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아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사과 조회수 : 3,244
작성일 : 2016-07-25 15:32:47
여행가면 제일 좋은게 아침을
안하는거였어요.
그래서 항상 집에서는 간단한 간식만 하고
아파트공동구내식당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거였어요.
그런데요,,
다음달 이사를 가는데 그동안 지낼곳이 없어 원룸작은곳에
고딩남둘,저 이렇게 셋이서 한달을 살게 됐어요.
주방도 작고
요리를 하려면 조리도구등 이것저것 사기도 해야하고 등등
여러이유로 하루 한두끼를 사먹고 있는데요
외식이 짜기도 해서 걱정하던차에
근처에 구내식당처럼운영하는 한식부페가 있는걸 알고
식권싸게 구입해서
아예 먹고 있네요.
한 10시쯤 일어나서 놀다가 아점으로 가서 먹는데
밥을 안하니 너무 좋아요ㅎ
여유있게 일어나서 예쁘게 화장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서 저염식,조미료맛 안나는 가정식백반먹는 재미에 요새
푹 빠져 산답니다.
아들들은 아침엔 죽이나 간단히 먹고 학교간후
12시반쯤 식당에서 만나고
밥먹고
각자 볼일보던지 까페나 도서관가서 책보고 하면
저녁.그때 다시 그 식당가던지 아님 과일로 저녁떼우고 하는데
제가 마음에 여유가 많이 생기니
너그러워지고
우아한 엄마가 되기도 하네요~
불쌍한 남편은 지방에서 혼자 돈벌고ㅠ
저희는 목,금에 내려가고요..
주말에 가며 남편먹을 찌게나 국 두종류 맛나게 해서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어놓고
반찬도 좋아하는 걸로 정갈하게 해놓고 온답니다.
미안한 마음에 온정성을 다 해서 요리하지만 마음이
아파요.
여러가지이유로 얼른 한달이 지나면 좋겠습니다.
이상 밥안해서 좋은 마음과 남편생각에 무거운 마음에서 갈팡질팡하는
아줌마의 잡담이었습니다~~^^
IP : 175.223.xxx.1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5 3:47 PM (49.166.xxx.118)

    원룸 불편하게 한달 사는데 밥까지 해댈려면
    돌아가시겠죠..
    편안한 생활 누리세요..
    한식부페 잘 발견하셨네요..
    근데 10시반이면 진짜 늦게 일어나시긴 하네요..
    저도 남편이랑 애들 좀더 크면 주말부부하고 싶네요ㅎ

  • 2. ...
    '16.7.25 3:53 PM (118.218.xxx.46)

    제가 꿈꾸는 삶이네요. 집 넓어봤자 청소품만 들죠. 나이들면 그렇게 식당서 우아하게 먹고 미니멀한 작은집에 살고파요. 지금은 53평아파트 건사도 힘들고 밥해대기도..ㅜㅜ

  • 3. ㅁㅁ
    '16.7.25 4:39 PM (1.236.xxx.30)

    정말 천국 같은 생활아닌가요?
    저도 그렇게 집밥같은 깔끔한 백반 가까이에 먹을수 있는 곳 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거든요
    일상에서 밥하느라 종종 거리는거 빼면 몸도 마음도 훨씬 여유있어지더라구요
    그러다 보면 뭔가 새로운 걸 하고자 하는 욕구도 생기구요
    부럽네요...

  • 4. 불더위
    '16.7.25 4:41 PM (59.1.xxx.104)

    짧지만 그기분 오래 간직해보세요..
    그나저나 주말부부 부럽네요..
    안쓰러움은 잠깐이랫어요..저희 언니가..
    같이 또 붙어 있게되면 성가셔서ㅋㅋㅋㅋ

  • 5. ..
    '16.7.25 5:26 PM (59.16.xxx.187)

    동남아 여러나라들은 외식이 우리보다 보편화되어있어서
    집에서 밥 잘안해먹는다고해요. 특히 대만.
    ㅡ맞벌이가 많아서 그렇다고는 하지만요.
    그만큼 외식가격도 싸고 음식점도 많다고..
    부럽지않나요? 우리는 외식자주하면 같은여자들도 욕하고 그러는데..여자들도 밖에서 일하고 그만큼 집에서 가사노동시간이 줄어들면 좋겠어요
    그러면 더 사회진출도 많이할거고 여자들도 더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할 여유도 생기구요..

