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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아들에게 화가 나는게 정상인가요?

ㅇㅇㅇ 조회수 : 7,379
작성일 : 2016-07-26 13:35:44

요즘 아들한테 상처주고 그래서 아이들이 커서 자존감 낮아지고 아무튼 아이들 인생 망가지는 얘기가 많잖아요.

제가 아이를 그렇게 양육하는것 같아 이 문제가 제 인생의 큰 십자가입니다.

항상 반성하며 또 같은 양육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요.

그래서 아들은 자신감이 많이 없고요.

정말 괴롭습니다.


아들이 중2인데 제가 한의원에 다니거든요.

방학이라 점심에 제 한의원 근처 식당에서 만나 오전에 한 공부 체크하고,

먹을거 결제해주고 다시 도서관으로 보내고 저는 한의원으로 다시 오기로 했어요.

어제가 첫날이었는데 한의원 근처 김밥나라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들이 1시가 되자 한의원으로 들어오는거예요.

깜짝 놀라니 키 재보러 왔다고 해요(요즘 계속 한의원에 와서 원장님 안계실때 키를 재보려고 했는데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해가 갔고요.

그런데 오늘은 롯데리아에서 만나기로 해서 1시에 갔는데

아들이 10분이 지나도 안오더니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왜 늦었냐했더니 한의원에 갔다왔대요.

그래서 롯데리아에서 만나기로 한거 잊었냐했더니 잊었대요.

요즘 여기 글들보며 다짐에 다짐을 하고 있었던 터라 암말 안했어요.

한의원에 가니 원장님 뭐라고 하시대?(직원이 저하나예요) 그랬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 그래요.ㅠ

그래서 한의원에 가면 안된다고 공과사를 구별해야지

엄마직장에 애가 오면 원장님이 싫어하신다고 그렇게 얘기했어요.ㅠ

물론 표정이 안좋았죠.

평상시 같으면 엄마가 한의원에서 만나자고 한적 있었어?

니가 오늘 롯데리아에서 먹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여기서 만나기로 한건데

거길 왜가!!! 하며 혼났을거예요.ㅠ


아무튼 간신히 덜 화내고 들어왔는데 왜이리 얘하고 제가 안맞는건지

정말 죽고 싶네요.ㅠㅠㅠ(아들은 평상시 침맞으러 가끔 저희 한의원에 오긴해요)


IP : 211.54.xxx.119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6 1:37 PM (117.123.xxx.172) - 삭제된댓글

    참길 잘하셨어요. 솔직히 그렇게 화를 낼 사안은 아니었다고 봐요. 하지만 계속 반복되면 따끔하게 말하세요.

  • 2. 사춘기
    '16.7.26 1:37 PM (223.62.xxx.128)

    고 한의원이 좋은가보네요
    떡같은 거 돌리고 한의원에 양해 구하시고 아이한테는 엄마에게는 직장이니 없을 때 가지마라고 하세요

  • 3. ......
    '16.7.26 1:40 PM (182.231.xxx.170)

    음..아이도 자기가 사랑하는 엄마랑 안 맞아 죽고싶을꺼예요.
    본인이 잘못한건 놔두고서라두요..
    그래 너도 나랑 안맞아..얼마나 힘들까 ..
    측은지심으로 좀 봐주세요.
    아이랑 성향이 맞는 엄마라면..이 더운날 한의원갔다 여기 왔다 고생했겠다 더웠겠다..그리 말해주는 엄마도 있을꺼예요..
    님에게만 뭐라하는 건 아니구요.
    님은 그래도 성인이니...조금만 더 감정을 추스리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는 생각에 답변 써요.

  • 4. .........
    '16.7.26 1:41 PM (59.23.xxx.221)

    엄마가 일하는거 보고 싶었나봐요.
    올시간 되기전에 예약문자 한통 보내놓으세요.
    **에서 보기로 한거 알지? *시에 보자...이렇게요.

