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 아들이 제 눈치를 너무 봐요

... 조회수 : 6,167
작성일 : 2016-07-25 08:42:59
아이가 기가 약한건지...저 혼자 벌어 고등 중등 아이둘 건사하느라 제가 말도 못하게 파김치 되는 날이 많네요. 아이 어려서부터 간혹 이지만 양말 아무데나 벗어놓은거. 옷갈아입고 그자리에 고대로 두는거. 손톱 물어뜯는거 많이 야단쳤어요.
중2인 현재도 여전히 그렇지만요.
저 없는 동안 아들은 자기 혼자 저녁먹고 티비보고 학원가며 지냅니다. 저는 10시 귀가고요.

제가 피곤하면 잔소리가 는다는걸 알아서일까요? 제 기분을 먼저 살피고 엄마가 피곤해 보이면 얼른 들어가 이불먼저 핍니다. 선풍기 틀어주고... 제가 설겆이를 싫어하는 걸 아니까 설겆이도 해놓고요.
엄마가 큰 소리 낼까 싶어 엄마가 원하는 건 눈치봐서 얼른 해 놓네요. 양말 벗어놓은거 후다닥. 옷들도 후다닥...

성적이 이번에 70점도 있고 80점대도 세개나 있고...지금까지 처음보는 점수들에 제가 너무 맥이 빠지네요. 제가 볼땐 늘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데 그게 전부 다 엄마가 좋아하는 일이니 그랬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엄마가 이런 자세를 좋아하고 엄마에게 잔소리 안들으려면 이렇게 앉아있어야 하는 거를 알아서일까요?

제가 야단칠때도 정말 한마디도 대꾸 안합니다. 30분동안 늘어지는 한탄섞인 엄마의 푸념과 질책을 고스란히 듣고 있는 아들..제가 너무 미친년 같아요. 아이를 이렇게 키우는 제 자신이 너무 미워요.
눈치꾸러기를 만든것 같아서요.

학교에선 모범생이예요. 선생님 눈치를 보며 선생님이 원하는 걸 재빠르게 캐치해 바르게 유지하는 생활을 하는거 같아요. 상담시 쌤은 아이다 너무 바르고 착하다고.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ㅁ모든 쌤들이 제 아이를 칭찬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반장이 되었는데 담임쌤이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고...네가 반장이 되서.

얼마전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교실 액자를 아이들이랑 장난하다 깼으니 변상해야한다고. 4천원이랍니다. 저는 이 전화를 받고 어찌나 안도가 되던지요. 우리 아이도 건강하구나...

저도 울 아이에게 칭찬과 격려만 해주며 키우면 좋겠는데 왜 자꾸 아이를 나무랄까요? 정말 미친엄마같아요. 중2 아들이면 한창 사춘기에 위아래 안보일 나이인데 엄마 기분부터 살피는 아들이 전 왜 이리 안쓰럽고 미안할까요?
IP : 125.177.xxx.172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도 사람이라
    '16.7.25 8:50 AM (115.140.xxx.180)

    님심정도 이해되고 아이심정도 이해되고... 그래도 아이한테 너무 짜증내지 마세요 설거지 안되어있고 집안좀 지저분하면 어떤가요 아이가 눈치꾸러기 되는것보다는 나아요 언제 아이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세요 엄마 속마음은 그게 아니라구요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 만큼 자란대요 기운내시구요

  • 2. 아뜨리나
    '16.7.25 8:53 AM (125.191.xxx.96)

    힘드셔도 아이 기 너무 죽이지 마세요
    아이가 손톱 물어 뜯는거보니 불안증이 있네요
    착하고 모범생이라니 되도록 칭찬 많이 해주시고
    안아주세요

  • 3. 에고
    '16.7.25 8:54 AM (14.47.xxx.196)

    고마워하고 잘해주세요
    몸도 힘든데 마음까지 힘들면 어떻게 해요...
    중2병....
    경험을 안해보셔서 .....
    나무라지 말고 잘해주세요.
    마음이 따뜻한 아이니 엄마 힘든거 알고 그러는거겠죠.
    저는 사춘기아들때문에 눈물이 마를날이 없네요....

  • 4. ,,,
    '16.7.25 8:59 AM (210.217.xxx.81)

    엄마도,이해되고 아이도이해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해쥬세요 엄마눈치보느라,이불펴주고,설겆이해주더니,착한,아들이에요,엄마가,열심히사는거,고마워하는거죠,더운데,건강 챙기세요

  • 5. ..
    '16.7.25 9:04 AM (112.152.xxx.96)

    업어줘야할..사춘기.. 삐뚤어질테다 하고 나와도 답없는데..그정도면 애가 눈치있게 잘큰것 같은데요. ..엄마생각하고 눈치있는거 나쁘진 않을듯요..속뒤집는 중딩 많아요..주변에 이뻐해주셔요..

