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만나다.

만남 조회수 : 443
작성일 : 2016-07-25 17:31:01

이래 저래 만나 본 사람

서로 알기도 전에 자기 말 만 주루룩 나열하고

자신의 지리멸렬한 지나간 이야기만 반복하고

꼭 고사에 나오는 오리무중의 시간속에서 끝없이 방황하며

현실의 세계에서 자신을 가두어 두고 그 둘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마리의 짐승처럼 그는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해하기 쉽지 않는 관념에 사로잡인 이 남자를

내가 어떻게 이해 할 수 있단 말인가.

아 돌아버리겠다. 쉽지 않은 상대이다.

이야기를 너무 술 술  잘 풀어가는 그 남자  

세상에서 피해야 할 남자들의 부류중에 하나가

사주관상이나 동양사상이라고 경 좀 읽었다는 자들인데

나도 한 때 문자에 첨착해서 고전을 섭렵한 적이 있어 바로 감이온다

그도 한 시전을 펼칠 수 있는 내공이 보인다.

서로가 어려운 상대이다.

서로 공감하면 나갈때는 광장히 빠르게 진도가 나갈 수 있지만

의견이 맞지 않으면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발목을 부르뜨릴 기세여서 두려운 존재이다.

알고 보면 저도 부드러운 여자에요 하는 단어 속에서

분명 부드럽지 않는 사건이 있었으므로 부드러움이 강조되는 것이다.

나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거나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그 의견을 지우고

그 사람도 지워버린다.

그래도 안되면 숱한 남자들이 써 먹는 삐짐이란 단어를 들고

동굴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런사람들은 밖에서 부른다고 나올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한다.

지가 나오고 싶어야 나오는 부류이다.

때로는 강제적인 방법으로 동굴 앞에서 불을 피워 연기를 낸다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어 참지 못하고 나오게 만드는 것인데

이정도 까지 가면 이미 서로의 신뢰는 무너졌다고 본다.

정말 사는게 장난이 아니다. 혼자 살기도 어렵지만

다른 인격체가 서로 만나서 산다는 것은 실로 불가사의 한 일이다.

여기서 간과 하지 말아야 할것은 자기 스스로 문제점을 나열하고

분석하는 것은 실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뭔가를 전달하려고 하는

그의 행동은 분명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식이 아니라는것이다.

주말에 짧은 만남에서 그 사람을 미련없이 보낸다. 


IP : 118.45.xxx.22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2081 UN특별보고관 통역 맏았던 경찰 “정치 경찰, 문제점 자각” 사.. 1 함께 봅시다.. 2016/12/21 681
    632080 요새 액체세제 뭐 쓰세요 10 커피향기 2016/12/21 2,656
    632079 특검 ~~세월호7시간 전담팀 3 ... 2016/12/21 1,586
    632078 안철수, 반기문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에 "지켜보겠다&.. 4 dd 2016/12/21 1,185
    632077 이완용의원한테 너무들 하시네요!! 17 ㅇㅇ 2016/12/21 5,496
    632076 지금 생각해보면 알게모르게 어마어마하게 해 먹었을듯... 1 과연 2016/12/21 871
    632075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3년 구형 4 lush 2016/12/21 1,035
    632074 수학 과외샘이 시험문제를 틀렸어요ㅠㅠㅠ 25 조언해주세요.. 2016/12/21 4,710
    632073 하루빨리 탄핵가결] 각 지지자분들께 건의사항있어요 분열금지 2016/12/21 224
    632072 다리가 너무 저려서 일상생활이 힘드네요..ㅠㅠ 27 로즈향기 2016/12/21 4,186
    632071 영화 ‘대부’처럼…특검팀, 10여곳 동시다발 압수수색 8 상상그이상되.. 2016/12/21 1,277
    632070 닭하야!!) SGI불교에 대해서 아세요? 30 궁금 2016/12/21 3,996
    632069 하태경이 저거 왜 태블릿 얘기하고 있냐.. 5 ... 2016/12/21 1,383
    632068 세탁세제 어떤것 사용하시나요? 3 액체가 나을.. 2016/12/21 1,268
    632067 독일어 잘하시는분 이거 무슨뜻일까요? 요지가 뭔가요? 4 아마존 2016/12/21 1,195
    632066 산업경영공학vs컴공 7 .. 2016/12/21 1,203
    632065 1차로 보내버릴 인간은 황교안 moony2.. 2016/12/21 306
    632064 아이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 학원 개원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고3맘 2016/12/21 2,037
    632063 혼동되는 여론조사, 호감조사 3 ㄹㄹ 2016/12/21 495
    632062 이완영 번호 바꿨답니다 35 알림 2016/12/21 3,528
    632061 겨드랑이에 이상한게 생겼어요.. 1 ... 2016/12/21 1,725
    632060 휴면계좌 통합 관리 서비스 조회해서 모르는 돈 찾으세요~ 4 두딸맘 2016/12/21 1,942
    632059 1월에 제주도 여행 괜찮을까요? 4 12월 2016/12/21 1,370
    632058 대우를 위해 일한다는 동작구청 (국민을 위한 행정처는 없네요) .. 6 옐로우 2016/12/21 692
    632057 정유라의 본 모습 1편 & 2편 2 탄핵인용 2016/12/21 3,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