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형제없이, 자매의 말 잘듣는 장녀로 자랐는데
아들만 둘입니다. 큰 아이가 초 6인데 말투며 표정이 아주 가관입니다.
자기 할 일은 대충 하면서 한 마디 하면 입술을 부르르 떨면서 대답도 안합니다.
엄마가 단호함이 부족하다는 말을 주위에서 자주 합니다.
잔소리를 늘어놓다가도 아들이 기분 상한 것 같으면 슬그머니 풀어준다는 거죠.
인상쓰고 잡도리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일요일 종일 불덩이 치미는 것 참다가 저녁에 친정부모님까지 모두 계시는 데서 터졌습니다.
작년에 제가 초기암으로 수술을 받은터라 친정엄마가 혼을 내고 일단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집에 와서도 같은 일 반복.
학원숙제며 공부는 제가 다 손을 떼고 너 알아서 해라, 맡기는 데도
사소한 생활습관 - 인사, 식탁예절 - 등에서 부딪칩니다.
친구가 저한테 대학원이라도 가라고 하는데 참...
시간 지나면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