  • 6. 세상에
    '16.7.25 9:06 AM (58.127.xxx.89)

    설거지까지 해놓는 중2 남자 아이가 어딨나요.
    저는 중3 아들 키우지만
    설거지는 고사하고 지 책상 정리라도 좀 했음 소원이 없겠어요.
    여느집 같음 막내라 어리광도 부리고 투정도 하고
    사춘기랍시고 유세도 떨고 할 텐데
    심성이 착한 아이라 엄마 힘든 것도 헤아리고
    철이 일찍 든 것 같네요.
    글 쓰신 것만 봐선 나무랄 데 하나 없고 칭찬만 해 줘도 모자랄 아이예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 믿으시고, 함께 보내는 짧은 시간만이라도 따뜻하게 보듬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7. ...
    '16.7.25 9:07 AM (125.177.xxx.172)

    응원글들을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성적때문에 아들 야단쳤더니 요며칠 매일 방에서 책만 읽네요. 그냥 들고라도 있는 걸꺼예요. 책 안좋아하거든요...
    이렇게 심성이 여린 아들이라 야단쳐놓으면 제가 더 며칠동안 기운이 없어요. 내가 요렇게 착한 아들한테 뭔짓을 한거지 싶어서요...

    기숙사에서 형이 나오는 주말이면 작은 아들이 형과 장난을 치고 형한테 윽박지르고 형한테 잔소리해요. 기세등등해지죠. 형하고는 연애하듯해요. 손잡고...형도 지동생하고 여행하는게 제일 좋다고..

  • 8. 건강
    '16.7.25 9:09 AM (222.98.xxx.28)

    원글님이 많이 피곤하고 힘드시네요
    아이들 잘키우셨어요
    눈치보는건 살아가면서 어느정도는
    해야하죠
    너무 눈치없이 행동하는것도 문제예요
    시간나면..아들과 대화많이 해보세요
    쳐다보고있으면..아직 아기랍니다
    가끔은 어르신들이 쓰는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라는말이
    이해가 되지만 때때로 맘이 아프죠
    원글님 힘내시고 혼내는것보단
    한걸음 멀리서 혼자하도록 조금
    지켜보세요

  • 9. 손톱 물어 뜯는 것까지
    '16.7.25 9:18 AM (1.234.xxx.187)

    딱 저네요.
    원글님 큰형한테도 그런 식으로 하시나요? 아마 아닐 거예요
    둘째가 기질적으로 순한 것 같은데 솔직히 편하니까 둘째란테 님 스트레스 갖다 푸는 거죠. 저도 사춘기 한 번 없이 지나가고 선생님들이 다 예뻐하고 친구들도 좋아하고 .. 왜냐? 제가 다 맞추니까요. 무엇보다 엄마 비위에 거슬리는 걸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어요

    뭘 하근 항상 첫생각이 '이거 하면 엄마가 어떻게 생각할까?' 두번째 생각은 '혼나겠지?' 이게 1초 안에 끝나요 아무리 하고 싶어도 사소하게나마 뭐 tv를 본다든지 이런거. 엄마기분나빠보이면 절대 못했어요. 엄마가 근거있게 혼내는 게 아니라 자기 기분따라 혼낸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으니까요

    사춘기도 없었어요. 내 어린 시절은 어떻게 하면 엄마한테 무사히 넘어갈까에 급급해서. 타고난 머리는 좋아서 명문대 갔지만. 제 사춘기는 그 때부터 시작되죠. 대학 가서 힘도 생기고 사고력도ㅜ생겨서 어릴 때ㅡ일으루반추해ㅡ보고. 엄마가 화풀이하고 내 기를 죽였던 것에 분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기약한 사람되서 만만한 취급 받고 지내고요. 스무살 때부터 그거 고치고 망가진 멘탈 회복하는 데에 한 십년 걸렸고. 각종 프로그램 상담 등으로 돈 천 만원쯤 든 것 같아요. 덕분에 저는 정상인 됐고 다행히 절 사랑해주는 남편 만나서 행복하게 살지만

    25살 이전까진 마음이 너무너무 괴롭고 죽을 용기도 없었어요. 아빠도 돈 잘 벌고 엄마도 정말 헌신적으로 저 뒷바라지 했고 다른 평지풍파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기분 하나로 오락가락 하는거 그거 하나로 인간 하나 충분히 병신됩니다

    다들 겉으로 드러나는 것 보고 잘 키운다고 하시는데

    글쎄요. 둘째 아들 하는 것마다 잘 안될걸요? 자존감이 바닥일 테니까요. 겉으로 괜찮은 척 하니까 진짜 괜찮은 줄 아시네요. 연애도 엄마처럼 지 기분 다 갖다 푸는 여자만 만날걸요? 이미 아이 무의식에 나는 그래도 되는 사람이라고 각인 되어 있을테니까요

    엄마한테 막장까진 안해도 자기 주장을 할수 있어야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는데... 전 그 아이 상태가 어떨지 겪어봐서ㅜ정확히ㅡ알기에ㅡ너무너무너무 너무 안쓰럽네요

  • 10. 손톱 물어 뜯는 것까지
    '16.7.25 9:22 AM (1.234.xxx.187)

    철이 일찍 든 게 아니라 ㅡ 엄마가 기분나쁘면 또 자기 들들볶으며 자존감 죽이고 묵사발 만들 걸 아니까 눈치보고 지레 저러는 거잖아요

    자기가 진짜 우러나서 울엄마 이테이케 해줘야지>_> 이게 아니라. 아 또ㅜ나한테 오겠구나. 그래서 겁먹어서 엄마 비위 안거스르려고 저러는 거잖아요. 아예 반항할 마음조차 못먹고....

