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만나다.

만남 조회수 : 367
작성일 : 2016-07-25 17:31:01

이래 저래 만나 본 사람

서로 알기도 전에 자기 말 만 주루룩 나열하고

자신의 지리멸렬한 지나간 이야기만 반복하고

꼭 고사에 나오는 오리무중의 시간속에서 끝없이 방황하며

현실의 세계에서 자신을 가두어 두고 그 둘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마리의 짐승처럼 그는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해하기 쉽지 않는 관념에 사로잡인 이 남자를

내가 어떻게 이해 할 수 있단 말인가.

아 돌아버리겠다. 쉽지 않은 상대이다.

이야기를 너무 술 술  잘 풀어가는 그 남자  

세상에서 피해야 할 남자들의 부류중에 하나가

사주관상이나 동양사상이라고 경 좀 읽었다는 자들인데

나도 한 때 문자에 첨착해서 고전을 섭렵한 적이 있어 바로 감이온다

그도 한 시전을 펼칠 수 있는 내공이 보인다.

서로가 어려운 상대이다.

서로 공감하면 나갈때는 광장히 빠르게 진도가 나갈 수 있지만

의견이 맞지 않으면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발목을 부르뜨릴 기세여서 두려운 존재이다.

알고 보면 저도 부드러운 여자에요 하는 단어 속에서

분명 부드럽지 않는 사건이 있었으므로 부드러움이 강조되는 것이다.

나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거나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그 의견을 지우고

그 사람도 지워버린다.

그래도 안되면 숱한 남자들이 써 먹는 삐짐이란 단어를 들고

동굴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런사람들은 밖에서 부른다고 나올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한다.

지가 나오고 싶어야 나오는 부류이다.

때로는 강제적인 방법으로 동굴 앞에서 불을 피워 연기를 낸다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어 참지 못하고 나오게 만드는 것인데

이정도 까지 가면 이미 서로의 신뢰는 무너졌다고 본다.

정말 사는게 장난이 아니다. 혼자 살기도 어렵지만

다른 인격체가 서로 만나서 산다는 것은 실로 불가사의 한 일이다.

여기서 간과 하지 말아야 할것은 자기 스스로 문제점을 나열하고

분석하는 것은 실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뭔가를 전달하려고 하는

그의 행동은 분명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식이 아니라는것이다.

주말에 짧은 만남에서 그 사람을 미련없이 보낸다. 


IP : 118.45.xxx.22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313 제발 잘 모르면 댓글 좀 삼가했으면 좋겠습니다. 15 플리즈 2016/07/27 3,384
    580312 교통사고 도움 부탁드려요 5 ㅜㅜ 2016/07/27 701
    580311 최민의 시사만평 - 황제노역 1 민중의소리 2016/07/27 426
    580310 왜 자꾸 비온다고 뻥칠까요 37 .. 2016/07/27 5,648
    580309 난 왜이리 못생겼을까요ㅜㅜ 6 ㅜㅜ 2016/07/27 2,443
    580308 사람이 나이 들수록 끼리끼리 어울리는 게 편하더라구요 9 ㅇㅇ 2016/07/27 4,293
    580307 '좌파'의 정의는? 6 ... 2016/07/27 470
    580306 중학생 딸이 머릿결 좋아지는 방법 좀 알려달라는데요. 18 . 2016/07/27 3,427
    580305 호감형 인물인 분들은 다 피부 성형쪽으로만 지원하시네요..ㅠㅠ 5 조무사구인중.. 2016/07/27 2,045
    580304 차사고 냈을때 죄송하다고 하면 안되는거에요?? 18 차사고 2016/07/27 6,919
    580303 강남역 - 모임장소 추천 부탁드려요.... 2 모임 2016/07/27 894
    580302 요즘은 공부잘하는 아이가 26 뭐든 2016/07/27 6,419
    580301 자리젓 푸드프로세서에 갈아도 될까요? 1 자리젓 2016/07/27 338
    580300 쇼핑몰들이 화장품을 많이 만드네요 8 요새 2016/07/27 1,958
    580299 축하해주세요^^ㅋ 11 ㅠㅠ 2016/07/27 1,592
    580298 법무법인 아니면 신용정보회사 -댓글 꼭 부탁드려요 1 고민 2016/07/27 408
    580297 미국 국방부 “사드 레이더 탐지거리 2,900km 넘는다” 6 사드레이더 2016/07/27 618
    580296 도서관 다니는 고등 아이들 점심 어떻게 하시나요? 16 고딩맘 2016/07/27 3,848
    580295 얘기 듣는게 참 힘드네요 6 피곤 2016/07/27 1,364
    580294 에어컨 실외기 버려버리면 손해일까요 5 2016/07/27 3,331
    580293 인터파X 중고도서 판매자 탈퇴하려니 2개월을 기다리랍니다. 말이.. 2 룰룰룰룰룰 2016/07/27 964
    580292 이진욱멋지네요 68 .. 2016/07/27 22,330
    580291 서울~ 설악대명 중간에 들리면서 먹고 쉴만한 곳은?(초딩남아 있.. 2 00 2016/07/27 449
    580290 !!!)수원,안양,과천에서 가까운 49재 정성스럽게 모셔주는 절.. 6 ㅠㅠ 2016/07/27 1,430
    580289 bc카트 포인트 10만점 넘게 있어요 7 카드 2016/07/27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