도 입지도 않고 쟁여 놨어요...
옷부터 처리해야 할 것 같아서 손이 자주 안 간다 싶은 옷은 싸그리 버렸어요. 한 20벌 정도 버린 것 같네요.
가득차 있던 행거가 텅텅... 너무 속시원해요.
근데 여전히 혹시 나중에 입지 않을까 싶어서 남겨둔 옷들이 있는 건 함정이네요.
사고 5년동안 안 입은 바캉스룩도 언젠가 입을지 몰라서 놔두고
검은 정장 원피스도 경조사 때 입을지 모르니 놔두고
봄자켓들도 다시 유행 올까봐 못 버리고
아직 멀었나 봐요ㅠㅠ
냉동실은 2년 유통기간 지난 굴비 한 박스...3년된 초콜릿 싸그리 버렸어요. 무슨 고대 유물들이 있는지...
냉장실은 엄두가 안 나서 일단 놔뒀네요.
서랍도 정리했는데 한짝만 남은 양말들 혹시 다른 한짝 어디선가 나올까 싶어 놔둔 게 꽤 되더라구요.. 그것도 다 버리고.
오래된 전화기ㅋㅋ 고장난 핸드폰 다 치웠어요.
내일은 석사시절에 쟁여 놓은 논문뭉치도 다 갖다 버려야겠어요.
다시 볼 일도 쓸 일도 없는데 왤케 버리기가 아깝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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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하고 나니까 살 것 같아요...
망이엄마 조회수 : 2,549
작성일 : 2016-07-29 09:44:03
IP : 182.227.xxx.1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제부터는
'16.7.29 9:47 AM (211.35.xxx.245)꼭 필요한것만 사세요.
그렇게 버리는 것도 현금 갖다 버리는거나 다름 없잖아요
미련이 남는 건 사진이라도 찍어 두시고 가끔 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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