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동안 담배냄새 이웃...

음.. 조회수 : 2,736
작성일 : 2016-07-25 02:31:03
오늘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 밤이네요..
편한 마음으로 잠을 자야하는데....도데체 잠이 오질 않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털어놓으니...뾰죡한 댓글은 남기지 말아주세요..

아랫집 아저씨와 그 친구분들이 담배를 앞 베란다에서 심하게 피우십니다.
저희는 아파트구요..
여기에 10년 넘게 살았습니다.

오늘 화가 많이 난건..
어제 새벽에 갑자기 담배냄새가 심하게 들어와서 베란다 문 닫고, 아이들 자는 안방 문도 닫았는데..
이게 참...여름이다보니  담배냄새가 들어오면, 문을 닫을수도(담배냄새가 빠지지않으니), 또 계속 피워대는 담배냄새가 나는 베란다 문을 열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짜증이 많이 났네요

날은 덥고 문을 닫고 있을수도 없고요
담배냄새라는게  그냥 시도때도 없어요
하루종일 아침부터 새벽 3~4시 5시까지 정말 시도때도 없네요..
(아저씨가 퇴직하셨나봐요)
자다가도 일어나 문을 닫을 정도면...어느정도로 펴대는지 짐작하실꺼예요

밑에층 아저씨는 나이가 60대이시고 저희는 40대 중반이예요
저희보다 더 젊은 자식들이 있는데...어른이라서 참 뭐가 말씀드리기도 힘들고
저희도 남자아이들을 키우고 민폐였던 적이 있어서(지금도 무척 조심하고, 집에 애들 친구들을 초대하지 못할 정도로 조심하는 상황)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담배냄새때문에 베란다에 널어놓은 빨래에서 담배냄새가 나기 일쑤이고, 저희아이가 천식이 있어서
잘 말씀드렸어요
음식도 해서 가져다 드리고,
뒷배란다에서 피우시기로 약속하셨는데...
항상 베란다에서 나는 담배냄새의 주범은 아저씨는 아닐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항상 뒷베란다에서도 냄새가 정말많이 나서)
어젯밤엔 기침을 해대는 아이를보며 너무도 화가나서 엘레베이터에다가
막 글을 써서 붙였습니다(화가 많이 난 상태로)

그랬는데 오늘 밑에층 아주머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시네요..
미안하다고..
그런데 아저씨는 앞베란다에서 계속 피우실거라네요..결론은..
웃으시면서 얘기하시기는 하는데...

아저씨께서 그러셨데요
싫은사람이 이사를 가야하지않냐..
내가 내집에서 맘대로 못하고 사냐..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정말 돈 있으면 이사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안되어 이사도 못갑니다..
아이가 천식이 있다고 하는데도..
내집에서 맘대로 담배도 못 피냐고하면...
그럼 저희는 왜 내집에서 불쑥불쑥 나는 담배냄새로 비상사태가 되어야  합니까...

하도 뒷베란다에서 담배냄새가 많이 나서...그래도 약속은 지켜 주신다 생각하고..
뒷벼란다에서 담배냄새가 날때마다 감사히 생각했었는데...오늘 그 얘기를 들으니..
그동안 헛짓거리 했다 싶네요..
정말 약속지켜주시는줄 알고 정말 감사드렸어요
이렇게라도 해주시는게 어디냐 싶어서요

그런데...앞베란다 담배냄새의 주범이 아랫집이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아니...그렇게 뒷베란다에서도 담배 냄새가 났었는데
아랫집 담배재가 세탁기 위에 앉은걸 얼마전 세탁기 청소하다 처음 알았어요
담배재가 아래에서 위로 날아서 방충망을 뚫고 들어오는 장면을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수가 없었어요
전 여지껏 세탁기 먼지가 방충망 먼지인줄 알았거든요

담배냄새가 나서 문을 닫으려고 뒷베란다 창문을 닫으면서 봤답니다
담배재도 날아다니나봐요
아니면 공중에다가 담배재를 털어서 아래로 안떨어지고 위로 올라온건지...
그 뒤로 세탁기 사용 후
세탁기 뚜껑을 못열어 놓겠네요
차라리 담배재보단 습기가 낫다 싶네요

