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도 기억나는 점심시간마다 도시락 들고 따라오시던 과장님~

두딸맘 조회수 : 3,616
작성일 : 2016-07-28 12:53:00

결혼전에 본사는 지방에있고 서울에 사무실이 작게 있는곳에 다녔어요

직원 몇 없던 가족적인 분위기의 회사였고

그곳에 부인에게 잡혀 살던 아주 맘씨 좋고 약간은 곰같으신 과장님이 계셨어요

근데 어느날부터인가 도시락을 싸오시네요..원하셔서인지 아님 부인의 강요인진 몰겠는데

덩치는 크신분이 작디 작은 도시락을 들고 오시는데 참 난감한게

그럼 조용히 혼자 드시던지 해야 하는데 그 작은 도시락을 챙겨서

밖으로 사먹으러 가는 저희를 따라오시는거에요

식당에 들어가서 저희가 다같이 메뉴를 시키면 음식 나올떄까지 도시락을 정리하며 기다려요

음식 나오면 다 같이 점심식사를 하는데

사실 각자의 메뉴가 아닌 예를 들어 부대찌게라던지 오삼불고기라던지 하는 메뉴는

앞에 크게 냄비나 후라이팬에 나오면 떠 먹는 식이잖아요

과장님 도시락 반찬도 별루고 해서 다른 직원들 눈치보며 "같이 드실래요" 했더니

슬그머니 같이 드시네요

아주 아주 맛있게 본인의 도시락밥과 함께 반찬을 드시네요

한동안 그러셨는데 저희 모두 난처했고 십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IP : 116.33.xxx.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8 12:57 PM (14.33.xxx.242)

    아.... 이런상황이 저도있는데 남자직원한명이 부인에게 꽉잡혀살다보니 부인이 하라는데로 해요
    처음엔부끄러워하다가도 본인사정이 그러니 어쩔수없어지다 점점뻔뻔해지더라구요
    창피는 우리의 몫 ㅠ 그리고 매번 자기 돈많이 모아서 집산다 자랑하고
    막말로 진짜 한대치고싶더라구요
    저희는 다같이 딱잘라서 앞으로 혼자먹으라고 얘기햇어요 배려를 해주면안되요
    남의돈은 공돈인줄아는 그지근성 의외로 많아요

    알뜰하려면 피해안주고 알뜰해야해요

  • 2. 코아
    '16.7.28 12:58 PM (211.34.xxx.39)

    저런 능력안되는 진상은 결혼 하지말고 혼자 살아야됨
    혼자 살아도 저럴라나

  • 3. ....
    '16.7.28 12:59 PM (14.33.xxx.242)

    아니에요 진짜부인들이 더문제에요 부인이 안주니 자기도 방법이 없다고

  • 4. ㅉㅉ
    '16.7.28 1:13 PM (14.38.xxx.95)

    자발적인거면 얄밉지만
    부인이 시킨거라면 안됐네요...

  • 5. 그부인은
    '16.7.28 1:17 PM (113.199.xxx.88) - 삭제된댓글

    혼자먹는줄 알고 싸준걸텐데 ㅋㅋ
    집에가서 사무실 식구틀과 같이 먹는다고 하시지

    그럼 밥값을 주거나 양을 늘리거나 ㅎㅎㅎ

  • 6. 저런 사람은
    '16.7.28 1:20 PM (203.247.xxx.210)

    배우자에게는 더 큰 피해를 끼치고 살고있다에 1표

  • 7. ,,,,,,,
    '16.7.28 1:24 PM (101.55.xxx.60) - 삭제된댓글

    부인에게 잡혀 살던 아주 맘씨 좋고 약간은 곰같으신 과장님이라고 분명 원글님이 썼는데
    203님같은 댓글은 왜 나올까요?

  • 8. ㅠㅠ
    '16.7.28 1:37 PM (118.219.xxx.122)

    안쓰럽다.....
    형편이 어려우셨나봐요........

  • 9. ...
    '16.7.28 1:39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도 저런사람은 배우자에게 더 큰 피해를 끼치며 살고 있을거 같네요.
    깝깝하네요.

  • 10. 식당
    '16.7.28 2:37 PM (59.14.xxx.80)

    식당에서 가만히 있었다는게....

    그리고 부족하면 더 큰걸 싸오면 됐을텐데 그러고 다녔다는건
    어느정도 본인 의사도 있다는거죠.

