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 빼 닮은 미운 둘째딸래미.

ㅎㅎ3333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16-07-25 17:21:46
우리둘째딸이 그렇습니다.
기질은 저랑 비슷해요. 그런데 전 좀 눈치를 보고 조심하는 편인데
얘는 안그래요.
일단 초2학년인데 어리광도 심하고 하는짓도 생김새까지도 다..아기같아요.
실제로 동네 6살짜리 보다 더 아기얼굴..키는 아주 작진않고 반에서 2,3번째네요.좀 작죠..뭐..
생김새만 보면 너무 귀여운데
하는짓은 너무 미우니 어찌하면 좋을까요..ㅎㅎ
오늘은 10분거리 병원을 걸어내려가자고 하니
걸어내려오는 내내 버스 안탄다고 징징징.. 걷기 싫다고 징징징
덥다고 징징징..
엄한 표정으로 몇번 뭐라고 하니
금방 울음이 터짓듯한 얼굴로
홍당무가 되어서 계속 참새입으로 짜증을 쏟네요.어후..

어제도 언니만 샌들사준다며 쇼핑센터 내내 아빠잡고 징징거려서
결국 샌들하나 사서 신겼네요. (전 냉정해서 끝까지 고집하는데
아빠가 다 들어주고 싶어하네요.)

달래면서 어제 너 신발사준다고 엄마가 돈없어서 버스도 못타겠다구..
그랬네요. (유치한거 저도 알아요.)

첫째딸은 씩씩하고 털털하고 눈치가 좀있는데
얘는 지가 안내키면 고집이 보통이 아니예요.
꼭 엄마에게 감정이 있어서라기 보단..
불편한거.. 손해보는거 못참아요.
친구들사이에선 그리 얄밉게 굴지못하고 오히려 뭔가 더 주고 하는 스타일인데
만만한게 가족인지라
집에선 얘가 대장입니다.

반면 전 좀 냉정한 성격이라
마음속으론 얘가 이쁘고 귀여워 죽겠어도
오히려 언니보다 엄하게 뭐라하고 그러는데
버릇이 너무...없습니다.

처음엔 저 닮았는지도 몰랐는데..ㅎㅎ
얘가 누구닮아서 이러냐며..남편한테 울상으로 하소연하니..
제얼굴을 보면서.. 누구긴 누구겠어..ㅋㅋㅋㅋㅋ
그르네요.. 
생긴것도 제 미니어처같아요.. 손부터 손톱모양까지 전부다 닮았네요.
근데 우째 나쁜 것들만 빼다 박았는지...ㅠㅠ

이제 방학이라 거의 하루죙일 붙어있는데
요번 여름도 덥고 열폭하느라 바쁘겠네요.
IP : 125.184.xxx.2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5 5:38 PM (59.15.xxx.61)

    대개는 아무리 못생겨도
    나 닮은 애가 이쁩니다.
    엄마가 자존감이 낮아서
    아이까지 뭉개고 계시네요.
    아무리 날 닮았어도
    그 아이는 나와 다른 개성을 가진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큰 애와 차별하는 것도 눈에 보이고...
    진짜 왜 낳으셨어요...소리가 저절로 나오네요.
    원글님 꼭 상담치료 받으시길 부탁드려요.
    안그러면...아이 인생 망쳐요.

  • 2.
    '16.7.25 6:10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글은 이리 쓰셨어도 아이를 이뻐하는 마음이 보이는걸요?
    원래 둘째가 샘이 많은건지 저도 언니가 뭐 하나 사면 꼭 같이 사달라고 떼써서 쟁취하곤 했었는데...
    언니에겐 당연한 것들이 저는 투쟁을 해야만 얻을 수 있었죠~ㅎㅎ
    미운짓 하더하도 많이 예뻐해주세요.
    언니보다 똘똘할거예요~.^^

  • 3.
    '16.7.25 6:11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똘똘이 아니라 야무질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297 이쁜 옷, 홈쇼핑 싸이트 추천해주세요~ 청소년을 위.. 2016/07/27 391
580296 이번 주에 북해도와 삿뽀로에 갑니다 28 북해도 2016/07/27 7,453
580295 딸이 미국여행중 숙소서 샴푸통을 파손시켰는데요 13 .... 2016/07/27 4,586
580294 아 미친 베이글 6 .. 2016/07/27 2,291
580293 부부의 배려와 관련한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13 47세 대학.. 2016/07/27 1,249
580292 웹사이트 개발 프로젝트 어디가 믿을만 할까요? 3 it 2016/07/27 293
580291 클린터와 힐러리 젊은때....ㅎㅎㅎ 2 ㅎㅎ 2016/07/27 3,193
580290 집중력 떨어지는 초등아이...뉴로피드백 효과있을까요? 4 엄마 2016/07/27 2,475
580289 2g폰은 중고만 있나요? 6 ... 2016/07/27 1,008
580288 대관령목장 1 휴가 2016/07/27 488
580287 10월말 대만 북경중 어디가 더 좋을까요 14 패키지 2016/07/27 1,527
580286 심미즙 상한거 어떻게 알아요? 망했나 2016/07/27 2,124
580285 20살짜리 딸과 8월말 타이빼이나 싱가폴 어디가 나을까요? (자.. 4 푸~~ 2016/07/27 841
580284 다리 짧은분 모여봐요~~ 6 흑흑 2016/07/27 1,735
580283 영화 부산행의 주인공은 원래.. 10 ㅇㅇ 2016/07/27 4,502
580282 어머니 생신 기념으로 다녀올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2 2016/07/27 341
580281 지금50대후반이상 이신분들 며느리한테 21 시어머니의식.. 2016/07/27 5,014
580280 대마도여행 여러가지 질문이요 11 부산입니더 2016/07/27 1,755
580279 급질문..대학생 여자인데 1 영이네 2016/07/27 988
580278 비밀은 없다. . 진경준, 우병우 관련 칼럼 bluebe.. 2016/07/27 618
580277 국공립 유치원 원장 되기 어려운지요?? 5 2016/07/27 4,150
580276 똥으로 대장암 조기 진단 1 .. 2016/07/27 3,644
580275 우병우 "주말 지나면 잠잠해질 텐데 왜 사건 키워 6 국민개돼지취.. 2016/07/27 2,068
580274 아파트 현관문 보안 -이중잠금 걸쇠가 있더라고요. 1 ... 2016/07/27 2,092
580273 제가 아는 자매는 둘다 아이를 안낳던데 26 .. 2016/07/27 6,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