    군대가서ㅜ맞고 친구들 사이에서 줘 터지고 이런 부류가 딱 저렇게 자기주장조차 못하는 사람들이라고요;;; 멀쩡한 사람 스트레스 안받는 사람은 손톱 물어뜯지 않아요..
    지금 그렇게 안일하게 남들 말 듣고 아 내가ㅜ잘키웠구나 하실 때가 아니예요.

  • 11. 손톱 물어 뜯는 것까지
    '16.7.25 9:24 AM (1.234.xxx.187)

    저도 엄마가 제 기를 너무 죽이니까 동생이랑 있는 게 제일 좋았고 동생이랑 사이 너무 좋아요.
    지금이라도 님 꾸중 한번이 미래의 군대왕따에서 구한다 생각하고 무조건 사랑 주고 미안하다고 하세요. 이거 되게 심각한건데.. 저렇게 사람 기 죽여놓으면 공부도 점점 못하게 돼요

  • 12. ㅇㅇ
    '16.7.25 9:24 AM (211.36.xxx.181)

    아들의 쉼터는 어디일까요..
    엄마의 쉼터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아드님에게 몸의 쉼터 마음의 쉼터 만들어주세요
    특히 마음의 쉼터

  • 13. ...
    '16.7.25 9:27 AM (125.177.xxx.172)

    엄마한테 이번엔 뭘로 혼날까 어려서부터 긴장하게 하는 엄마였나봐요. 손톱물어뜯고 중증 아토피 심한 아이였는데 성장기되면서 아토피도 사라졌고 손톱도 이젠 물어뜯지 않아요. 다만 손으로 손톱을 뜯는...그것도 일종의 불안증세 같아요.

    아이데리고 병원 순례하며 아토피 때문에 고생많이 했어요. 일도 못나갈때 많았구요. 대학병원 한의원등등.
    혼자 감당하려니 아이들이 일찍 철이 들었고 또래 아이들보다 어른스러워요.
    저는 이런 아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저려요. 저한테 어리광 피우는 일도 없고 뭐 사달라 조르는 일도 없어요. 뭐가 사고 싶으면 자기통장에 있는 돈으로 사겠다 하고...
    신발정도는 내가 사줄수 있는데...농구가 낙인 아들 농구가 사고 싶어도 꾹 참다가 저한테 말하네요. 나도 사면 안되냐고..
    10만원인 농구화를 친구와 같이 가서 사오고는 너무 행복해하는 아들을 보며 제가 참 엄마로서 많이 부족하구나 싶었어요.

    보통 집하고는 사정이 다른것도 미안하고..
    아이에게 경제적인 풍요를 못주는 것도 미안하고..
    작은 집이여서 미안하고..
    삼시세끼 엄마가 못차려줘서도 미안하고..
    시험못봐도 괜찮다고 어깨 토닥이지 못하는 속좁은 엄마라 미안하고...

  • 14. 나중에 한꺼번에 터져요
    '16.7.25 9:28 AM (211.253.xxx.34)

    그땐 감당하기 힘들어요.
    아이에게 고맙다고맙다 해 주세요.
    엄마 힘들까봐 해 주는 마음도 있겠지요.
    그래서 정말 고맙다고 엄마마음을 전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한테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제 경험이기도 하거든요.
    엄마의 분노를 아이는 오랜시간동안 쌓았더라구요.
    그거 터지니까 아들이라 더 감당하기 힘들었어요.
    그냥 미안타..고맙다..자꾸 말해주세요.
    그럼 엄마도 마음이 누그러져요.

  • 15. 손톱 뜯던 아이
    '16.7.25 9:32 AM (1.234.xxx.187)

    맞아요. 저도 오학년부턴 입으로 뜯는 게 아니라 손으로 손톱과 그 주변 껍질 뜯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좀만 스트레스 받은 일 생기면 뜯긴 하는데 바로 멈추죠.

    둘째가 님 가정형편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예요. 농구화가 사고 싶거 너무너무 사고 싶은데 말 꺼냈다가 사기는커녕 엄마한테 묵사발 될까봐 참고 참다가 말 꺼냈을 거구요 ㅠㅠ

    낮잠, 친구들과 시시덕대기, 농담, 나물반찬 기타등등 엄마 기분 변할까봐 말 못하는 사소한 일 백개 넘게 있을걸요.

