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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6세 일하는 친정엄마

ㅠㅠ 조회수 : 5,352
작성일 : 2016-07-25 10:33:11

엄마가 5년째 요양보호사로 일해요,
엄마도 이제 쉬실 나이에 밤낮으로 일하는데 맘이 안좋아서
엄마랑 만날때마다 싸우게 되네요,
저는 그만두라고,엄마는 그만 두면 뭐하냐고?
제가 보기엔 엄마가 그리 일하다가 더 골병들것 같은데,
엄마는 더 나이들기전에 바짝 벌고싶은가봐요,
그러다가 엄마가 탈 날까 걱정인데 엄마는 제 맘도 모르고,
저한테 자꾸 그만두라는 말한다고 뭐라하세요;
그냥 엄마하는대로 두어야할까요?
IP : 112.148.xxx.7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6.7.25 10:34 AM (175.118.xxx.178)

    건강이 허락하면 계속 일하시는 것도 좋아요.
    큰 돈 아니더라도 활동에 촛점 맞추고..
    오히려 연세 있는 분들이 일도 더 잘하시더라구요

  • 2.
    '16.7.25 10:36 AM (211.108.xxx.139)

    엄마가 하고싶다면 말리지마세요
    일한사람들은 못놀아요
    울동네에 아줌마는 허리가 끊어질듯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고 아픈데 요양보호사일하고
    남편은 멀쩡한백수예요
    폭력도 있고
    그 아줌마 볼때마다 넘 불쌍해요

  • 3. 친정어머니
    '16.7.25 10:38 AM (183.103.xxx.19)

    77세까지 일하셨어요. 일 놓으신 뒤 5년 뒤 돌아가셨구요.
    주위에도 70세 넘기까지 일하시는 분들 많아요.
    일하시던 분들은 일 그만두시면 아프세요. 에너지가 많은 분들은 나가서 일하시는게(건강하실때까지는)
    본인에게 더 나아요.

  • 4. 원글
    '16.7.25 10:39 AM (112.148.xxx.72)

    엄마가 그리 벌어서 쓰시지도 못하고,밑빠진 독 물붓기마냥 다른데로 샐것만 같고,
    엄마는 아들사랑이 지극해서 더걱정이에요,
    지방에 아파트도있고 땅도있고 그냥 편하 사셔도 되는데,
    볼때마다 속상해요

  • 5. 원글
    '16.7.25 10:39 AM (112.148.xxx.72)

    저번에는 체기가 있는데다 갑자기 혈압이 180까지 올라갔었다요,
    그러다 엄마가 입원할거 같아요ㅠ
    좀만 더 하다가는

  • 6. 그런데
    '16.7.25 10:52 AM (1.229.xxx.60)

    그렇게 일하시는 것도 팔자예요
    저희어머니는 72세인데 매일 식당에 나가 일용직으로 일하시며 한달에 240씩 버십니다
    엄마 재산은 10억 정도 있으세요
    아파트한채에 건물이 본인 명의로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월세수입만 받아도 쓰고 남는데도 매일 한달에 하루도 쉴까말까 할 정도로 나가 일하세요
    물론 그 연세에 밤에 퇴근하고 오시면 허리어깨 다리 다 아프다고 끙끙대시면서 다음날 아침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나가세요
    일하는 것에서 인생의 낙을 찾으시는거죠 물론 돈도 받으시니 하는거겠죠

    냅두세요
    저희 엄마는 죽더라도 일터에서 죽겠다며 매일 나가십니다
    말릴수가 없어요

  • 7.
    '16.7.25 10:52 AM (220.67.xxx.168)

