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월급날이네요...

여름 조회수 : 1,688
작성일 : 2016-07-25 18:34:00

많진 않아도 25일이면 어김없이 들어오는 저 숫자의 노예가 되어 일한지 어언 9개월이 됐어요.

그간 사연이 참 많았어요.

그만두고 싶은 고비가 여러번 있었는데 경단녀인 내게 이만한 자리 없다 마음 다잡고 그래도

꽤 오래 버텼네요.


사실 돈에 절실함은 없었어요.

따로 저축도 안하고, 다달이 빠져나가는 제 보험료와 헬스비를 제외하고는

그간의 월급이 그대로 쌓여 있어요.

그냥 막연하게 돈 모으면 남편이랑 자동차로 유럽여행 가야지...가 유일한 목적이였는데

요즘의 어수선한 유럽 상황에 남편은 절대~루 안 간다네요. (120살까지 사는게 목표인

인간이라 위험한 곳엔 갈 수 없대요. ㅠ)

치사해서 보란듯이 혼자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로망은 자동차여행인데...저는 장롱면허..

웃기죠...ㅜㅜ



어쨋든 유일한 목적도 사라지고, 나를 괴롭히는 진상 동료는 점점 강도가 세지고...

이꼴저꼴 안 보고 사표 던지고 싶단 마음이 자꾸만 커져갑니다.

(그래도 아직은 내가 너땜에 사표 쓰나 봐라...오기가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참, 딱 한명의 그녀를 제외하고는 다 무난하게 잘 지내요.

업무도 적성에 맞는 편이라 재밌게 하는 편이고...

문제는 업무적으로 그녀와 엮여있어 무시하며 지낼래도 자꾸 부딪힌다는 건데

오늘도 너한테 안 밀린다 쎈척하며 하루종일 같이 붙어있으려니 하루종일

심장은 콩닥콩닥...


그래도 그래도 버텨야겠죠? ^^;;

IP : 221.162.xxx.2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5 6:36 PM (211.36.xxx.42)

    어머 님 성격 좋으시다~~^^
    글이 상쾌하기는 처음이네요

  • 2. ;;;;;;;;;;;;;;
    '16.7.25 6:37 PM (222.98.xxx.77)

    오늘도 너한테 안밀린다...좋네요.
    맨날 사람한테 치이면서 살았는데
    님 화이팅.

  • 3. ㅎㅎㅎㅎ
    '16.7.25 6:40 PM (211.106.xxx.100)

    저도 그렇게...3년째 버티고 있어요, 적어도 너 같이 천한 것 하고는 다르다....이러면서...

    월급이 오늘 들어오자 마자 저녁에 나갈 줍니 하고 있네요... 낼 아침이면 모두 ....빠져 나가겠네요...ㅠㅠ

  • 4. 25년째
    '16.7.25 6:42 PM (223.33.xxx.68)

    내가 대견할지경이네요. 65세까지 다닐수있다면 20년을 더다녀야한다는게 반전이랄까. 하도 일찍시작해서 그래요

  • 5. 소민
    '16.7.25 6:45 PM (218.155.xxx.210)

    네 다니셔야 하세요..ㅠ다들 그렇게 살거든요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9538 오늘 청문회 끝났나요 재개하나요 7 킬위증자들 2016/12/14 1,109
629537 위증시 현장에서 손가락이라도 잘라야 될듯.. 6 물로보는 듯.. 2016/12/14 805
629536 jtbc뉴스룸 예고.......... 2 ㄷㄷㄷ 2016/12/14 1,443
629535 저보다 나이 어린 사람이 저를 함부로 대할 때가 있어요 6 00 2016/12/14 1,778
629534 최순실이 병원에서 정맥주사 받아갈때 1 누가 2016/12/14 889
629533 동대구 신세계백화점 갔다왔는데,어우 너무 좋네요.. 12 ,, 2016/12/14 4,799
629532 김상만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진료한 거 1 의료법 위반.. 2016/12/14 849
629531 부산-통증의학과나 재활의학과 추천해주세요. 제발요~~~~~ 2 춥네 2016/12/14 1,784
629530 충혈 잘되는 눈에 어떤 안약 쓰시나요? 1 .. 2016/12/14 989
629529 비정상적일 정도로 겁이 많고, 쭈구리처럼 지내는데 괴로워요 13 ㅇㅇ 2016/12/14 3,342
629528 아무말이나 막던지는 카톡 아이러 2016/12/14 514
629527 안희정님 좋아하시는분들만 클릭해주세요~~ 12 선글러스낀 2016/12/14 1,294
629526 빌라에 사시는 견주분들.. 혹시 옥상에서 운동시키는분 없죠? 1 ..... 2016/12/14 856
629525 한시 넘어서 370명 구조보고는. 3 evans 2016/12/14 1,440
629524 정말 서창석, 이임순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걸까요.... 19 누굴까 2016/12/14 3,772
629523 정준산업 요술때장갑이요. 7 .. 2016/12/14 2,525
629522 김영재 7 꼬끼닭 2016/12/14 1,581
629521 친구가 아파트 공부방 돈 엄청 번다는데요 47 공부방 2016/12/14 40,146
629520 (닭ᆢ반드시 구속)길고양이ᆢ 14 두딸기맘 2016/12/14 1,119
629519 화가 납니다 5 ........ 2016/12/14 889
629518 수능등급은 전국적으로 등급? 1 ??????.. 2016/12/14 1,126
629517 국정원 감사원 국세청 1 ... 2016/12/14 511
629516 “대통령께 직접 주사 쥐어주고 놓는 방법 설명했다” 3 의사는모하노.. 2016/12/14 2,649
629515 세탁기 빨래 꺼낼때 팔이 안닿으면 어떻게 꺼내야할까요? 27 질문 2016/12/14 5,262
629514 성추행, 비리, 벌금...친박 윤리위 '화려한 전력' 2 샬랄라 2016/12/14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