  • 5. ..
    '16.7.26 1:42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한의원에 가면 안된다고 공과사를 구별해야지
    엄마직장에 애가 오면 원장님이 싫어하신다고 그렇게 얘기했어요.ㅠ ----- 평소에 요 정도시라면 정상.

    엄마가 한의원에서 만나자고 한적 있었어?
    니가 오늘 롯데리아에서 먹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여기서 만나기로 한건데 거길 왜가!!! ----- 이 정도까지 하신다면 비정상적인 엄마에요. 아이의 자존감을 뭉개밟는 정돕니다

  • 6. ㅁㅁ
    '16.7.26 1:42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오버도 심하십니다
    그만일로 죽고싶다구요 ?

  • 7. 아들이
    '16.7.26 1:43 PM (110.70.xxx.169) - 삭제된댓글

    약속장소를 잘못알긴했지만 그만한일로 뭘 죽고싶기까지...
    사춘기 남자애들은 원래 좀 덤벙덤벙하지않나요
    원글님이 웃고 넘길일에도 너무 스트레스 받는거 그게 좀 문제네요.

  • 8. 로젤리나
    '16.7.26 1:44 PM (1.230.xxx.136) - 삭제된댓글

    근무시간도 아니고 점심시간인데 ...아이가 엄마가 일하는 곳에 많이 가고 싶나보네요...
    저희 아이는 중1인데 제 직장에 오는 거 좋아하더라구요 동료들도 반갑게 ~ 많이 컸다고 서로 안부인사도 하고 그냥 좋게 생각해주세요

  • 9. 원글이
    '16.7.26 1:46 PM (211.54.xxx.119)

    제가 죽고 싶다고 한건
    아이 자신감 많이 키워줘야하는 상황이라 아이랑 잘해보고 싶은데
    뭐가 자꾸 안맞고 그러니 제가 참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니 자괴감이 들기 때문이예요

  • 10. ..
    '16.7.26 1:47 PM (210.90.xxx.6)

    중2 아이 오전 공부 체크하고 다시 도서관 보내고ㅜ
    스스로 알아서 할 나이 아닌가요?
    아이도 엄마도 힘들것 같아요.

  • 11. ...
    '16.7.26 1:47 PM (112.186.xxx.96)

    상황이...좀 짜증나고 그럴 수는 있겠는데 그게 그렇게 화가 나는 일인가요? 잘 이해가 안 됩니다

  • 12. ...
    '16.7.26 1:49 PM (203.234.xxx.14)

    그런다고 뭘 죽고 싶어요.
    다 그렇게 매일 매일 다짐을 하며 반복하는거에요.

  • 13. ㅡ,.ㅡ
    '16.7.26 1:50 PM (112.220.xxx.102)

    공부체크는 퇴근 후 집에가서 하면 안되나요?
    원글님도 점심시간엔 휴식을 취해야죠
    그래야 오후근무도 열심히(?) 할수 있는거구요
    밥먹고 애공부 체크해주고
    쉬지도 못한체 바로 오후업무 시작하고
    윗선에서 보기엔 좀 그래요

  • 14. ㅁㅁ
    '16.7.26 1:52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저상황이면 보통의 엄마면 그냥 어이쿠 날도 더운데
    헛걸음 했네
    얼른먹자 하고 말일입니다

    아이 스스로는 아무생각도 할수없도록만드는 엄마이십니다

  • 15. kionpark
    '16.7.26 1:56 PM (106.244.xxx.107) - 삭제된댓글

    너무 예민하신 거 아닌가요... 세상에 놀랄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무슨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좀 더 릴렉스 해보세요.