    미안해하시지 말고 행동을 변화하세요. 나 이제는 니가 어떻게해도 널 진짜로 사랑하고 기분에 따라 다그치는 게 아니라 기분이 나빠도 널 그대로 둔다.. 뭐 이런 싢뢰를 아들에게 주세요~

    돈 있고 없고 반찬 세끼. 이런 거랑 아~~~~무 상관 없어요

    그게 그렇게 중요하면 없는 집 사람들은 다 기 약하게요? 엄마가 항상 돈버느라 부재중이어서 혼자 이학년부터 후라이 해먹고 그런 제 친구 있는데 엄마가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있는그대로 사랑 주니까 얼마나 잘 자랐는데요. 님 지금 자기연민에 빠지지말고 아들과의 관계를 님이 변화시키라구요. 상황 탓 하지말구요..;;;;;

  • 16. 스칼렛인
    '16.7.25 9:37 AM (223.62.xxx.82) - 삭제된댓글

    혼자서 아이들 바르게 키우시느라 너무고생많으셨을거같아요 저도 엄마가 우리남매들 그렇게키우셔서 그마음 압니다.
    그런데 엄마와의 관계가 고스란히 대인관계로 표현됩니다
    가깝게는 친구눈치보고 직장다니면 상사눈치보고 결혼하면 배우자 눈치보고
    결국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삶보다 타인에게 만족을 줄수있는삶을 살아갑니다.
    타인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렇게하지못했을때 돌아오는 불안보다 안정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것이죠.
    우리엄마는 마음은 그러시지않겠지만 표정으로 행동으로 눈빛으로 무언의 메세지를 계속 보내셨어요
    내가너희들때문에 힘들다 이고생을한다. 한번도 말하지는 않았어요. 저는 죄책감이 함께자랐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내인생은 내가 너희인생은 너희가 라는분리와 엄마의 기분에 좌우되지않도록 신경써주시면 될거같아요
    엄마의 미안한마음을 용기내어 아이에게 전하는것도 좋을거같아요
    힘내세요

  • 17. ...
    '16.7.25 9:48 AM (125.177.xxx.172)

    손톱뜯던 아이님 감사합니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지우지 마세요. 간혹 들어와 읽을께요.

    큰 아이한테도 혼을 내고 같게 해도 큰애는 작은 애와 좀 달라요. 자존감도 대단하고...반면 작은애는 늘 큰애 그늘에 가려 존재감 없이 조용한 편이였어요.
    저도 작은 애가 걱정이여서 올렸어요.
    수동적이고 대회나가는 거 싫어하고 집에서 가만히 영화보는거 좋아하는...집에 친구도 안데려와요.
    20평 작은집에 큰애 친구들 7명이 와서 잔적도 있어요.
    그런데 울 작은애는 친구가 문밖에 서있어요.
    볼일 끝날때까지...

    묵사발을 만든다라는 표현이 마음을 후빕니다. 반성하고 잘해야겠어요. 몸이 피곤할땐 이성이 발동을 안합니다. 영양제 두알씩 먹어가며 버티는데도...

  • 18. ddd
    '16.7.25 9:49 AM (211.54.xxx.119)

    원글님 아이 잘자라는거 아니예요.
    엄마가 아들 망치고 있는거예요.
    요즘 애들이 얼마나 기가 센데요.

    그런데 원글님이 그거 고치고 싶어도 못고칠거예요.
    과장되고 심하게 말하면 그게 아드님 운명인거예요.
    저도 원글님처럼 그렇거든요.
    아무리 고치려고 해도 안됩니다,그거.

  • 19. 순이엄마
    '16.7.25 10:00 AM (211.253.xxx.82)

    손톱 물어 뜯는것 까지님.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엄마의 정서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지 다시 한번 반성하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 보겠습니다.

  • 20. 순이엄마
    '16.7.25 10:03 AM (211.253.xxx.82)

    원글님. 왜 나는 원글님이 짠하죠. 왜케 눈물이 나죠.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할수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인생에서 성공한거 아니겠습니까.

    내 맘도 내 마음대로 못하면서 다른 사람(아이들)을 마음대로 하려고 하니 문제가 생기는것 같아요.

    원글님.

    안낳았으면 몰라도 낳았으니 최선을 다 해보시게요. 저도 그럴게요.

    우리 아이들에겐 결혼이 목적이고 아이 낳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살아가다가 준비되면 결혼하고 준비되면 아이를 낳아 죄 짓지 않게 해야겠어요.

    참으로 오늘 하루가 울컥합니다. 원글님 같이 힘내시게요.

  • 21.
    '16.7.25 10:05 AM (220.88.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드신건 애들 탓이 아닌데 붙잡고 하소연 하면 해결능력도 없는 아이는 어쩌라는 건가요.
    순종적이고 착한게 아니라 남 눈치 많이 보며 스트레스에 극도로 예민하고 취약하게 성장하겠죠.
    자신에게 애정을 주는 대상에는 지나치게 의존적이 되고요.
    같은 상황에서 자라 짐작이 가는데 대학가며 탈출하듯 집 떠낫고 엄마가 환갑넘고 힘떨어지니
    상황이 역전되더군요. 지금 엄마는 나는 외롭고 약한 노인이니 나를 돌봐주고 보러 와달라고 하지만
    남매 둘다 눈치만 보고 자랐지 공감능력은 그닥이여서 의무감에 한번씩 갈 뿐입니다.
    맏이인 저는 깊게 상처내는 말도 알면서 하고 남동생은 집에가면 입다물고 있어요.
    객관적 상황만 보면 엄마는 자식들에게 헌신한 사람이었고 자식들은 공부 잘하고 순종적이며
    반항한번 안하고 자랐죠.
    둘다 강박이 있어 정서적으로는 몰라도 경제적으로는 넘치도록 엄마에게 잘합니다.
    대신 엄마는 자식들 부부에게 그 어떤 요구도 하지 못하고 눈치를 많이 보시고요.

