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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집에 거의 매일 놀러가서 점심 먹고 오는 아들 ㅠㅠㅠ

작성일 : 2016-07-28 16:03:27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외동이 키우는 직장인 엄마입니다.

요즘 방학이라서 아이가 먹을 아침, 점심 차려놓고 출근하는데요.

아이는 혼자 일어나 아침 먹고, 학교 가서 방과후 수업 1개 듣고,

집에 와서 점심 먹고, 오후에 학원2개 다녀오는 일정입니다.

 

그런데, 학교 방과후 수업 끝나면,집에 안 오고, 자꾸 친구집으로 가려고 하네요 ㅠㅠㅠ

친구도 엄마가 직장인이라, 할머니가 집에 계신데,

아이가 친구집에 가서, 할머니께 점심까지 얻어먹고, 친구집에서 2~3시간 놀다가,

우리집으로 돌아와서 가방 가지고 학원에 가네요. 이번 주만 2번이요 ㅠㅠㅠ

 

친구 할머니가 얼마나 귀찮으실지… 정말 죄송한데,

저희 아이나, 아이 친구 모두 외동으로 귀여움만 받고 자라서,

남 눈치 볼 줄 모르고, 마냥 해맑기만 하네요.

 

그리고, 제가 새벽 5시부터일어나서 차려놓은 점심밥도 여름철에 상해서 버릴까봐 아깝기도 하고요.

 

제 아이에게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타일러도,

제 아이 말은 “학교 끝나면, 친구가항상 자기 집에 가자고 먼저 얘기한다, 친구가 괜찮다고 했다…..”

이러면서 제 말을 안 들어요.

 

학교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오고, 집에서 점심 먹고, 친구집을 가던지 말던지 하라고

수없이 얘기하고 있지만,

이 녀석, 바로 내일이라도, 학교끝나고, 친구가 자기집에 가자고 하면, 냉큼 따라갈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건

방학동안 두어번 토요일에 아이 친구를 초대해서, 극장이라도 데려갈까하는데,

이정도로 괜찮을까요?

IP : 210.105.xxx.21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8 4:06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친구집에 과일이나 간식이라도 한두번 가져다 드리면서 인사하세요. 폐 끼치는거니까 가지 말라고 늘 말은 하는데 직장에 가 있는 사이에 아이가 자꾸 와서 죄송하다구요.

  • 2. ...
    '16.7.28 4:10 PM (218.51.xxx.99)

    우선 이번 주말에 과일 한 상자라도 사서 인사라도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안된다고 딱 못박으세요.
    타이르듯 하지 마시구요.

  • 3. 오늘 당장
    '16.7.28 4:12 PM (175.223.xxx.143)

    ㅈㅓ녁에 과일들고 우선다녀오세요

  • 4. 나비
    '16.7.28 4:15 PM (115.137.xxx.62) - 삭제된댓글

    경험자 인데요. 저는 집에서 제가 밥 해먹인 입장이에요.
    그 또래 아이들 엄청 먹구요. 밥만 먹는게 아니라 간식도 엄청 먹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상대엄마가 정말 고맙단 인사도 우리아이 아이스크림 하나도 사서 보낸 적이 없어서 차단시켰어요. 정말 우리 아이보다 더 먹는데 나중에는 당연한듯 생각해서 우리집에 못 오게 했어요. 그러니 그 아이가 다른아이집으로 옮겼더라구요.
    아이통해서 과일이든 간식이든 같이 먹을거 싸서 가져가라고 하세요.
    일주일에 한번이 아니라 매번 갈때마다 싸서 보내세요. 요즘 물가도 엄청난데 남의집애 먹이는데 정말 한두번도 아니고 아깝더라구요.

  • 5. ..
    '16.7.28 4:15 PM (180.70.xxx.92)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친구집에서 거의 매일 가서 놀다가 밥까지 먹고와서 할머니께 인사드리면서 빵 사다드렸어요. 죄송하다 인사드리면서 빵이나 과일 아님 할머님 좋아하는거 사다드리는게 좋을거 같아요.

  • 6. 라라
    '16.7.28 4:15 PM (133.62.xxx.251)

    폐는 친구네 할머니께 끼치는데 영화는 그 친구 본인에게 보여준다면
    답례가 아니지요.
    할머니께 뭐를 해드리면 답례가 될지 생각하는게 어떨까요?

