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신랑은 기분이 조금만 나빠지면 입을 딱 닫아요
자기가 잘못했어도 마찬가지에요
예전에 연애할때도 그래서 제가 그런걸 못참는 성격이라서 몇번 헤어지겠다고 했는데
자기가 고쳐보겠다고 빌고 빌어서 결혼 했어요.
별일 아닌 일에도 조금 기분이 나빠지면 말은 안해요.
정말 같이 있는 사람 미쳐요.
어떻게 생각해? 묵묵부답.
나는 이러이러해서 그랬어. 그게 기분이나빴던거야? 묵묵부답
무슨말좀 해봐. 싸우자는게 아니잖아....할말없다.
보통 이런일이 일이주에 한번꼴로 있구요
그럴때 제가 참으면 넘어가고
어떤때는 중요한 자리나 어른들있는데서도 마찬가지..
제가 참으면 넘어가기도 하고 싸우기도하고..
예전엔 잘못했다고 그러고 고쳐보겠다고 했는데
요샌 그러지도 않아요.
저도 뭐 애낳고 살다보니 이런일로 헤어질수도 없고 해서 그냥 그려려니 하는데
문제는 제가 신랑이 점점 싫어진다는거에요
너무 답답하고.. 찌질해보이고
나한테 그토록 고쳐보겠다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당당히 자기기분만 내세우며 입닫는 걸 보니
처음엔 너무너무 섭섭하다가 지금은 신뢰도 떨어지고
자기 기분만 중요한가. 뭐 나한테 사과하랬나 그냥 서로 얘기하다가 기분나쁘면 할말 없다.
한심하고.. 그런 생각만 자꾸들어서
속으로 욕하게 되고 그래요..
내가 자꾸 너가 미워져서 그런다 너도 노력좀 해달라 말해도
별로 고쳐지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
남자들 이런 사람들 많나요?
그냥 저도 그려려니 해야지 싶어 일이년 참다보니까 맘속에 신랑에 대한 화는 그대로 있어요..
극복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