윗집에선 새벽3~4시까지 아이가 뛰어다니고...밤새 악쓰고 울고...
햇볕 쨍쨍한 날에 밑에집 생각 안하고 베란다 창틀 청소해서 꾸정물 들이키는...
창가쪽 바짝 마르라고 널어놓은 빨래 두번 다시 삶음(썩은 검은 꾸정물  때문에 ㅜㅠ)

저처럼 위, 아래 속썩이는 집 있으신가요?
왜 내가 무슨 행동을 하기전에 남에게 피해가 가지않나 그런 생각을 왜 못해줄까...속상한 밤입니다.

앞으로 그냥 아이 친구들도 초대하고, 조금 쿵쾅대어도 귀빠지게 혼내지말고,
저희도 그러고 살까 싶네요..

아!!  지금 이시간 베란다에 소리소리 지르고 싶네요~~~
아이  씨~~~~~  ㅠ,ㅠ

선배님들!!!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IP : 211.178.xxx.1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를헛먹은사람이군요
    '16.7.25 3:02 AM (180.228.xxx.73)

    내가 내 집에서 맘대로 할 순 잇냐 없냐가 포인트가 아니고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잇다는건데
    생각이나 말을 저렇게 한다는건...

  • 2. 아랫층이죠?
    '16.7.25 3:45 AM (87.146.xxx.68)

    저 담배진상.
    그럼 님도 님 집에서 맘대로 애들 굴리고 뛰세요.
    층간소음으로 올라오면 내 집에서 내 맘대로 못하냐고 되돌려주세요.

  • 3. ..
    '16.7.25 4:21 AM (39.7.xxx.68) - 삭제된댓글

    뭘 그런 인간같지도 않은새끼들한테 이러셨고저러셨고 하세요
    ㅆㅂ 내가 욕나올정도구만.

    담배냄새 안시달려본사람은 몰라요

    저는 담배냄새 피우는 인간과 악기소음 내는
    인간들한테는 살인충동느낄정도에요

    담배피는새끼는 입을 확 찢어버리고싶음.
    간접살인마들

  • 4. ㅇㅇ
    '16.7.25 5:38 AM (211.237.xxx.105)

    공동주택에서 이젠 내집에서 내가 담배도 못펴야 하나라는 말은 안통합니다.
    공동주택은 이제 일정구역 이외에는 전부 금연이래요. 9월부터인가 그렇답니다.

  • 5. 남의 집 마당에 썩은 쓰레기 투척하는 놈과 마찬가지
    '16.7.25 5:41 AM (79.207.xxx.250) - 삭제된댓글

    실컷 피우다가 입이랑 손가락이랑 홀라당 담뱃불에 지지기 바람~!!

    원글님 천사 같은 분입니다. 가족 모두...
    어찌 위로를 해야 할지...

  • 6. ....
    '16.7.25 6:20 AM (118.176.xxx.202)

    공동주택 금연구역이
    공동생활구역인 복도 계단 이런곳이라고 본거같은데?

    자기집에서 피는것까지
    강제하지는 못한다고 알고있어요

  • 7. ...
    '16.7.25 6:59 AM (1.236.xxx.112) - 삭제된댓글

    까나리 액젖을 물에 타서 담배냄새 날때마다 뿌려요... 그리고 시치미 뚝~

  • 8. ...
    '16.7.25 7:01 AM (1.236.xxx.112)

    분무기로 담배냄새 날때마다 창밖 공중에다 뿌리세요..

  • 9. 정말 똑같은문제로
    '16.7.25 7:33 AM (175.223.xxx.69) - 삭제된댓글

    고통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희는 그 가해자가 어린놈ㄴ데요
    좋게 말해도 듣지 않습니다 집주인 통해 말해도 원글님네
    밑에집 또라이처럼 내집서 담배 못피냐 입니다. 이 또라이는
    담배 플러스 새벽마다 쿵쾅쿵쾅 시끄럽고

    몇달동안 고통 받고 새벽마다 담배 냄새로 잠이깨
    열이 받기를 반년 저 얼마전에 혈압이 올라 뒷목이
    펄펄 뜨거워 병원까지 갔다 왔어요 홧병

    그냥 똑같이 복수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복수 해야 합니다
    저는 얼마전부터 대놓고 욕합니다
    그리고 새벽에 그 또라이네ㅡ집 가장 가까운 곳에 라디오ㅜ갖다
    놓고 불경 틀어 놓습니다. 담배는 똑같이 복수 못하지만
    쓰레기 같은 놈 너도 똑같이 당해 봐라

  • 10.
    '16.7.25 9:50 AM (218.149.xxx.115) - 삭제된댓글

    이사했어요.

