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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모가 촌스러운게 문제가 아니라

ddd 조회수 : 4,015
작성일 : 2016-07-28 10:43:54

베스트에 촌스러운 외모 글이 있길래

사실 외모는 그닥 중요한 게 아닌 거 같아요.

대화 조금만 해보면 소프트웨어가 다 드러나요

제가 생각했을때 좀 없어보이는 포인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별로 안 좋은 단어인데 그 단어가 특이하고 의미를 잘 살린다고 생각하는지 자주 쓴다

예문) 에버랜드 갔더니 세상에 줄을 "나래비로" 섰더라구~~~

 

2. 어휘가 딸리는 건지 매번 쓰는 단어가 똑같다.

말 시작할때마다 "솔직히~" 로 시작한다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단어를 마치 처음 배운 단어라서 오늘 그 단어를 100번 쓰기로 결심한 양 쓴다.

 

3. 다르다 틀리다 구별못함

예문) 역시 브랜드 옷이 틀리네~~

지적은 못하고 "다르긴 다르죠? " 해줘도 모르고 "어 틀려~~" 라고 답함

 

4. 샘이 많은데 그걸 자긴 잘 숨긴다고 생각하나 다 드러남. 발끈과 열폭을 잘함.

예를 들어 자기 아들이 초딩인데 방학때 외국을 보내고싶었으나 못 보냈는데, 다른 집 엄마가 보낸 걸 얘기하면서 상대방에게 "굳이 그럴 필요 없다, 그엄마가 오바했다"는 말을 듣고싶어 안달. 본인은 부럽다고 안했으니 부러운걸 모를 거라 생각..

 

5. 꼭 옛날 사람(?)마냥 상대방 일에 관심 많고, 오지랖 넓고 상처주는지 모르고 할 말 다함.

애 없는 부부에게 "병원 가봐~ 나도 인공수정 할려고 병원갔었자나~ 배란일 받고 되긴 했는데~ 그래도 병원 가봐 병원 가는 거 흉 아니다?"

이미 그 부부는 시험관까지 해볼거 다 해봤다는 게 함정 ㅎ

 

또 뭐 있나요?

이런 것만 안 하고 살아도 중간을 갈 텐데..

 

 

IP : 106.241.xxx.12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8 10:50 AM (118.69.xxx.12) - 삭제된댓글

    안써도 되고 안 굴려도 되는 영어발음 굳이 쓸 때ㅋㅋ

    블랙펄스트, 라이딩, 케어, 샤워크림

  • 2. ddd
    '16.7.28 10:56 AM (106.241.xxx.125)

    ㅎㅎ 첫댓글님 공감이요. 그걸 빠뜨렸네요..

  • 3. 저는요...
    '16.7.28 10:59 AM (175.223.xxx.18)

    줄임말쓰는게 싫더라구요 얼집 문센 비냉 윰차 그런거요

  • 4. 맞는말이긴한데
    '16.7.28 11:00 AM (59.9.xxx.55)

    옷차림도 소통이며 성격.취향을 말해주는지라 무시 못하죠.스마트함의 첫째는 걸음걸이 아닐까요?
    걸음걸이엔 그 사람의 지성과 수준이 한방에 보여요.

  • 5. 얼집 들마
    '16.7.28 11:03 AM (61.255.xxx.67)

    제일 어이없고 촌스러움

  • 6. ..
    '16.7.28 11:04 AM (210.217.xxx.81)

    원글님 예를 참 잘 드시네요 ㅎㅎ 공감해요

  • 7. ...
    '16.7.28 11:05 AM (58.230.xxx.110) - 삭제된댓글

    맞아요...
    대부분 사고가 조악하고 천박하고
    그게 얼마나 유치한건지는 모르죠...

  • 8. 루나레나10
    '16.7.28 11:11 AM (165.132.xxx.19)

    ㅎㅎ 매우매우 공감합니다. 덧붙여 조금 잘 사는것 같아보이면 바짝 수그려서 시녀노릇하고 자기보다 못해보이면 돌직구로 무시하는것도요.

  • 9. ㅇㅇ
    '16.7.28 11:20 AM (211.36.xxx.94)

    사람 간보면서 셀프시녀 돌입하는거요,
    낮은자존감에
    수준보여요.

  • 10. 라이딩 ㅋㅋ
    '16.7.28 12:12 PM (49.175.xxx.13)

    자전거 라이딩 갈래?

  • 11. 맞아요
    '16.7.28 12:29 PM (14.1.xxx.245) - 삭제된댓글

    하드웨어만 멋지면 뭘해요, 입열면 깨는데...

  • 12. zzz
    '16.7.28 2:21 PM (211.211.xxx.31)

    그 백화점에서 세련된여자봤다는 원글님이 그러죠 ㅋㅋ
    투머치하지않게 압도적인느낌 ㅋㅋ 괜히 영어 갖다붙이는 잡지말투쓰는사람도 그래요

  • 13. 블랙퍼스트
    '16.7.28 2:55 PM (76.91.xxx.212)

    저 진짜 블랙퍼스트란 말 싫더라고요 --;;;

  • 14. ..
    '16.7.28 4:09 PM (120.142.xxx.190)

    정말 말도않되는 줄임말들..얼집 문센 애영유엄브 셤니 등이 제일 싫어요ㅠ...그게 뭐여~~가련해보일정도..

  • 15. zzz 님 참 저질이시네요
    '16.7.28 10:02 PM (80.144.xxx.221)

    어제 그 분 안그랬거든요. 재밌게 글 잘 쓰셨는데 투머치로 딴지걸던 그 분이세요?
    211.211님? ㅋㅋㅋㅋㅋ 거리면서 조롱할 일인가요?

  • 16. 전 그래도..,
    '16.8.10 1:43 AM (124.56.xxx.35)

    전 그래도 어느 한쪽을 택한다면
    촌스러운 외모보다는 말을 유창하게 못하는 쪽을 택하고 싶네요
    촌스러운 외모는 나는 괜찮아 괜찮아 해도
    남들이 아닌척 해도 속으로 불쌍하다 안됬다 하지만
    말은 좀 어눌해도 자기를 이해해주고 친한사람 몇몇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얼굴도 세련됬는데 말까지 세련되게 하면 남들이 울어요
    질투나서...
    또 얼굴이 촌스러워도 말을 세련되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해요
    얼굴은 절대 질투날일 없는데 말을 잘하니까 더 좋아하죠
    그리고 자기 스스로 외모 컴플렉스를 이기기 위해 말이나 성격을 노력한걸지도 모르죠
    결국 딸리는 외모로 인해 끊임없는 자기 노력을 해서 좋은거죠
    외모가 딸리지 않는데 성격이나 말에 뭐하러 신경쓰고 살겠어요?
    여기 저기서 얼굴만 보고 알아서들 다 좋아라 하는데...
    얼굴이 세련된 사람이 인상이 좋잖아요

    암튼 전 촌스럽게 생기고 말 잘하는 사람보다
    세련되게 생기고 말 어눌하게 하는 사람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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