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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행사 담당이신 분 계세요?

나나 조회수 : 969
작성일 : 2016-07-27 08:24:31
어쩌다가 회사에서 행사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많이 힘드네요..잘해봤자 본전이고 작은 거 하나 실수하면 바로 욕듣고요..보통 하게되면 150~250명 규모 고객사 초청하고 하는건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예산도 많지도 않고 위에서는 잘 하길 바라구요..연설문도 제가 다 쓰고 외국계라 번역 직접하거나 감수하는 일도 엄청 많아요..의전 따라 좌석 배치도 다들 말이 많고..

제가 성격이 디테일해서 회사에서 맡긴 것 같은데 정말 정말 이 일이 하기 싫어서 이직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너무 프로 정신이 없는 건가요?
IP : 223.62.xxx.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7.27 8:32 AM (223.38.xxx.227)

    일년에 몇 차례 행사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초청대상 선정, 초청장발송, 참석자 확인, 이름표작성.
    현수막 제작,
    행사시나리오, 물품, ...
    끝이 없죠.

    저도 보람은 없어요.
    행사 끝나면 쓰레기로 남을것들에 온갖 정성 들이고.
    가끔 뭐하는 짓인가 생각들때도 있어요.

  • 2. 숨막혀
    '16.7.27 8:57 AM (1.218.xxx.145)

    말만 들어도 숨막히네요.


    행사 한 귀퉁이 맡아본 적 있는 사람으로서 격려와 응원을 드립니다. 관리해야 할 일이 참 많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람 챙기는 것이죠. 열두 번도 더 확인하지 않으면 반드시 구멍이 나더군요. 의전도 중요하고, 행사 당일까지 내빈이 오니 안오니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고, 내빈 축사 순서 가지고도 누가 먼저 하느냐 나중에 하느냐도 말이 나오고요.

    꼼꼼하지 않으면 결코 못하겠더군요. 글쓴 분은 잘 하실 거에요.

  • 3. 한번 행사 치루고 나면
    '16.7.27 9:33 AM (175.115.xxx.31)

    일단 행사 한번 치루고 나면 배우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이전 담당자에게 잘 전수 받아 차근 차근 문서화해 가며 준비하면 될 것 같아요.
    to do list 작성해서 체크하시고.

  • 4. 아니요
    '16.7.27 9:56 AM (125.128.xxx.141)

    저도 처음에는 배우는게 있곘지 경험에 도움이 되겠지 했지만
    신경만 예민헤지고 배움 경험에도 한계가 있던데요
    행사일은 본이 좋아하고 외향적인분이 하셔야 될일임
    저는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사람들때문애) 그래도 웃어야되고 다 받아줘야..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행사 정말 싫어요

  • 5. ........
    '16.7.27 10:07 AM (165.243.xxx.181) - 삭제된댓글

    에효..... 딱 그거에요..... 잘 하는 건 본전이고 못하면 욕먹는거...... ㅠㅠㅠㅠㅠㅠㅠ

    대신 하고 나면 뿌듯함 및 공허함도 있고 나중에 왠지 이런거 해봤다는 성취욕도 좀 있더라구요

    그래도 또 하라고 하면 절대 안 한다고 하세요 ㅎㅎㅎㅎㅎㅎ

    전 시에서 높은 분들 오는 행사를 맡은적이 있었는데.... 세상에 공무원 서열이 1위부터 100위까지 리스트 딱 와서 순서대로 의전에 자리 배치 하라고 해서.... 우아 사람 등급이 실제로 존재하는구나 했네요 ㅎㅎㅎ

    그땐 힘들었는데 나중엔 참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ㅎㅎㅎㅎ 힘내세요~

  • 6. ...
    '16.7.27 10:20 AM (125.128.xxx.114)

    저도 행사 하나 끝나면 며칠은 악몽을 꿀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해요. 문제는 1년내내 한달에 한두개씩 해야 하는게 문제인데, 그냥 욕할테면 욕하라 그래요. 욕도 계속 먹으니 맷집이 생기는듯...그래도 끝나고 나면 모든게 끝이라 좋아요

  • 7. 원글이
    '16.7.27 10:33 AM (223.62.xxx.95)

    공감해 주시니 많은 위로가 됩니다..ㅜㅜ
    한번 하고 날 때마다 진이 빠지고 다시는 하기 싫은데 저도 매년 대규모 행사가 1~2번은 꼭 있네요..위에 한달에 한번 하신다는 분 대단하세요..

    솔직히 힘든일인데 윗분들은 아실까요? 알아나 주심 좋겠어요..

  • 8. ...
    '16.7.27 10:54 AM (125.128.xxx.114)

    위에 한달에 한번한다고 했는데 두번도 해요...외국에 이 사람들을 데리고 나갈때도 있어요. 완전 죽음...그래도 회사 내에서 다른 일 하는 사람들도 그들 나름 애환이 있을테고, 이 일 하고 월급 받으니 그냥 해야죠. 윗분들은 잘 몰라요. 립서비스로 수고했다고는 잘들 하지만 뭐 사소한거 하나 빵꾸나면 얼마나 몰아세우는지...니들보다 내가 더 오래 회사 다닐테다 라는 생각으로 버텨요

  • 9. grorange
    '16.7.27 11:27 AM (220.69.xxx.7)

    행사중 최고는 "의전"....
    그래도 공무원쪽은 서열이 정확하니 오히려 좋아요. 서열이 애매~~~한 사람들이 왕창 끼어있으면 완전 죽음입니다.
    자리배치가 식전 1시간에도 막 바뀜... 실세 측근들이 계속 이게 틀렸네 저게 틀렸네 떠들어대고..ㅋㅋ
    그래도 큰 행사 치르고 나면 배우는점도 많고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적 느낌 ㅋ
    그런 경험은 사서도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셔야죠 ^^

  • 10. ...
    '16.7.27 1:22 PM (125.128.xxx.114)

    그 지X하는 사람 중 최고봉이 곧 퇴직하는데 속으로 말해줬어요 " 이제 네 물은 네가 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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