    제가 천식이 심한데 담배냄새를 맡으면 호흡이 잘 안될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래서 남편은 아파트밖으로 나가서 피우고와요. 늦은밤이던 새벽이던 상관없이요.

    그런데 우리집 바로 아래에 골초가 살았어요. 퇴근만하면 계속 줄담배... 앞뒤베란다를 가리지 않고 펴대서 그 연기가 우리집으로 다 들어왔어요.

    한번은 창문을 열고 봤더니 자기네집에 담배연기 들어오는건 싫은지 머리를 내밀고 피더라구요. 그래서 남편더러 술한잔 하면서 부탁 좀 해보라고 하니까 자기네집에서 피는걸 뭐라고 하냐고 못한다고 해서 제가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받다 결국 작년에 이사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344 2016년 9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9/19 528
597343 영화에서 한효주 참 이쁘네요.... 42 이른새벽 2016/09/19 6,784
597342 뉴욕타임스, 한국 정부 북한 관련 뉴스 보도 작태 비판 3 light7.. 2016/09/19 473
597341 라텍스 죽부인 쓰시는 분 계신가요.. 4 ㅇㅇ 2016/09/19 968
597340 드센여자보다 애교많고 남잔테사근사근한 여자가 낫다는.. 18 .. 2016/09/19 6,043
597339 "해외서 교민이 위험해도 도와주지 않는 외교부인.. 3 외교본질 2016/09/19 738
597338 장복했을 때 몸이 촉촉해지는게 있나요? 너무 건조 ㅠㅠ 8 2016/09/19 2,225
597337 암은 곧 정복되지 않을까요? 11 앞으로 2016/09/19 3,746
597336 요양보호사 국가에서 해주는거 말고 개인적으로 고용하려면 어디서 .. 3 ㅡㅡ 2016/09/19 1,244
597335 애일리 이거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건가요? 2 dfg 2016/09/19 3,143
597334 2013년 이전자유게시판 내 글은 어떻게 볼 수 있죠? 1 …. 2016/09/19 260
597333 사유지에 담배꽁초 버리는 인간 ... 5 asif 2016/09/19 1,746
597332 어머니가 항암 안하고 호스피스에서 떠나셨어요 90 .... 2016/09/19 27,384
597331 문장의 의미 5 ... 2016/09/19 565
597330 리파캐럿과 뷰리마사지기는 쓰임이 서로 다른건가요? 리파 2016/09/19 567
597329 다섯살 아이가 벌레에 물렸는데 병원 가야할까요? 1 후아 2016/09/19 761
597328 아파트 과실 아닌가요? 2 얼음땡 2016/09/19 1,309
597327 메이크업 팁 하나 알려드릴까요 158 . 2016/09/19 31,733
597326 밀정 600만 돌파했네요 16 영화밀정 2016/09/19 2,933
597325 저번 글에 교수님 취미로 사주 봐주신다는 글을 봤는데... 3 블리킴 2016/09/19 2,183
597324 지각해도 눈 감아주는 공공기관 2 ㄹㄹ 2016/09/19 1,430
597323 지금 방영되는 해운대 편성이 절묘하네요 3 티비 2016/09/19 1,669
597322 유치원 선생님이 잘어울릴것 같은 이미지는 뭔가요?? 10 ..... 2016/09/19 3,905
597321 맏며느리는 추석음식하고 신랑은 골프치러 21 추석에 골프.. 2016/09/19 4,665
597320 같은일 하는 회사 직원이 너무 싫어 회사 가기가 싫어요 12 ㅅㅅ 2016/09/19 5,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