  • 6. 사과
    '16.7.25 6:01 PM (110.70.xxx.84)

    몇개정도는 남편등골빼먹는다는
    비난의 화살이 날라올줄알았는데 다행이네요^^
    조리도구,식재료등 사는거보다 돈도 절약되고
    삶의질도 높아지네요.
    다행히 집밥같은 곳을 찿아서 이리 살고 있어요.
    이사가도 이동네라서 가끔 이용하려구요.
    서울문배동입니다^^~

  • 7. 부럽네요
    '16.7.25 11:58 PM (198.2.xxx.155)

    저는 외국에 살아
    외식한번 제대로 할 한식당도 없네요
    삼시세끼에 애들 도시락까지 아주 지긋지긋하네요
    남는시간 알뜰히 의미있게 잘 쓰시면 그게 왜 욕먹을 일인가요?
    그런 마음 갖지마세요
    부럽기만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582 무채김치 먹고 싶어요. ㅠ.ㅠ 11 궁금이 2016/09/22 1,294
598581 언니가 죽은지 얼마 안됐는데 친정아버지 기일이 곧이네요 11 궁금 2016/09/22 4,723
598580 성북구 정릉 이편한세상 살기 어떤가요? 10 지방사람 2016/09/22 4,312
598579 예전에 여기에고민글 남겼던 남자분궁금하네요 3 ㅇㅇ 2016/09/22 593
598578 공항 가는 길 좋네요 13 dkdk 2016/09/22 2,961
598577 어린이집에서 장염걸린 아이 있으면 전염되죠?? 6 저기 2016/09/22 1,675
598576 은행에 업무보러 다니시는 분들,, 거래 은행 업무 빠른가요? 너.. 6 요즘은행들 2016/09/22 1,005
598575 이슬람교 49 ... 2016/09/22 3,932
598574 선 주선해야하는데....! 1 주선 2016/09/22 455
598573 수시 얘기 나눠요. 18 고3맘 2016/09/22 2,897
598572 여화장실숨어있던 성폭행범! 휴대폰속에 음란물가득.. 1 국민캠페인 2016/09/22 1,317
598571 82쿡 탐정님들..그릇 사이트 하나 찾아주세요. 1 어디었지?ㅠ.. 2016/09/22 570
598570 (급질)지금 집에 공사중인데 병원다녀와도 될까요? 2 샷시 2016/09/22 355
598569 스텐후라이팬도 수명이 있나요? 6 스텐 2016/09/22 2,681
598568 생각해보면 그때 전조증상들 5 ... 2016/09/22 1,827
598567 엠비에이 공부는 어떻길래 3 ㅇㅇ 2016/09/22 675
598566 이거 노화증상인가요?? 8 ㅜㅜ 2016/09/22 2,920
598565 고층 사시는 어르신들.. 10 아 진짜.... 2016/09/22 1,711
598564 abc마트 운동화 살만한가요? 4 ... 2016/09/22 977
598563 셀프런 12.6도 이제품 아시는분계신가요? 모모 2016/09/22 1,833
598562 어제 저녁에 먹은국 실온에서 얼마나 보관할수있나요ㅠㅠ 재첩국 2016/09/22 718
598561 공항가는길 작가가 봄날은 간다 작가네요 4 하늘 2016/09/22 2,369
598560 드라마 돌아온 뚝배기 질문이요~ 2 유나의 거리.. 2016/09/22 361
598559 발편한 힐 뭐가있을까요 9 직딩맘 2016/09/22 2,866
598558 내용 펑 11 고민중 2016/09/22 3,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