  • 7. 우리 조카도
    '16.7.28 4:25 PM (112.169.xxx.133)

    친구들 자주 델고 와서 놀다 밥도 같이 먹기도하고 그러는데요.
    좀 귀찮긴해도
    특히 남자애들 같은 경우는 인맥이 오래 가잖아요.
    조카 아빠인 동생 하는 말이
    자기도 학교 다닐 때 우리집에 친구들 오면 엄마가 밥 차려주시곤 했는 데
    40이 넘은 지금까지도 친구들이 만나면 그 말하고 좋았다고 한답니다.
    옥수수 한자루라던가 과일 한 상다 정도 배달 시키시고 감사 인사 하심 될 거 같아요.

  • 8. 외동
    '16.7.28 4:31 PM (14.39.xxx.178)

    저도 외동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원글님 아이와 그 아이가 친하게 잘 지내는 편이라면
    어쩌면 그 댁에서도 싫어하지 않으실 수는 있어요.
    아이가 혼자라 아주 경우없는 아이나 부모가 아니라면
    친구가 오는 거 너무 좋아요.

    대신, 너무 자주 그 집에 간다면 아이를 챙겨주시는 할머니께서
    힘드실 수 있으니 할머니 드실 것이나
    기타 답례가 될 만한 것을 챙겨드리면 어떨까 싶네요.
    아이가 먹는 만큼의 간식이나 주, 부식도 당연히 보내시구요.
    한 명이 먹는 거랑 두 명이 먹는 거 정말 양 자체가 틀리더군요.
    주말에 그 아이 불러 시간 보내시는 거 그 아이 부모님과
    합의가 되면 좋을 듯 합니다. 친구와 함께 영화보러 가는 거 좋을 거 같아서요.
    엄마가 아이가 그렇게 방문하는 것을 미안해 하고
    어떻게 보답하면 좋을 지 물으시는 것을 보니 원글님 아이
    그 집에서도 오는 것을 싫어하지 않을 듯 싶네요.

  • 9. . .
    '16.7.28 4:32 PM (182.215.xxx.17) - 삭제된댓글

    전업맘인데 참 그래요 층간소음으로 미안해서 선물갖다
    주는 윗집마냥 앞으로도 종종 뛸게될것이다 처럼
    종종 보내겠다는건지 어쨌든 남의집아이라 더 신경쓰이고 집에 가면 줄줄줄 말하는 아이들 많이봐서요
    조금 불편함은 이해해주세요

  • 10. 오늘 당장
    '16.7.28 4:33 PM (68.80.xxx.202)

    퇴근길에 과일이나 할머니 드실 영양제 사들고 가서 인사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11. ......
    '16.7.28 4:34 PM (218.236.xxx.244)

    답례는 그 할머니께 하셔야지요.

  • 12. ..
    '16.7.28 4:40 PM (210.217.xxx.81)

    가끔은 배달식으로 보내주시거나 과일이라도 여튼 할머니랑 편하게 지내는걸로 생각해보세요..

  • 13.
    '16.7.28 4:47 PM (220.72.xxx.63)

    할머니 너무 힘드실듯.. 초6 남자애면 먹는양도 많잖아요. 울동네 직장맘은 아예 친구네에 사례비주고 맡기던데요. 주말에 영화 한두편은 너무 약소하고 별 의미없어보여요.

  • 14. ...
    '16.7.28 4:50 PM (223.62.xxx.29)

    할머니 드실거나 할머니께 드릴 인사용 선물 작은거라도 가지고 찾아뵈세요.
    그간 감사했다 인사드리시고
    할머니께 인사드리시고
    점심 챙겨놓고 나가니 밥 먹고 와라~돌려보내셔도 된다 하시구요.
    아이 친구랑도 통화 한번 하셔서
    밥 먹고 만나게 유도해보세요.

  • 15. 북한처럼
    '16.7.28 4:55 PM (1.228.xxx.92)

    애 점심을 도시락으로 싸서 놔두면서
    친구집 가기전에 집에 들러 도시락 들고가서 같이 먹으라 하세요 (진지)
    자주 가지 말라는 이유를
    할머니 연세도 있고 힘드실 수도 있으니
    너가 배려차원에서
    도시락이라도 들고가면
    할머니 덜 힘드실 거다 뭐 이렇게요

  • 16. ㅇㅇ
    '16.7.28 5:06 PM (115.22.xxx.207)

    근데 남의집 애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내아들 친구라고 생각해야죠..
    사고방식이 좀 이상한거 같아요.
    내아들이 친구가 좋아서 데려오던지 아니면 친구가 내아들이 좋아서 오던지..
    내자식 친구고 둘이 좋아서 울집 온다는데 그걸 또 그집엄마가 어느정도 도리를 해야한다
    그것도 좀 이상하지 않나요..
    아들한테 친구좀 데려오지 말라고 하던지 자기 아들을 단속시켜야지..
    근데 원글님처럼 미리 생각을 하시고 미안하게 생각하신다면 그게 의무는 아니지만
    성의표시라도 하면 할머니가 참 좋아하실거 같으시네요 ^^
    사려가 깊으세요. 할머니들 좋아하시는거 드리거나 아님 현금으로 드려도 좋을거 같고..
    아들통해서 뭘 드려도 고마워하실거 같으네요.

