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년전 시댁갈등과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서 홧병과 우울증 불명증생겼습니다
그뒤에는 병이 들었어요.만성골반통인데 여기에도 다양한 통증과 증상이 있는데요
전 회음부가 불에 탄듯 쓰리고 따갑고 하루종일 누가 손톱으로 꼬잡는듯한 통증이 있어서 앉아있지조차못해집안일하거나 장보러 갈때빼면 거의 누워서 지내야했어요
첨엔 1차 2차 병원순으로 한 1년정도 돌았는데 의사들도 병명을 알지못하고 결국 3차병원으로 가라고해서3차병원갔는데 여기도 여전히 제 병명이 뭡니까 여쭤봐도 명확히 무슨병이다 말도 못들었어요
여튼 마취통증학과가서 신경차단술 6번받고 각종 검사해도 원인이 안밝혀져서 복강경까지했어요
그뒤 제 담당선생님과 좀 안맞는것같아서 서울로 병원을 옮겼고 병원가는날은 아침 7시에 나가서 저녁에 도착하면 9시정도되는데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명의라고 소문난분이라서 그런가 3년만에 제 병명을 처음 알았고 여러가지 검사를 하니까 제 원래 통증은 무색하리만큼 더 큰 병이 있는것알았네요
여성호르몬수치가 너무 낮아서 폐경기도 아닌데 폐경기증상 보이고 그래서 다낭성난소증후군?? 걸렸고 자궁에 물혹도생기고 유방엔 섬유근종까지 있네요
무월경이 오래가면 자궁내막증식증 자국내막암 당뇨걸릭확률 11배 높다고합니다
아 지난 2년동안 정말 미친년처럼 화내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몇시간 통곡하고 길가다 울고 정신과상담받고화장실에서 울고 병원가서 끔찍한 시술받고 병원의자에 앉아서 몇시간울고 집에 오다가 지하철에서 몇시간울고왜냐하면 이 모든것의 발단이 십년넘게 이어진 시댁의 학대와 울집 남편도 제가 너무 편안하게 지낼까 두려운사람인가 여자 생리할때처럼 때까되면 저를 괴롭혀서(알고보니 이런게 정신적학대더라구요)다 이사람들탓인것같아서 너무너무 억울하더라구요
어휴 근데 이짓도 한 몇년하니까 너무 지쳐서 나중에는 그냥 다 포기하게 됐어요그냥 어른들 흔히하는말로 내 팔자다 내복이 이것밖에없다로 생각전환하고 저의 정신건강과 몸관리에만 전념하고 있는중이에요
이번에도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자 복강경을 권하시는데 수술한지 1년도 안됐는데 또 하자니까 수술생각만 해도 너무 암울하네요
전 만성통증환자인데 다른 아프신분들은 어떤마음가짐으로 버티고있는지 궁금합니다전 정말 누가 고통없이 죽여준다면 정말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일것같아요돈없이는 살수있지만, 아프니까 삶의 질이 너무너무 떨어져서 맘이 갑갑합니다
그래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맘을 수양하시는지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 아이가 없구요.낳으려면 시험관해야하는데 제가 거기 통증이 심한편이라서 엄두가 안납니다
의사선생님 말은 저희가 애만 있어도 자궁적출하면 많이 좋아진다하는데 아직 아이 낳을수있다라고해서(특히 남편이 나이들수록 간절히 애를 원하네여)자궁 적출도 하기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