    저보다 경제적으로 열악하게 자란 남편네 집은 어머니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데
    그게 참 부럽더군요. 엄마가 그립고 힘이되는 존재라니 나는 그런 감정이 뭔지도 모르는데..
    엄마 생각하면 힘들어서 정신과 상담 받으며 약먹었는데..

  • 22. ㅁㅁ
    '16.7.25 10:14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이러이러하여 너희도움이필요해란 말은 하되
    내가 너희들때문에 요꼴로산다 신세타령은 하지마세요
    아이는 불안한거죠
    뭔 사연으로 홀로키우는지 모르지만

    엄마가 날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요

  • 23. ...30분간 푸념과 한탄
    '16.7.25 10:14 AM (220.122.xxx.150)

    을 자식이 한 마디 안한다니요? 원글님 인생이 많이 힘겨우신거 같아요. 그런데 자식한테 그러면 아이가 정신이 아플거 같아요.
    시모가 저렇게 30분~1시간 잔소리하면 남편과 시동생이 듣고 있어요. 남편은 의사인데,분노조절을 못해요. 억눌린게 응어리 진거죠. 시동생도 전문직인데 비슷해요.

  • 24. 혹시
    '16.7.25 10:16 AM (175.118.xxx.178)

    엄마가 거절을 많이 하셨는지요..
    무조건 안돼! 하면서 자란 아이들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선뜻 물어보지도 시도해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거절에 대한 트라우마..
    꼭 그렇단 거 아니고 아이가 기질적으로 착한 아이일 수도 있어요. 이렇게 걱정하고 해결하려 노력하눈 것만으로도 참 좋은 엄마시네요

  • 25. 잔소리는
    '16.7.25 10:31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5분만하세요.
    5분도 긴데 30분이라니...
    애가 착하니까 듣고있지 잘못이 있더라도 반항하고 싶게 만드는거죠.

  • 26. 에휴...
    '16.7.25 10:49 AM (61.83.xxx.59)

    경제적으로 힘든 것, 삼시세끼 못 차려주는 것, 성적 안좋아도 대범하게 넘어가지 못하는 것 그런건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글쓴님이 그런 자격지심, 신세한탄에서 비롯된 마이너스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해요. 애를 대할 때만이라도요.

  • 27. 아이고...
    '16.7.25 10:50 AM (222.117.xxx.62)

    아침 부터 눈물 참느라...목에 메어 아픕니다..ㅠㅠ
    우리 아들하고는 아주 아주 아주 아주.......정 반대의 아이네요...
    공부 그저 그렇고 성격 별나도 진짜 부모(아빠) 잘 만나 그래도 우쭈주...ㅠㅠㅠㅠ
    청소가 어딨고, 설거지가 어딨답니까..ㅠㅠ좋은 말로 자존감, 리얼한 말론 버릇 없고 뻔뻔한 거 하늘 찌르고...
    그거 못 마땅한 저...매일 애랑 티격태격하고...
    님 좀 쉬시라고...우리 큰애랑 형제처럼 한 3년 우리집서 같이 지내다...님 그 안에 건강해 지시고 맘 확실히 추스리시면 다시 보내드리고 싶어요...
    너무 이쁘고 대견하고 기특하고...안쓰럽네요..
    뭐든지...어떤 계기로 인해서 변화는 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눈치 염치..필요하죠..
    그런데 엄마가 생각했을 때 그게 좀 지나치다면...약간은 엄마의 행동에도 수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렇게 마음 따뜻하고 순한 아이라면...
    어느 날 날 잡아서 같이 햄버거라도 드시면서 얘기 해보세요...
    너무 착하고 이쁘게 커줘서 고맙다고...
    엄마가 힘들어 보여서 네가 엄마 많이 위해주는 맘 너무 고맙다고..
    그래도 나는 우리 아들이 구김살 없이 지내는 모습을 더 원한다고..
    엄마의 마음과 달리 엄마의 행동이 너를 조금 부담스럽게 해도 이해해 달라고..
    엄마도 조금씩 강해지고 바뀌어 가겠다고..
    그런 엄마를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마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고요..
    혹시 엄마 눈치 보는 거라면 그러지 말고...당당하고 명랑하게 지내달라고요..
    아흑...눈물이 나네요...ㅠㅠㅠ
    그래도..원글님...아이 잘 기르셨네요..
    고생하셨어요..조금만 더 기운내셔요...파이팅...!!!

