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 빼 닮은 미운 둘째딸래미.

ㅎㅎ3333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6-07-25 17:21:46
우리둘째딸이 그렇습니다.
기질은 저랑 비슷해요. 그런데 전 좀 눈치를 보고 조심하는 편인데
얘는 안그래요.
일단 초2학년인데 어리광도 심하고 하는짓도 생김새까지도 다..아기같아요.
실제로 동네 6살짜리 보다 더 아기얼굴..키는 아주 작진않고 반에서 2,3번째네요.좀 작죠..뭐..
생김새만 보면 너무 귀여운데
하는짓은 너무 미우니 어찌하면 좋을까요..ㅎㅎ
오늘은 10분거리 병원을 걸어내려가자고 하니
걸어내려오는 내내 버스 안탄다고 징징징.. 걷기 싫다고 징징징
덥다고 징징징..
엄한 표정으로 몇번 뭐라고 하니
금방 울음이 터짓듯한 얼굴로
홍당무가 되어서 계속 참새입으로 짜증을 쏟네요.어후..

어제도 언니만 샌들사준다며 쇼핑센터 내내 아빠잡고 징징거려서
결국 샌들하나 사서 신겼네요. (전 냉정해서 끝까지 고집하는데
아빠가 다 들어주고 싶어하네요.)

달래면서 어제 너 신발사준다고 엄마가 돈없어서 버스도 못타겠다구..
그랬네요. (유치한거 저도 알아요.)

첫째딸은 씩씩하고 털털하고 눈치가 좀있는데
얘는 지가 안내키면 고집이 보통이 아니예요.
꼭 엄마에게 감정이 있어서라기 보단..
불편한거.. 손해보는거 못참아요.
친구들사이에선 그리 얄밉게 굴지못하고 오히려 뭔가 더 주고 하는 스타일인데
만만한게 가족인지라
집에선 얘가 대장입니다.

반면 전 좀 냉정한 성격이라
마음속으론 얘가 이쁘고 귀여워 죽겠어도
오히려 언니보다 엄하게 뭐라하고 그러는데
버릇이 너무...없습니다.

처음엔 저 닮았는지도 몰랐는데..ㅎㅎ
얘가 누구닮아서 이러냐며..남편한테 울상으로 하소연하니..
제얼굴을 보면서.. 누구긴 누구겠어..ㅋㅋㅋㅋㅋ
그르네요.. 
생긴것도 제 미니어처같아요.. 손부터 손톱모양까지 전부다 닮았네요.
근데 우째 나쁜 것들만 빼다 박았는지...ㅠㅠ

이제 방학이라 거의 하루죙일 붙어있는데
요번 여름도 덥고 열폭하느라 바쁘겠네요.
IP : 125.184.xxx.2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5 5:38 PM (59.15.xxx.61)

    대개는 아무리 못생겨도
    나 닮은 애가 이쁩니다.
    엄마가 자존감이 낮아서
    아이까지 뭉개고 계시네요.
    아무리 날 닮았어도
    그 아이는 나와 다른 개성을 가진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큰 애와 차별하는 것도 눈에 보이고...
    진짜 왜 낳으셨어요...소리가 저절로 나오네요.
    원글님 꼭 상담치료 받으시길 부탁드려요.
    안그러면...아이 인생 망쳐요.

  • 2.
    '16.7.25 6:10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글은 이리 쓰셨어도 아이를 이뻐하는 마음이 보이는걸요?
    원래 둘째가 샘이 많은건지 저도 언니가 뭐 하나 사면 꼭 같이 사달라고 떼써서 쟁취하곤 했었는데...
    언니에겐 당연한 것들이 저는 투쟁을 해야만 얻을 수 있었죠~ㅎㅎ
    미운짓 하더하도 많이 예뻐해주세요.
    언니보다 똘똘할거예요~.^^

  • 3.
    '16.7.25 6:11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똘똘이 아니라 야무질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410 고3과외비 ㅜ.ㅜ이정도인가요? 17 0000 2016/08/01 6,807
581409 이 여름에 얼굴 각질로 보기 싫은데 뭘 해야할까요 1 극민감성 2016/08/01 845
581408 성주군민, "조선일보 보면 생사람도 좀비된다".. 8 미국MD 2016/08/01 1,665
581407 주민등록증 사진이 다 지워졌는데 발급수수료? 2 주민등록증 2016/08/01 1,026
581406 한살림, 생협은 직영점인가요? 3 궁금 2016/08/01 1,388
581405 신경치료하고 크라운한 잇몸서 양치시마다 피가 나요 턱관절 2016/08/01 810
581404 간호사가 그렇게 힘든가요?? 6 ㅇㅇㅇ 2016/08/01 3,848
581403 과거의 사람 기억 때문에 괴로울 때 8 리지 2016/08/01 3,278
581402 성인 남성 절반 '외도 경험 있다'..여성은 9.3% 6 에효 2016/08/01 3,501
581401 요즘엔 절임배추 어디서 사나요? 8 절임배추 2016/08/01 1,970
581400 김포공항 밤 열시 반 도착 3 일산 원당 2016/08/01 1,081
581399 미국 텍사스 오스틴 총격 5명 사상…용의자 도주 1 총기사고 2016/08/01 1,131
581398 헉 벌써 가을옷 나오네요 5 .. 2016/08/01 2,069
581397 케리**다녀왔어요. 4 .. 2016/08/01 2,107
581396 6세 아이 아이큐 ㅠㅠ 5 ..... 2016/08/01 4,006
581395 그알 한센병 근데 2016/08/01 690
581394 아는형님 민경훈 4 쌈자 2016/08/01 3,713
581393 친정엄마 쓰실 냉장고 추천 부탁드려요 2 푸른 2016/08/01 1,042
581392 공원에있는 운동기구중 공중걷기운동기구가 어떤건가요 7 7실 2016/08/01 2,912
581391 일베 운영진이 돈 떨어졌나봅니다. 1 ㅇㅇ 2016/08/01 1,722
581390 거짓말하는 남편 4 ... 2016/08/01 2,281
581389 아래 인테리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비싼 올수리 11 .. 2016/08/01 3,681
581388 앱 다이어리 안전한가요? 궁금 2016/08/01 431
581387 서울 경기 지역에서 박물관 추천 좀 해주세요. 8 박물관 2016/08/01 1,016
581386 혹시 보국 멀티 스윙 에어쿨러..쓰시는분 계신가요.. 꿩대신닭 2016/08/01 7,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