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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글을 읽은듯한 반응이요.....

시아버지. 뭐죠? 조회수 : 3,459
작성일 : 2016-07-26 00:30:10
결혼 26년차
뭐 겁날것도 없고 잘못한것도 없어요.
다만 82에서도 가끔 울컥해서 글 쓰면.
진짜냐고 자작이면 차라리 나을 거같다는 막장 시댁이지요.
견디다 못해 손위 형님은 의절하고 ( 정말 왜 저렇게까지하냐...할만큼 잘하던 분입니다 )
저도 명절.생일만 가서 최선을 다해 차려드리고
안부 전화도 ,20여년 종년 노릇도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그후부터 시아버지가 매주 제게 전화를 하더군요.
아프다.병원 다녀왔다. 밥맛이 너무 없다......
네네네....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몇주전부터 시아버지 전화가 달라졌어요.
지난 26년간 아들.손주 안부만 묻던 분이
제 안부를 묻더군요. 네가 건강해야하는데 어떠냐? 구요.
몇번 괴로워서 전화를 안받았더니
새벽에 ( 저한테는. 6시 30분은 새벽이라...)
네덕에 우리 둘째 아들이 성공했다.
네가 자식들 잘 키워서 이렇게 기쁘게 사는구나 고맙다....이러셔요.
20년 동안. 회사원 남편은 대출 2500만원으로 빚으로만 결혼했고
저는 친정에서 거의 3 억 정도 해주셨어도
저처럼 하녀.종년처럼 산 사람은 없을 정도로 학대하던 시부모가
이제야 처음으로 저를 사람으로 대하는데
저는 왜이리 화가 날까요?
그리고 의아심이 들어요.
제가 몇번 82 에 글을 썼는데 다들 시부모가 너무 한다는 댓글이었구요.
자작이면 좋겠다는 댓글도 있을 정도니까요.....그런데
요즘 시아버지.시어머니가 남편과 제 아이들에게
자주 연락해서 제 칭찬을 뜬금없이 늘어놓고
우리 둘째가 최고라며 매일 전화하는게 이상할 지경입니다.
2남1녀인 시집에 시누이가 하나 있는데
그집 남편이 요즈음 퇴직해서 늘 컴퓨터만하고
이것저것 알아본다는데...혹시
그분이 엄청 꼼꼼하고 예민한 사람이라
제 글을 알아내서 시부모에게 제 불만을 전한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왜 갑자기 안하던 제 칭찬과 덕담이 쏟아지고
늘 내아들 잘챙겨라.내아들 돈은 다 내돈이라던 시어머니가
갑자기 네 덕에 우리 집안이 다 평안하다....하는데
오히려 겁나고 의구심만 듭니다.
제가 피해망상일까요?
아니면 시누이 남편의 조언덕일까요?
IP : 221.148.xxx.6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7.26 12:35 AM (14.40.xxx.74) - 삭제된댓글

    님글을 좀 보면 어떻답니까, 알아서 반성하면 좋고요
    근데 그냥 며느리하나 의절하고 나니 혹시 남은 며느리까지 의절하고 끈 떨어진 신세될까봐
    미리 어장관리?하는 차원에서 그러는 것 아닐까요

  • 2. 나이먹으니
    '16.7.26 12:35 AM (121.143.xxx.125)

    후회가 되나 보네요.

  • 3.
    '16.7.26 12:36 AM (14.40.xxx.74)

    님글을 좀 보면 어떻답니까, 저도 결혼 20년즘 되니 무서울것도 겁날것도 없는 며느리라서요
    님글 읽어보고 알아서 반성하면 좋고요

    그런데 그냥 며느리하나 의절하고 나니 혹시 남은 며느리까지 의절하고 끈 떨어진 신세될까봐
    미리 어장관리?하는 차원에서 그러는 것 같아요

  • 4. 그게
    '16.7.26 12:44 AM (221.148.xxx.69)

    제가 결혼 당시
    35kg의 정말 마르고 약한 사람이었는데
    54세의 시어머니가 그때부터
    종가집 맞며느리 역할을 제게 강요했어요.
    시아버지는 네가 우리집 일꾼이다! 네가 다하면 된다!라고
    모든 시집 대소사를 제게 맡겼고요.
    시어머니는 제가 결혼한 후부터 아예 부엌에
    안나오시고 장을 산더미처럼 봐노았어요
    저혼자 낯선 부엌에서 20인분 이상을 준비했어도
    한번도 칭찬이나 고맙다는 말 들은 적이 없어요.
    저는 결혼 전 밥도 한번 해본일이 없는데
    시집에서는 무조건 저혼자 일꾼이라고 억지를 부리더라구요.

    그런 시부모가 갑자기
    매일 전화해서 고맙다.잘한다..하는데
    정말 싸울 수도 없고 .싫다살 수도 없는게 미치겠어요
    왜 이러는 걸까요?...

  • 5. 왜그러는지
    '16.7.26 12:58 AM (73.36.xxx.33)

    정말 모르시겠어요 ㅠㅠ
    이제 큰며느리 없으니 님을 의지하려고 그러지요
    하나 남았자나요
    밑밥이 바로 보이는데;;

  • 6. ..
    '16.7.26 1:01 AM (120.142.xxx.190)

    늙어 힘빠지니 부모대접 못받을까봐 슬며시 눈치보는거죠..
    진작좀 덜 부려먹고 소중하게 대해주지...달갑지 않을수밖에요...뭐 크게 신경쓸꺼 있나요..그렇다고 바로 예전처럼 떠받들기에는 쌓인게 있는데...속없는 사람처럼 헤헤거리면 홧병나죠..그런가보다 하세요...데면데면..