  • 16. 그냥
    '16.7.26 1:56 PM (115.136.xxx.93)

    아이가 덜렁거리면 윗분말씀대로 문자를 보내주세요
    아들 오늘 1시에 롯데리아서 보자

  • 17. 원글이
    '16.7.26 1:59 PM (211.54.xxx.119)

    애가 어리버리해요.
    평상시에 그래서 많이 서로가 스트레스 받죠.
    저도 문제 애도 문제.
    어제도 끝나고 도서관에서 만나 택시타고 집에 오기로했는데
    가보니 애가 없어요.
    30분 넘게 찾았는데 없어요.ㅠ
    할수없이 저혼자 택시타고 집에오니
    50분뒤에 아들이와요.
    책꽂이 쪽 구석 바닥에 앉아서 책읽고 있었대요.
    상식적으로 도서관에서 만나기로 했으면
    도서관 책상에 앉아있어야지ㅠㅠ.
    그래서 어제도 저한테 한소리 들었어요.

  • 18. ...
    '16.7.26 2:06 PM (49.166.xxx.118)

    저도 아들이 좀 비슷해서 이해가 가요
    아직 어리긴하지만..
    어리버리한 아들 그냥 맡기실만한 공부방이나
    학원같은데가 낫지 않겠어요..
    아이랑 엄마둘다 힘들거 같아요..
    계속 부딪히기만 하고..
    아이가 엄마마음 헤아려줄거란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을듯..

  • 19. ....
    '16.7.26 2:08 PM (211.108.xxx.216)

    제3자가 보기에는 조금 어리숙해도 귀엽고 예쁜 아들인데요 :)

    아이가 자신감 없다고 말로는 걱정하시면서 실제로는 아이를 자꾸 잡으시네요ㅠㅠ
    도서관에서 보자고 했으면 도서관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건 어머님 생각에만 상식이지
    아이 입장에서도 상식은 아니에요.
    본문에 쓰신 건도 그렇고 댓글에 쓰신 건도 그렇고
    서로의 입장과 생각이 다를 뿐 잘못한 게 아닌데 일방적인 야단부터 치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약속시간도 잊을 정도로 책에 푹 빠져 있었다면
    무슨 책이 그렇게 재미있었냐고 물어봐주세요.
    그리고 도서관에서 만난다고 하면 막연히 도서관 안에서 보자고 하지 마시고
    몇 시에 도서관 1층 로비 커피자판기 앞에서 보자,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정해주세요.

    직장인 한의원에 자꾸 찾아오는 게 칭찬할 일은 아니지만
    엄마 직장이 부끄럽다며 근처에도 안 오는 애들보다는 낫잖아요.
    아이의 예쁘고 기특한 면을 자꾸 봐주세요.
    그러다 보면 아이가 정말 그 자체로 예쁘고 기특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됩니다.

    무더운 날 출퇴근하는 것도 힘든데 아이와 소통도 잘 안 되는 것 같아 힘드시죠?
    살아온 습관, 아이를 대하는 습관이 있어서 하루 아침에 고쳐지진 않을 거예요.
    아이 탓도 하지 마시고, 자책도 하지 마세요.
    조금만 마음 넉넉히 갖고 힘내세요.

  • 20. 어휴
    '16.7.26 2:10 PM (14.39.xxx.149)

    난 아들은 없지만 원글님 마음은 이해가 가네요
    (제가 원글님이랑 성격이 비슷한가 봐요)
    글읽다

  • 21. 어휴
    '16.7.26 2:10 PM (14.39.xxx.149)

    글읽다보니 제가 다 답답하네요 ㅠㅠ
    그래도 잘하셨어요

  • 22. 음..
    '16.7.26 2:18 PM (121.7.xxx.214)

    저는 좀 충격이예요. 원글님께서 쓰신 아드님의 행동이.. 화가 날 일인지 전 좀 어리둥절할 정도인데..
    원글님은 그런 소소한거에 화가 나신다니.. 이 정도가 화가 날 일이라는게 충격으로 느껴져요.. ㅠㅠ

    도서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도서관 안가고 피씨방으로 가서 게임하느라 잊어버리고 안왔다.. 하면 화가 날 일이지만.. 도서관 구석에 앉아서 책보고 있었다.. 면.. 오히려 귀엽고.. 그걸 못 발견한게 미안하고.. 그럴 일이지, 그게 화가 날 일인가요??? 전 진심 놀라고 있어요.
    롯데리아에서 보기로 했는데 까먹고 어제 갔던 한의원 그대로 갔었다면 피식하고 웃고 말 일이지.. 그냥 다음부터는 밖에서 보자.. 하고 말 일이지 그게 화가 날 일인가요????