  • 28. 워니송
    '16.7.25 10:57 AM (211.36.xxx.135)

    피곤하게 일하는 원글님.. 저도 그래요. 우리 힘내요.

  • 29.
    '16.7.25 11:03 AM (223.33.xxx.44)

    잔소리너무길게 하지 마세요
    언어폭력이에요
    암튼 고생많으시네요 화이팅

  • 30. ..
    '16.7.25 11:21 AM (211.210.xxx.21)

    너무 이쁘고 안스러운 아들이네요. 무조건 오늘부터 아들에게 이쁘다 칭찬해주고 잘해주세요. 안아주시고 사랑만 주세요 . 꼭요..

  • 31. ...
    '16.7.25 11:42 AM (125.177.xxx.172)

    댓글 읽고 제가 눈물이 한바가지네요....

    1시간전 일어나 삼시세끼 재방보는 아들에게 엄마가 참 미안하다. 우리 이쁘고 귀한 아들에게 엄마가 너무 야단쳐서 미안하다. 그럴때마다 엄마에게 말해줘. 엄마 너무하십니다라고...공부 좀 못해도 그래도 우리아들 힘내라 용기를 주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가 힘들어도 우리아들 마음 잘 헤아려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가 더 우리 아들 사랑할께

    그랬네요. 엄마는 그래도 괜찮아. 그럴만했어 하네요.
    그게 더 마음을 후벼팝니다.

    저 잘하는 것들도 있어요.
    1. 아들들이랑 여행하는 거 잘합니다. 강화도도 가고 영월도 가고 남이섬도 가고...맛집여행이지만 다니면 늘 웃습니다.
    2. 애들이 엄마 잘 흉내내며 놀립니다. 그런걸 보며 흐뭇해할 줄 압니다
    3. 일주일에 한번 외식합니다.
    맛집알아두었다 기숙사에 나오는 고등아들이랑 멀어도 먹으러 갑니다.
    4. 늘 제가 미안하다고 먼저 말합니다.
    아들하고 싸워도 어쨌든 안쓰러워서 제가 장난치듯 엄마가 미안해합니다.
    5. 제가 알아서 애들 옷사주고 넉넉히 양말 사다놓고..제 나름대로 아이들 입성도 신경써요..(이건 뺄까?)

    댓글 주욱 읽어본 결과 기준없이 제 기분대로 애 야단치는거는 꼭 고쳐야 할 점이라 생각하고 다시 잘해봐야겠어요.

  • 32. ...
    '16.7.25 11:44 AM (125.177.xxx.172)

    30분이나 잔소리하는 거도 입을 꼬집어서라도 5분안되게...이것도 지켜야겠어요. 저도 좋은 엄마..이담에 성인이 되서도 존경받고 생각만해도 힘나는 엄마이고 싶습니다.

    제 친정아부지가 저한테 그런 존재이듯...

  • 33. ...
    '16.7.25 11:57 AM (220.122.xxx.150)

    원글님 너무 힘겹게 사시는게 보여요. 제가 불교신자인데 준제진언(축복기도)해 드릴게요~.
    원글님이 정신적,정서적으로 행복해야겠어요.
    훈육의 잔소리는 *그 행동만 딱 한번만* 하세요. 그것과 연관된 행동들 훈육하면 안되는것 아시죠~?

  • 34. 어머나?
    '16.7.25 12:17 PM (222.117.xxx.62)

    그 동안 너무 너무 잘 하고 계셨는데요..??^^

  • 35. . . .
    '16.7.25 12:23 PM (125.185.xxx.178)

    잘하고 계시네요.
    힘들어서 더 잔소리하는거죠.
    더 건강해지시길.
    주말엔 푹 쉬세요.^^

  • 36. 원글님
    '16.7.25 1:21 PM (175.199.xxx.80)

    솔직히요, 댓글에 잘하고 계신거 읽으니, 그게 더 걱정이 돼요....

    아이들에게 가장 나쁜 부모는 일관성없는 부모잖아요....
    차라리 늘 잔소리만 하고 소리지르는 엄마면,
    자식이 엄마는 그런가보다 포기하거나 아님 한번씩 마구 싸우거나 하면 되는데
    원글님처럼 폭풍잔소리로 살벌한 분위기 만드시다가도
    가끔 허허 웃으며 잘해주시고, 미안하단 말 쉽게 하시고 그러면요,

    작은아드님처럼 맘약하고 기약한 자식은
    표면적으로는 엄마를 절대 미워하지 못하고 그저 고생하시는 울엄마~ 이런 이미지로만 바라보는데
    속으로는 자기도 모르게 엄마에 대한 공포와 원망과 억압감이 쌓여가요...
    사실 그런게 더 사람의 인격을 파괴해요....

    진심어린 사과는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지금 하시는 행동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고 사과만 반복하시면 안돼요.
    폭력남편이 밤새 실컷 때려놓고 다음날 미안하다며 꽃다발 내미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꼭 바꾸세요. 그 착한 아들, 본인 스스로도 모르는 깊은 내면을 정말 소중히 여겨주세요.