  • 11. 따라오지말고
    '16.7.28 2:56 PM (218.237.xxx.131)

    사무실에서 혼자먹어야죠.
    따라온 그분이 문제.

  • 12. 두딸맘
    '16.7.28 3:01 PM (116.33.xxx.26)

    그니까요
    따라오질 말아야지 다른 사람 불편하게
    따라오더라구요
    근데 아마 본인 뜻은 아닌거 같아요
    와이프가 엄청 셌거든요

  • 13.
    '16.7.28 3:23 PM (211.215.xxx.124) - 삭제된댓글

    과장님 진짜 불쌍하시네요 저정도까진 모 부인도 빡빡한 생활비에 어쩔수 없었겠지만 저럴정도로 뻔뻔한 사람 만드는건 에효~~

  • 14. 직장 생활...
    '16.7.28 4:34 PM (59.7.xxx.209)

    직장 생활 20년 넘게 했는데요, 전업 와이프가 잘 살아보려고 아끼는 건 잘 알겠는데
    너무 심하면 남편을 쫌생이 만들어요. 그게 와이프는 자기가 잘 한 것 같아 뿌듯하겠지만
    그 남편은 회사에서 기피대상으로 만드는 거에요. 자기 남편이 아주아주 능력이 특출나다고
    믿는 심정인지 모르겠으나 대부분 그런 사람은 사내에서 별로 친한 선후배 없고
    퇴사할 때에도 좋은 곳으로 옮겨가진 않더라고요.

  • 15. ㅡㅡ
    '16.7.28 6:02 PM (14.38.xxx.95)

    다 먹고 살자고 하는일인데
    먹는걸로 쫌팽이 되니 안됐네요..
    부인복이 그것밖에 안되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378 풋고추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씨부분이 까매지는데. 5 ,,, 2016/07/28 2,703
580377 입시좀 도와주세요 1 입시 2016/07/28 846
580376 쌍꺼풀 인폴드가 낫나요 아웃폴드가 낫나요?? 2 쌍꺼풀 2016/07/28 2,484
580375 하루종일 무기력해요 4 잠와요 2016/07/28 1,780
580374 영어학원 행정보조일이 무슨일 할까요? 4 시간 2016/07/28 1,545
580373 배 잘 안나와보이는 수영복은?? 5 dd 2016/07/28 2,001
580372 핸드폰 공기계로 쓰시는 분들 있나요? 1 궁금 2016/07/28 823
580371 달달한 알밤막걸리에 어울리는안주? 4 .... 2016/07/28 1,701
580370 봉하마을 생태농업 못하게 박근혜정부가 방해? 5 ... 2016/07/28 1,101
580369 요즘 복숭아 한창 맛있을 때인가요? 17 복숭아 2016/07/28 4,093
580368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9 강아지 2016/07/28 1,553
580367 선원부인 또 올려요..시댁질문... 11 ㅇㅇ 2016/07/28 3,047
580366 화장실문에 붙어있는 시원스쿨 3인방 7 광고 2016/07/28 1,568
580365 사람의인성은 5 /// 2016/07/28 1,563
580364 극도의 스트레스 겪은 후 아파보신 분 계신가요? 14 2016/07/28 4,169
580363 뭔가 자꾸 부탁하는 사람이에요 16 ㅠㅠ 2016/07/28 5,919
580362 제가 서운한게 호르몬 탓일까요? 20 .. 2016/07/28 4,084
580361 입술 푸르르 떨기되세요? 6 공기 2016/07/28 1,286
580360 냉모밀 땡기고 비빔면도 땡길 때 별미 8 면귀신 2016/07/28 1,969
580359 파리날씨, 쇼핑할꺼 질문드려요 4 여행자 2016/07/28 974
580358 사랑과전쟁에 나오는 여자탤런트 이름좀 알고싶어요 15 궁금 2016/07/28 2,888
580357 친구집에 거의 매일 놀러가서 점심 먹고 오는 아들 ㅠㅠㅠ 19 새벽밥 해놓.. 2016/07/28 7,597
580356 예고없는 고모부님방문ㅜㅜ 17 덥다 2016/07/28 3,989
580355 본인이 살찌는 체질이라고 강조하는 사람보면 5 ... 2016/07/28 1,979
580354 미국 맥아더 기념관에 있는 사진이래요 17 전쟁광맥아더.. 2016/07/28 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