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산후조리를 시어머니에게 기댈 생각 없었어요.
친정도 멀고 당연히 저희 부부가 스스로 해결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너무 당연한건데)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진심으로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이시니 저도 괜히 송구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저희 시부모님 결국 저 몰래 침대 시트에 200만원 들어있는 봉투 넣어놓고 내려가셨네요.
산후조리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조리원 비용에 보태라구요.
저희도 벌이나 형편이 괜찮은 편이라 꼭 그렇게 안하셔도 되는데 말이예요.
그리고 자주 못와봐서 많이 미안해 하시네요. 거리는 한시간인데 요즘 바쁘시거든요.
가려면 저희가 자주 찾아뵈야하는건데 시부모님이 반대로 그러시니 며느리 마음이 ㅠㅠ
그런 진심이 눈에 보이니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후조리 못해줘서 미안하다는 시어머니
... 조회수 : 3,819
작성일 : 2016-07-25 18:01:22
IP : 117.111.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6.7.25 6:01 PM (58.230.xxx.110)좋은 분들이시네요...
부러워요...2. ^^
'16.7.25 6:02 PM (112.186.xxx.46)며느리도 시어머니도
이쁘시네요~~~!!!
몸조리 잘하세요3. 愛
'16.7.25 6:11 PM (117.123.xxx.19)시어른들이 뭘 아시는 분들이죠
어른이 먼저 잘해야
아들며느리가 마음에서 우러나
잘 한다는 걸요..
복 받으셧네요4. 사과
'16.7.25 6:13 PM (110.70.xxx.84)님도 시어른도 좋은 분들이네요.
저희 시어머님도 그런분이신데
20년넘게 한결같이 사랑해주세요.
시자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마시고
지금처럼 좋은 마음으로 대하세요~~^^5. 내가 왜?
'16.7.25 6:14 PM (183.103.xxx.19)해달라는 소리도 안하는데 먼저 머리 치켜세우면서
딸 셋 해주면 되었지 며느리까지 왜?????
이러시던 제 시모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남의 자식 귀한줄 아는 분이라 생각됩니다.6. @@
'16.7.25 6:20 PM (180.230.xxx.90) - 삭제된댓글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모습 보기 좋네요.^^
7. ...
'16.7.25 6:40 PM (183.98.xxx.95)좋으신 분 같아요
순산하시고 아기랑 행복하세요8. 햇살
'16.7.25 6:46 PM (121.153.xxx.110)예쁜 마음 끝까지 잘 간직하세요.
복 받으실거예요.
저도 시어머님과 사이가 아주 좋았어요.
시어머님이 딸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속내를 저한테는 털어 놓으시고
저도 친정 엄마보다도 더 이야기를 많이 나눈 거 같아요.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지금도 저를 많이 응원하고 계시다는 믿음이 있고 늘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9. 풋
'16.7.25 7:50 PM (101.181.xxx.120)말만으로 감사를 느껴 이 글을 올리셨으면 저도 같이 감동했을텐데
이백만원..에서 감동이 사라지네요.
역시 시부모는 돈을 내놔야 며느리가 사랑을 느끼는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83696 | 배란통이 심해서 병원진료 받아보신분 계세요 3 | 음 | 2016/08/07 | 3,364 |
583695 | 교대 가려면 봉사점수가 많아야 하나요? 6 | ... | 2016/08/07 | 1,516 |
583694 | 전복죽 끓일 때 보통 간을 하나요? 8 | 주부 | 2016/08/07 | 1,291 |
583693 | 생선 한꺼번에 많이 처리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4 | 요리초보 | 2016/08/07 | 749 |
583692 | 제 폰 광고는 어제오늘 삼성폰만 광고하는데 1 | ... | 2016/08/07 | 321 |
583691 | 노래 제목좀 알려주세요. 2 | 섬처럼 | 2016/08/07 | 373 |
583690 | 에어컨이번주 금요일 설치해준다는데 취소할까요? 17 | 갈등 | 2016/08/07 | 5,586 |
583689 | 먹어도 될까요 1 | 둥글래차 | 2016/08/07 | 491 |
583688 | 법정스님은 정말큰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2 | ᆢ | 2016/08/07 | 3,090 |
583687 | 종이달 소설 읽으신분 다들 좋았나요 3 | 심야의 종소.. | 2016/08/07 | 1,455 |
583686 | 끊입없이 남과 비교하면서 절망하는 사람 불쌍하네요 6 | 숨막힘 | 2016/08/07 | 2,724 |
583685 | 인스타 스타.. 6 | 궁금해서 | 2016/08/07 | 3,557 |
583684 | 이대 교수협의회 중재 나서 7 | ... | 2016/08/07 | 1,475 |
583683 | 중국 청도패키지 5 | 어이없음 | 2016/08/07 | 2,605 |
583682 | 전해질 수치가 낮다고 하는데요.. 4 | 궁금 | 2016/08/07 | 2,156 |
583681 | 선풍기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2 | 순풍 | 2016/08/07 | 769 |
583680 | 낫또 추천 좀 해주세요. 8 | Turnin.. | 2016/08/07 | 2,282 |
583679 | 알뜰폰 단점이 뭔가요 4 | 알뜰 | 2016/08/07 | 2,226 |
583678 | 밥값 5만원에 형제간 사단이... 35 | 제목없음 | 2016/08/07 | 25,730 |
583677 | 저의 요리비법은‥‥ 8 | 더운날 실없.. | 2016/08/07 | 3,245 |
583676 | 무릎 넣을 공간이 없는 아일랜드 식탁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8 | 바체어 | 2016/08/07 | 2,820 |
583675 | 이 더위에 제가 미쳤어요ㅋㅋ 12 | 이것저것 | 2016/08/07 | 6,327 |
583674 | 모두투어 패키지여행 괜찮나요? 5 | 하이 | 2016/08/07 | 4,410 |
583673 | 파파이스 보고.. 3 | 1234 | 2016/08/07 | 747 |
583672 | 정영진최욱의 불금쇼2 - 노무현대통령사위는 소송중 2 | 좋은날오길 | 2016/08/07 | 1,3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