  • 37. ...듣고보니
    '16.7.25 1:57 PM (211.36.xxx.99)

    그렇네요. 잘해줄땐 참 잘해주는데 수틀리면 마구 공격해대는 일관성없는 엄마.
    폭력남편과 다를바 없다는 말씀에 반성할께요.
    모두가 완벽한 부모일리도 없고 다 조금씩은 부족한건데 저의 양육방법은 폭력남편과 비유될만큼의 아주 질나쁜 방법이라는것에 공감합니다

    지성질에 못이겨 아이들 자존심 뭉개고 아주 박살내 버리는 부모. 아이를 망치고 있는 거지요. 누구보다도 아이가 내적 외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면서도 이랬다저랬다 수틀리는대로 해부치는 못난 엄마..

    우리 부모는 저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는데 왜 전 이럴까요? 종교에 의지해볼까요?
    아이를 키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잘 새겨서 노력해볼께요

  • 38. ...
    '16.7.25 2:13 PM (211.36.xxx.99)

    좋은 강의나 책 추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39. 원글님
    '16.7.25 2:32 PM (175.199.xxx.80)

    마음과 다르게 자식에게 퍼붓는 것이, 결국은 엄마 본인이 힘드셔서인거 같은데,
    일단 본인부터 챙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본인부터 지친 몸과 마음 잘 추스려서 넓은 마음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를 좀 돌봐주세요.

    그리고 그 돌봄을 온전히 혼자 힘으로 한다 생각하시고요.
    자식의 도움은 조금도 기대하지 마시라는 거죠.
    자식이 어떻게 행동하건, 내 일이 얼마나 힘들건, 내 주위의 상황이 어떠하건
    그래도 내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그런 강인한 사람이 되셨으면 하는 거죠.
    그렇게만 되면 아들을 보는 눈과 마음도 저절로 편해지고 넓어지실거 같아요.

    물론 성인이라도 그런 마음으로 단련하는거 쉽지 않은데,
    종교가 없으신데 갑자기 종교 가진다고 해서 쉽게 금방 되실거 같진 않고요...

    (전 기독교인데 그야말로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고 털어버리기까지 오랜 세월 걸렸어요.
    그것도 나름 많은 성경 연구와 숱한 부딪힘속의 치열한 기도를 했기에 가능했고요)

    그냥, 뭔가 세상 보는 시각을 근원적으로 바꿔 보세요.
    내 인생에 대한 시각, 자식은 나에게 무엇인가, 나의 남은 삶을 어떻게......
    그것부터 시작해서 스스로의 내면을 추스리고
    지금 속깊이 쌓인 피로와 울화를 털어버리려 노력해 보세요....

  • 40. 그랬군요...
    '16.7.25 2:55 PM (1.234.xxx.187)

    저기 위에 오바해서 글 여러 개 남겼던 사람인데요..
    원글님이 나쁜 엄마라는 뜻이 아니라 상황이 심각한데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제가 어조를 세게 했는데 혹시 상처받으셨을까봐 걱정되서 다시 들어왔어요~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과하신거 너무 잘하셨어요. 근데 아드님 반응이 어쩜 저 같은지;;; 저희엄마도 자식사랑 지극하거든요. 원글님도 그러실 거라 생각해요. 어느날 엄마가 내가 어릴 때 너를 너무 눠라고 한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저도 딱 아드님처럼 '아 뭐 괜찮아. 엄마가 그럴만 하니까 그랬겠지' 사실 그 때 마음속으로 전혀 안괜찮았거든요ㅠㅠㅠㅠ

    진짜 성인되서 허한 마음 채우려고 각종 이상한 사람들한테 치이고 뭔 프로그램 이딴데에 돈 퍼들이고 ㅡㅡ (어떤건 10일 하는데 돈 700;;완전 사기) 깨달은 게.

    이딴 거 쥐뿔 필요없구나. 그냥 부모복(?) 이런 게 남들과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엄마한테 바랬던 걸 내가 나한테 해주면 되는구나. 이러고 해주니까 자존감이라 하나? 자신감? 이런 게 생기고 인생이 살 만해졌어요. 그러나 툭하면 낮은 자리로 임하려는 습이 스물스물~ 남편이 제발 그러지좀 말라고;;

    옆으로 샜는데 아드님이 그렇게 반응한게요ㅠ 사실 엄마 못 믿는 거예요. 지금 이랬다가 조금만 피곤해지면 자기에게 무섭게 변할 엄마를 알기에...

    그래서 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원글님이 말하셨던 걸 작게나마 지켜가는 모습 보여주시면 아이에게 훨 도움될 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도 아이에게 정성 많이 쏟으실 분인거 알지만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게 정서적인 안정. 같아요. 아무리 안좋은 일 있고 이래도 부모가 안정적이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더라구요

    근데 아마 안정적이지 못하실 이유는.. 지금 원글님이 많이 힘드실 거예요. 저도 엄마가 저랬을 때가 딱 극심한 시집살이로 친가 각종 대소사로 불려다닐 때거든요. 결혼 해보니 엄마 마음이 당시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겠어요~

    원글님이 미워서 일부러 그러지 않으셨겠지만 너무너무 힘들다 보니 나도 모르게 가장 편한 상대에게 푸는거죠.. 그러니까 원글님도 좀 마음을 추스르고 편안하게 마음 먹으시고 스트레스의 원천(내가 밥 잘 못해준다, 나쁜 엄머인가? 이런 생각) 차단하시고 나 잘하고 있다. 나도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스스로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아이도 엄마가 정서적으로 안정된거 느낀다면 뭘 어떻게 안해도 자기도 안정될 거예요.