  • 17. 원글
    '16.7.28 5:15 PM (210.105.xxx.215)

    네. 어떤 식으로라도 할머니께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아이 친구 엄마는 휴가를 내기 어려운 직장인지, 학교 행사 때 항상 할머니가 오셔서, 저랑 할머니랑 안면은 있어요.
    할머니가 손자랑 저희 아이랑 잘 놀아서 좋아하시는 것 같기는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매일 와서 밥까지 먹고 가는건, 너무 실례이죠 ㅠㅠㅠ
    밥은 각자 집에서 먹고, 놀이터에서 만나 놀면 좋으련만....

  • 18.
    '16.7.28 5:27 PM (14.39.xxx.178)

    다시, 외동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다들 휴가가고 한가하니 82하기 좋고 아주 좋네요^^

    저의 경우, 할머니가 아이와 같이 있는데
    친구가 놀러오면 좋아요. 그냥 좋아요.
    아직 유치원생이라 초등학생과 차이가 있을테지만
    놀러오면 그냥 좋아요.

    밥 먹고 놀러오면 어른들 생각에야 더 좋겠지만
    아이도 할머니와 둘이 매일 먹는 점심보다
    친구와 함께 먹는 점심이 더 많있을거고
    실제로 더 많이 먹어요.
    물론, 할머니인 친정엄마가
    치닥거리(?)에 좀 힘들어하실 때도 있으시지만
    일주일에 며칠이라도 아이친구가 하원 후
    놀면 숨통이 트이신다고...놀아달라 안하니...
    저는 제가 먹을 걸 많이 해 놓고 출근을 했어요.

    놀러오는 아이 엄마가 과일이나 먹을 걸 자주 보내주기도 했고
    아이들 좋아하는 반찬을 아예 만들어 보내기도 했었어요.
    경우없는 엄마보다 세심하게 신경쓰고 배려하는 엄마들이 더 많더라구요.

  • 19. 전업
    '16.7.28 5:54 PM (118.32.xxx.221)

    저희집에 그렇게 어떤 아이가 날마다 와서 온갖 간식에 밥 먹고 가고
    그 엄마는 전화로 자기 아이 학원 체크만 하고
    하도 얄미워서 그만 오라고 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또 오네요 ㅠㅠ

  • 20. 외동이
    '16.7.28 6:05 PM (211.246.xxx.198)

    저도 외동이 키워서 점심 차려 놓고 나오는데 친구네를 가서 호되게 혼내고 못가게 했어요. 근데 되려 친구 엄마가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집도 외동이라 방학에 너무 심심해 한다고 같이 방과후 하는날만이라도 오게 해달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 아이한테 주소 물어봐서 수박이랑 참외 자두 마트몰에서 주문해서 배달시켜주고 가끔 아이들 먹게 점심으로 피자나 치킨 시켜주고 하네요.

  • 21. 아닌 거 같은데요ㅠㅠ
    '16.7.28 6:31 PM (59.6.xxx.151)

    엄마가 돌보는 것도 아니고
    할머니가 귀여워하신다고 해도
    젊은 엄마들도 방학에 꼬박 밥 먹이기 복중에 힘들다고 하는데 그냥 슷가락 하나 얹는것 정도로 생각하시는 건 아니신지ㅜ
    그리고 그 엄마도 할머니가 돌보시는데 친구까지 너무 자주 드나들면 곤란할 거 같은데오

    인사는 하시되 너무 자주는 엄마가 다시 단속하셔야 할 듯요

  • 22. 번갈아
    '16.7.29 12:26 AM (175.213.xxx.37)

    일주일에 2번 보낸다.. 하면 1번은 2만원정도 쥐어보내시고 가서 피자나 치킨 배달시켜 먹어라고 돈 주세요
    그정도로 돈쓴다 생각하시고 2번중 1번은 아들이 사게 하시던지, 그만한 예산안에서 과일/우유/빵/떡/삶은 고구마 옥수수 라도 넉넉히 해서 매번 손에 들려 보내세요
    친구집서 노는 장소 제공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하시고 매번 그렇게 하세요
    요새 장보기 물가 비싸고, 괜히 아들 염치없는 자식 만들어 눈치보게 하지마시구요
    역지사지 하시면 답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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