    아이한테 엄마는 절대적인 존재인데.. 정말 이렇게 자신의 기준에 아주 조금의 어긋남도 못견디고 화를 내신다면 아이가 자신감이 완전히 없어질 만도 할것 같아요.

    원글님께서 좀 너그러워지셔야 할것 같아요.. 솔직히 제 기준에선 이건 너그럽다고 말할 건덕지도 아닌 일인데.... ㅠㅠ

  • 23. ...
    '16.7.26 2:22 PM (183.98.xxx.95)

    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어요
    이런 아이에게는 규칙적으로 한가지만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이거 내일은 저거 ...
    변환이 잘 안되는거 같거든요
    단순하게 가야된다고 봅니다
    매일 같은걸 먹더라도 늘 일정한 시간 그자리..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떨지..

  • 24. 원글이
    '16.7.26 2:24 PM (211.54.xxx.119)

    제가 분노조절 약을 먹어야할까요.

    아무튼 너무 너무 너무 안맞아요ㅠㅠㅠ

  • 25. 음...
    '16.7.26 2:29 PM (121.7.xxx.214)

    제가 그러잖아도 고민하시는 분에게 심하게 댓글 쓴것 같아서 황급히 덧글 붙이려 다시 들어왔는데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는 분이 계시네요. 다행히도.
    저는 처음 이 글을 읽고 위에 댓글 단것 처럼 정말 충격먹었거든요. 이게 화가 날일인가.. 하고요.
    근데 생각해보니.. 사실 제가 원글님 아드님 같은 부분이 있는 사람인것 같아요. 단순하고 잘 덤벙거리고.
    저희 엄마도 저보고 답답하다고 분통 많이 터뜨리면서 키우셨었어요.. 하핫
    근데 다행히도 저희 엄마는 그렇게 사사건건 제게 화를 내시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어떤면으로는 그냥 쟤는 좀 아주 많이 단순한 애.. 또 덤벙거리고 잘 까먹는애.. 라고 어느면을 포기하신것 같아요. 다행히도 저는 공부를 잘했어서.. 아마 제 생각엔 저희 엄마가 저의 이런면을 그냥 특이한 면이라고 받아들이기가 더 쉬웠던건 아닐까 싶어요.
    하여간 세상엔 백인 백색이 있다잖아요. 자식이라도 다 다르게 생겼는데.. 좀 덤벙거리고.. 원글님 상식밖의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도.. 나쁜 의도로 그러지 않는한.. 그냥 재는 워낙이 좀 순수한애.. 덤벙거리는애.. 이렇게 마음을 먹고 받아들이셨으면 해요.. 특히 아들이니 또 얼마나 더 다르겠어요.

  • 26. 애가 어리버리하게
    '16.7.26 2:40 PM (175.197.xxx.54)

    엄마가 만든다니까요.

    애가 애 수준에서 경험 쌓으며 커가는 건데

    엄마가 그 과정을 참고 넘기지 못하는 거잖아요.

    윽박지르고 닥달하고 휘둘러서 자기 수준으로 맞춰놔야

    엄마 속이 풀리는 거잖아요.

    계속 참으세요. 최소한 님 애는 20살까지는 그냥 둬도 되요. 아이도 혼자서 깨우치고 터득해봅시다, 엄마의 잔소리를 벗어나서. 이거(잔소리로 오는 자극) 벗어나는데도 (아이의 정서 상태에서도) 2-3년 걸려요.