    책 추천드려요: 오제은 목사의 자기사랑노트, 루이스 헤이의 치유, 엄청 두꺼운 에니어그램의 지혜~~

    잘 하실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행복하고 현명한(?ㅋㅋㅋ) 어른으로 자라났습니다. 아드님 화이팅!!! 아드님이 순한 이유가 기질적으로 에니어그램 4번이나 9번이어서일수도 있는데~ 내향적인 대신 그것으로 인한 재능이 있으니 한 번 같이 찾아보세요~

    오 아들아 넌 이런 타입이구나. 그래서 니가 이런거 좋아하고 이런거 싫어했구나. 엄마는 이런 타입이네? 그래서 엄마가 그 때ㅡ니 이런 행동 싫어했구나 이러면서 은근히 서로 이해도 해보시구요~ 저도 지금은 엄마랑 잘 지내요. 엄마한테 그 때ㅡ왜구랬냐고 따지고 진심어린 사과 받았는데 하나도 안풀렸어요. 먼저 응어리를 내가 풀어야 되도라구요ㅠㅠ 근데 아드님은 어리니까 엄마가 좀만 도와주심 진짜 인생 다시 시작되지않을까요. 응원합니다~~

  • 41. ..
    '16.7.25 3:05 PM (211.36.xxx.99)

    윗글님 고맙습니다.

  • 42. 뒤늦게
    '16.10.11 5:16 PM (182.225.xxx.22)

    검색하다 저장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265 중학생 치아교정시 사랑니4개 작은 어금니 4개 다 뽑고 하는지요.. 9 궁금 2016/09/18 3,533
597264 배상훈쌤의 프로파일링 강의 21zone.. 2016/09/18 608
597263 정말 궁금해서요..소고기 얼마나 드시나요? 28 .. 2016/09/18 4,771
597262 사재기도 쟁여두기도 문제지만 무조건 버리라는 분들 보니 이해가 .. 23 미니멀? 2016/09/18 6,097
597261 명절선물들어온 커다란사과배 요 ᆢ 8 도톨 2016/09/18 2,891
597260 흔히 말하는 생활영어만 잘한다 할 때 생활영어가 어느정도예요? 4 ..... 2016/09/18 1,349
597259 구르미 그린 달빛 해피엔딩인가요? 14 스포좋아 2016/09/18 4,649
597258 반영구 아이라인 잘하는곳 추천해주실수 있으신가요? 3 영구없다 2016/09/18 1,296
597257 요즘은 영화보다 드라마가 더 재밋는거 같아요. 4 111 2016/09/18 1,311
597256 교원정수기 소리가 넘 요란해요 3 바다짱 2016/09/18 1,306
597255 저.. 폐경 겪으신 분들.. 제 증상 좀 봐주세요 ㅠㅠ 4 @@ 2016/09/18 4,340
597254 루즈를 바르면 6 Gee 2016/09/18 1,477
597253 부모님이 돈 더 달라는 소리인가요? 25 오로라 2016/09/18 7,458
597252 병원 관계자 계심 천식......pef 계산하는 방법 좀 알려.. 6 천식...... 2016/09/18 667
597251 대장내시경약복용하고요.. 6 얼음 2016/09/18 2,036
597250 하체비만...셔츠 바지 속에다 넣어서 입어 보고 싶어요 ㅠㅠ 5 ㅣㅣㅣ 2016/09/18 2,794
597249 504호 세입자입니다. 저희집 천장에 물이샙니다. 6 mac 2016/09/18 3,355
597248 역대 SK탤레콤 광고모델 - 알 수 있을까요? 2 광고 2016/09/18 640
597247 가구버릴때 딱지붙이는거요 크기가 작은데 딱지붙여야할까요? 8 ... 2016/09/18 2,727
597246 도와주세요~체한거 같아요ㅡㅠ 10 ㅠㅠ 2016/09/18 1,635
597245 지우마 탄핵한 브라질 정부..민영화에 수조달러 계획발표 2 신자유주의 2016/09/18 400
597244 커피 찌꺼기 버리는 통을 뭐라고 하나요? 2 ㅡㅡㅡ 2016/09/18 1,433
597243 정의당은 왜 당명을 변경하려고 해요? 13 좋은데 2016/09/18 1,415
597242 맘에 드는 크림(화장품) 사려다 너무 싸니 더 못사겠어요. 3 인터넷으로 2016/09/18 2,426
597241 우리 호준이 ㅜㅜ 10 ... 2016/09/18 4,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