  • 7. ..
    '16.7.26 1:03 AM (120.142.xxx.190)

    그리고 앞으로는 함부로하거나 서운하게하면 바로바로 말하세요..

  • 8. 이제 님이 갑이니까요
    '16.7.26 1:17 AM (39.121.xxx.22)

    왜그러긴왜그러겠어요
    시부모들도 과거 못되게 군거 알고
    며늘이 고대로 구박할까봐그런거지
    너무 잘해드리지는마세요
    홧병나요
    그분들 그때로 돌아감
    또 그러실분들이에요
    단지 세월이 지나 갑을관계가 바꼈을뿐이지

  • 9. 갑을관계가
    '16.7.26 1:51 AM (220.118.xxx.68)

    바뀌어서 그래요 며느리구박했던 노인네라면 님도 차갑게 갚아주시면 되요 잘했던 분은 며느리들이 잘하죠

  • 10. 철저하게 본인이익에 의해
    '16.7.26 3:40 A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움직이는 생존본능만 남은 노인네죠.
    며느리 어리고 뭘 모를때는 큰소리쳐서 이익을 얻고
    본인들도 나이들고 며느리도 나이드니
    살살 구슬려서 본인 욕심은 마저 채우겠다는 심산임..
    전화를 받지를 마세요
    10번 오면 겨우 한번 받아주는 정도로 거리를 두세요.
    님 나이들어 잡혀먹어요.
    나이가 여우라고....

  • 11. ..
    '16.7.26 6:08 AM (175.114.xxx.34)

    기본 도리만 하세요. 그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성인 남녀가 결혼하면 부모로부터 물질적 정신적으로 독립하된 삶을 꾸려야 합니다.
    부모는 죽을때까지 자식을 챙기고 간섭하고 대접받고 그러던 유교적 가부장적 문화는 이제 없어져야해요.
    자식도 부모에게 치대지 말고 스스로 살고.
    이렇게 원칙을 세우되 서로서로 기본정도는 정을 나누고 쌓으려는 지혜로운 노력은 해야 가족이겠죠.
    50대가 되었고 자식노릇 부모노릇 해보니 그렇네요.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어요. 엄청 빨리.

  • 12. ......
    '16.7.26 7:34 AM (218.236.xxx.244)

    사람 그리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아직 원글님한테 빨아먹을 피가 많이 남아 작전을 바꾼게지요.
    만약 그 얘기를 전한게 시누남편이 맞다면 시누나 시누남편이나 시부모 못지않은 악질들이네요.

    그들이 정말로 반성하고 있다면 앞으로는 원글님을 아예 안 부려먹지 않을것이고
    여전히 원글님을 종년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입에 발린 말만 하면서 지능적으로 부려먹겠지요.

    그리고 덧붙이자면.....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겁니다. 죄송하지만 원글님 남편이 ㄷㅅ이예요.

  • 13. ..
    '16.7.26 9:39 AM (121.167.xxx.241)

    작은며느리마저 연락끊을까 걱정되나봐요.
    사람 안바뀌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하세요.

  • 14. ...
    '16.7.26 9:44 AM (222.234.xxx.193)

    합가 원하시나봐요..

  • 15. 같은경험
    '16.7.26 10:09 AM (223.62.xxx.60) - 삭제된댓글

    디테일은 다르지만 거의 막장 시집에 저는 그 집안
    최하위 계층...20년 가까이 당하고 살다 죽을것
    같아서 연락안한지 2년정도 되었어요.
    아...전처럼 살갑게 안할뿐 폭풍에 한파오면 한번씩
    전화는 드리고 명절.제사.생신등은 챙깁니다.
    어쨋든 제가 냉랭해지니 처음에는 화내시다가
    요즘은 원글님댁처럼 제 걱정에 칭찬, 덕담?도
    하시는데요...

    결론은 그분들 안변하세요ㅜㅜ
    저희 셤니도 그렇게 저한테 갑자기 잘하는척?
    하시다가 제가 잠시만 방심하거나 주변 상황이
    당신께 유리하면 바로 예전 모습이 나오십니다.
    몇차례 반복하고나니 이젠 헷갈리지 않네요.
    지금은 또 제가 쌀쌀 맞다고 험담 하세요.
    그냥 그분들 언행에 일희일비 마시고 원글님
    기준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시고, 변했을거라는
    기대는 마셔요.

  • 16.
    '16.7.26 12:05 PM (117.123.xxx.19)

    20년 종년노릇하다가 그만뒀잖아요...
    대접안해도 며느리노릇.종노릇 잘하던 며느리가
    안하겠다고 하니 이제 대접하면서
    시켜야겟단 생각 든 거지요

    저도 딱 그만큼17년 했답니다
    그리고 손 들었어요
    그 담부터 시엄니
    엄청 신경씁니다
    그래도 한번 닫힌마음
    안 열리더군요
    남편도 다른말 안하니
    그냥 이대로 삽니다

  • 17. ...
    '16.7.26 3:18 PM (222.99.xxx.103) - 삭제된댓글

    교활한 노인네들.
    위기감 큰며느리 대신
    노후의지
    절대 반성하거나 개과천선 해서
    그러는게 아니고
    본인들 필요에 의해서
    노선을 바꾼거에요

  • 18. ...
    '16.7.26 3:18 PM (222.99.xxx.103)

    교활한 노인네들.
    위기감,
    큰며느리 대신  노후의지.
    절대 반성하거나 개과천선 해서 
    그러는게 아니고 
    본인들 필요에 의해서 
    노선을 바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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