  • 27. 저도
    '16.7.26 2:50 PM (115.160.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들을 좀 엄하게 키운것이 후회되는 사람인데요...
    원글님은 상당히 심하신듯합니다..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다지 화날만한 상황이 아니거든요..
    근데 원글님자신이 아주 완벽을 지향하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빈틈없이 사시면서
    여유가 없으시다고나 할까?
    혹시 살아가는것이 너무 팍팍해서 마음 안에 분노가 많으실까요?

    어른 입장에서 보면 아이는 많이 부족하고 꼼곰하지 못해요..아직 아이라서요.

    원글님 아드님은 호기심도 많고 책 읽는것도 좋아하고...
    크게 나무날거 없어 보이는 아이 같아보이는데요..
    게다가 엄마가 일하는 직장에도 자주 오고싶어하는거 보면( 결국 엄마가 보고 싶어서 곘지요)
    아직은 엄마를 많이 따르고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 28. 민트레아
    '16.7.26 2:51 PM (223.62.xxx.110)

    우리 아들은 더 심해요ㅜ
    근데 제가 어릴적에 그랬어요..주의력 결핍으로..
    저희 엄마는 못건뎌하셨어요..저는 그런 엄마때문에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애한테 뭐라 심하게 얘기안해요..
    똑같은 실수 반복해도 무심하게 얘기해주곤 해요..

    근데 남편이 아들을 힘들어해요ㅜ
    타고난 성향을 받아들여야하는데 이해를 못하고 답답해합니다..좀 릴렉스하면 좋으련만...

  • 29. 애 잖아요
    '16.7.26 2:51 PM (59.6.xxx.151)

    어제보다 오늘 한가지 잘하먄
    잘 크고 있는 거에요
    어제는 치약 쓰고 아무데나 놨는데 오늘 제자리에 두었다 뭐 이런 거오

    어리버리
    글쎄요 그 기준이 뭘까요
    남들하고 항상 같은 정도
    라는 거 상대적인 거에요

    누군가 나를 보면
    살림도 그 이력이면 전문가 수준이고
    그 나이 먹도록 재산도 많이 못 모으고 그럴 수도 있어요
    - 원글인 말고 저요 ㅎㅎㅎ

    크는 과정에 있는 애인데 좀 기다리심이 맞겠죠

  • 30. 저도
    '16.7.26 2:52 PM (115.160.xxx.38)

    저도 아이들을 좀 엄하게 키운것이 후회되는 사람인데요...
    원글님도 상당히 엄격하신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다지 화날만한 상황이 아니거든요..
    근데 원글님 자신이 아주 완벽을 지향하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빈틈없이 사시면서
    여유가 없으시다고나 할까?
    혹시 살아가는것이 너무 팍팍해서 마음 안에 분노가 많으실까요?

    어른 입장에서 보면 아이는 많이 부족하고 꼼곰하지 못해요..아직 아이라서요.

    원글님 아드님은 호기심도 많고 책 읽는것도 좋아하고...
    크게 나무날거 없어 보이는 아이 같아보이는데요..
    게다가 엄마가 일하는 직장에도 자주 오고싶어하는거 보면( 결국 엄마가 보고 싶어서 곘지요)
    아직은 엄마를 많이 따르고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 31. ㅁㅁㅁㅁ
    '16.7.26 2:53 PM (115.136.xxx.12)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심정 이해가요.
    제 아들이 그런 아이에요.
    학교 갈 때 마다 가방을 안갖고 나갈 정도였어요.
    초등 5학년 1학기 끝날때쯤 되니까 가방 챙겨가는 날이 더 많은 듯..
    그냥 내 아이는 또래보다 한 5년 느린 아이다.. 생각하고 키워야 하는 거 같아요.
    근데 이런 사람은 커서도 마찬가지... 제 남편도 비슷해요.