    저희 친정 엄마랑 연세가 같으시고 성격도 비슷하신가 보네요..저희 엄마는 건강도 안좋으셔서 신장약,혈압약 등 먹는약이 한주먹이에요..그런데도 매일 식당 주방 알바 다니세요..ㅠㅠ 친정이 못사는것도 아니고 상가 월세도 많이 받으시고 그 외 부동산도 많으세요..놀면 뭐하냐고..놀면 아프기만 하다고..이렇게 더운날도 식당 일하러 다니시고 일당 받아왔다고 자랑해요~~ ㅠㅠㅠㅠ 정말 미치겠어요..그 돈 벌어서 뭐하냐고 아프면 더 손해라고 얘기해도 듣는 척도 안하세요~ 그 돈 벌어서 하나밖에 없는 손녀딸한테 물려주신대요..손주라곤 제 딸 하나밖에 없어서 손녀 사랑이 지극하시네요..얘기해 봤자 싸우기만 하니..이젠 저도 지쳐서 잘 얘기안해요~~ 그냥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돈 쓰는 법을 모르고 아끼고 아껴서 자식들한테 베푸세요~

  • 8. 좋은약
    '16.7.25 10:59 AM (182.231.xxx.250)

    옛 성현왈 좋은약도 본인이 먹기 싫음 도리가
    없다 했습니다.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글님이
    봐서는 답답하겠지요.
    엄마가 열심히 살아야 자식에게 별탈이 없을
    것이라는 극진한 엄마의 사상일지도.

  • 9. 일하는 동안
    '16.7.25 11:13 AM (119.18.xxx.166)

    아픈 걸 몰라요. 그냥 하시게 놔 두세요.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게 좋잖아요. 젊은 분들은 잘 이해가 안 되시겠지만요.

  • 10. .....
    '16.7.25 11:21 AM (118.176.xxx.128)

    법륜스님 즉문즉설 찾아 보시면 원글님과 똑같은 고민 나와요.
    그 쪽 부모는 밭일 하느라 온 몸이 엉망인데도
    꼬박꼬박 밭일하시는.
    스님이 노인네들 하고 싶은데로 놔 두고 몸 아프다고 하면 말로만 위로 해 드리라 그러시데요.
    못 말린다고.

  • 11. 70대노모도일하심
    '16.7.25 11:44 AM (219.240.xxx.34)

    너무 안좋게 보진 마세요. 그게 그분들 낙이더라구요

  • 12. 놀면서
    '16.7.25 12:17 PM (1.240.xxx.48)

    짠짓하는 노인보다 그래도 내건강이허락되니 일하는게
    얼마나 좋은가요?저희엄마랑 비슷한나이시네요.
    그연세에도 돈벌고 일할수있다는거 좋다고봐요
    젊으나 늙으나 내손으로 벌어쓰고 모으는게낫지
    안벌고 짠짓하느니...

  • 13. ...
    '16.7.25 1:15 PM (125.128.xxx.114)

    노인네들 너무 힘든 일은 몸에 안좋을것 같아요. 당장 풍족하게 쓸 돈이 없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겠지만 적당량의 노동은 도움이 되겠지만 요양보호사 사실 육체적으로 아주 힘든 일 아닌가요? 전 40대 후반인데도 힘든일하면 폭삭 늙고 기력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리던데....힘든 일 해서 좋을건 없을것 같아요. 면역력도 떨어지고...강도를 줄이시라고 해 보세요

  • 14. 요양
    '16.7.25 1:18 PM (59.8.xxx.11) - 삭제된댓글

    요양 보호사가 꼭 힘든 일만은 아니예요
    기저귀 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요양원에 가 계시고
    집에 계신 분들은 거동은 하시는데 약간 불편하신 분들이세요
    그러니 그런집에 가서 말 동무좀 해드리고
    밥도 좀 해드리고
    집안도 대충 치워드리는거예요
    그냥 잠깐 하루 3시간정도 가서 일하는 거예요
    할만해요
    나도 요양 보호사 자격등 있는데 가게 그만두고 할거예뇨

  • 15. 요양
    '16.7.25 1:19 PM (59.8.xxx.11) - 삭제된댓글

    이담에 노후에 가게 그만두고 나면 요양 보호사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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