  • 32. 민트레아
    '16.7.26 2:54 PM (223.62.xxx.110)

    그리고 원글님 아이가 특별하게 잘못하고 있는거 같지는 않아요...원글님 좀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아이가 순하고 여리디 여린거 같은데 엄마의 반응때문에 많이 위축되어 있을거 같네요..

  • 33. ㅁㅁㅁㅁ
    '16.7.26 2:55 PM (115.136.xxx.12)

    전 원글님 심정 이해가요.
    제 아들이 그런 아이에요.
    학교 갈 때 마다 가방을 안갖고 나갈 정도였어요.
    초등 5학년 1학기 끝날때쯤 되니까 가방 챙겨가는 날이 더 많은 듯..
    그냥 내 아이는 또래보다 한 5년 느린 아이다.. 생각하고 키워야 하는 거 같아요.

    하도 잘 잊어버리니까 매일 일정을 똑같이 만들어주지 않으면 집이 편할 날이 없어요
    일정이 다르면 자꾸 잊어버리고 빵꾸를 내니까...
    그래서 주5일 매일 똑같은 일정으로 살고 있어요

    내가 전혀 그렇지 않은, 항상 실수하지 않으려고 긴장하고 살아온 사람이다 보니까 정말 이해 안돼요
    물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한계가 있는 거 같고, 아이에게 맞는 생활패턴을 찾아줘야 하는 거 같아요

  • 34. 아들이
    '16.7.26 2:59 PM (175.199.xxx.107)

    정말정말 착하네요
    우리애도 중2남학생인데 밥먹으러 엄마 회사주변으로 와라?
    꿈도 못 꿀 일이구요
    제가 점심 챙겨놔야 해요
    더운데 밖으로 나다니는거 정말 싫어하는 애 키우는 엄마로서
    일단 댁의 아드님은 정말 착하다는거 하나만도 자부심 가져도 될거 같아요

  • 35. 나야나
    '16.7.26 3:32 PM (125.177.xxx.174)

    어후 원글님 답답해 하시는거 완전 이해되는데요 원글님은 이경우만 말씀 하신거지만 그동안 계속 이렇게 행동했다면 정말 답답해요ㅡㅠ

  • 36. ㅠㅠ
    '16.7.26 3:42 PM (223.62.xxx.12)

    저도 너무 이해되요
    심지어 저희 아인 7살이에요
    아직 귀여울 나이인데도 잘못하면 저도 제가 왜이러나 싶을정도로 혼을내요 별것도 아닌걸로요
    머리로는 별일 아닌걸 아는데 이상하게 화가나더라구요
    전 애가 물먹다 쏟는걸로도 화가나요 ㅜㅜ 진짜 미쳤죠..
    그래서 전 상담받고 약먹고있어요..세로토닌 먹으면 짜증이 줄어든다고 해서 처방받아서 먹고 있습니다 ㅠㅠ

  • 37. ㅅㅇ
    '16.7.26 4:04 PM (61.109.xxx.28) - 삭제된댓글

    답답하고 짜증날 것 같아요 그래도 어쩌겠나요 내자식 내가 받아줘야죠 내가 예뻐해줘야 밖에서도 예쁨 받겠죠 내마음은 태평양이다 최면 거세요 ㅠ

  • 38. ㅠㅠㅠ
    '16.7.26 4:44 PM (112.154.xxx.136)

    오늘 일찍 퇴근해서 도서관에서 무사히 만나선,
    아들에게 우리 아들은 엄마직장에 다른애들같으면 쑥스러워서 못들어올텐데
    당당하게ㅠ 엄마만나러 왔구나ㅠㅠ했더니
    씩~ 웃대요.
    흠.
    몇일이나 갈런지 모르겠지만, 다시 아들에게 잘해줘야겠어요.
    다시 해보렵니다ㅠ
    너무 제 성격이 완벽을 추구하는거 같다는 말씀 와닿네요.
    때로는 이런 댓글이 정신과 상담보다 나을때가 있어요.
    삶의 경험과 지혜들ㅠ
    그리고
    삶이 팍팍하지않아요ㅠ
    제 인생의 팍팍은 울 아들뿐.

  • 39. ㅠㅠ
    '16.7.26 5:43 P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한번도 밖에서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어요.
    그냥 오늘도 제때 못만날것 같다는 예감을 해요.
    그럼 차분해져요.

    그래서 교육을 해요.
    예를 들어 장보고 집에 가면서 아이에게
    10분있다가 뒷베란다에 있는 캐리어 가지고 아파트 로비로 나와.
    하면 10분 지나 앞베란다에서 캐리어 찾으니까
    저는 10분 지나 엄마 캐리어 어딨어? 이딴 전화나 받게 되죠.
    캐리어 위치 확인, 5분전에 미리 나오기(엘베시간 고려)
    이런식으로 디테일하게 몇번 연습시키니까 좀 나아져요.
    아이 데리러 학원 갔는데 엄마 동선 생각한다고 길 건너 있더라고요.
    물론 전 이미 유턴했구요. ㅋㅋ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예전엔 학원 안에 있는 애 잡으러 갔는데..
    핸드폰은 위기상황?에선 그냥 폼이더라고요.

  • 40. 아, 지겨워
    '16.7.26 6:12 PM (211.243.xxx.103)

    별로 잘못하는것도 없는데
    조그만일 가지고 땍땍 거리는 엄마 지겹네요
    아들 탓 그만하시고
    원글님부터 릴렉스 하세요.

  • 41. 원래
    '16.7.26 6:20 PM (116.127.xxx.116)

    애들이 다 그래요. 마음 푸시고 기운 내세요. 아이도 아이 나름대로 힘든 게 있을 거예요. 결코 엄마만 힘들지 않아요.

  • 42. 한나
    '16.7.26 6:37 PM (59.29.xxx.211)

    남자애들 다그래요
    그래도 참고
    울아들 잘한다 울아들 최고다
    해주면서 칭친하면
    조금씩 나아진답니다

    어리버리한 스타일 닥달하며 잡아봤자
    아이가 더 어리버리해질 뿐예요

    인내심을 기르시고
    하나하나 칭잔하고 격려해가면서

    서로서로 성장해 나가셔요
    화이팅 입니다!!!

  • 43. 선맘
    '16.7.26 7:24 PM (119.67.xxx.52)

    엄마가 맞벌이에다가 아이 공부도 신경쓰고 뭐하나 흐트러짐없이 최선을 다하느라 숨차하다보니 아이의 조그만 칠칠치못함도 못견디게 힘이 드시게 느낄 수 있겠어요
    조금 엄마가 여유를 가지세요 아이가 도서관 책상에 앉아있는게 상식적이라는건 원글님의 상식이지요? 얼마나 맘이 바빳으면 애를 못찾고 혼자 가셨어요? 우리 까칠이 딸 같았으면 혼자 갔다고 저 죽었을겁니다^^

  • 44. 제목만 보고 답변
    '16.7.26 8:39 PM (118.223.xxx.236) - 삭제된댓글

    하자면,
    정상 아니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꾸 닥달하시면 애가 정말 정신 없어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엄마앞에만 서면 자기가 자꾸만 잘못하는것같아서요.
    그런데 실제로는 속마음처럼 하지 않으셨으니 잘 참으신 거죠.
    더 많이 느긋해지셔야 합니다.

  • 45. 감사
    '16.7.27 8:06 AM (112.154.xxx.136)

    댓글들 감사드려요
    아들과 갈등이 생겼을때마다
    읽어보고 또 맘 추스릴게요
    댓글들 지우시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 46. 마른여자
    '16.7.28 3:10 PM (182.230.xxx.83)

    좀잘좀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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