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지나가는 사람한테 책임을 전가하죠?

황당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16-07-24 10:27:01
마트에서 계산 기다리다가 겪은 일 때문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어떤 4-5살 먹은 남자애가 뭘 사달라고 징징대고 있었고, 할머니같은 분이 캐셔분이 물건 다 계산한 와중에 그 아이 달랜다고 돈을 안 내시고 계셨어요. 사람들 줄이 뒤에 길게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그 아이 달래다 뭘 다른거 사준다고 하면서 계속 그러시더라구요. 그 할머니 말로는 애 엄마가 그런거 사주지 말라 한거 같더라구요. 그러더니 뒤에 줄 서 있는 사람들 눈치가 좀 보이셨는지, 갑자기 애한테 절 가리키면서 저 아줌마가 그거 사면 안된다고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거 아줌마가 못사게 하는거 아니고 너네 엄마가 못사게 하는 거야. 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 할머니는 바로 애 데리고, 계산도 끝마치지 않고, 다른거 골라보자며 마트 구석으로 가더라구요.
가끔 다니다보면 이 할머니같이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자기애 달래다가 지나가는 저한테 이런 식으로 저 아줌마가 혼낸다는 둥 하면서 가만히 있는 저를 끌어들이던데, 대체 왜 이러는 거죠? 그렇게 애 훈육이 자신 없으면 애를 낳질 말던가. 아님 애한테 자기는 다 해주고 싶은데 사람들 눈때문에 못해준다..뭐 이런건가요? 저도 애 키우고 있지만 사람들한테 피해준다고 혼을 낸 적은 있어도 이런식으로 남한테 책임을 전가한적이 없어서 이해가 되질 않아요.
IP : 74.73.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4 10:58 AM (112.150.xxx.147)

    그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사는 세상이라서....한마디로 간사한 꼼수 부리는거죠.
    자기가 손자한테 못된 사람으로 보이긴 싫고, 악역 맡기는 싫으니까~~
    괜히 인상 순해뵈는(만만해뵈는) 아줌마 걸고 넘어지고~~
    세상살이에 교과서적인 방식이 안통할 때가 많아요.

  • 2. ....
    '16.7.24 11:07 AM (211.110.xxx.51)

    할머니니까 그런가보죠
    가끔 그런경우 당하면 무서운 표정지어가며 "이노옴~" 해주거나, 손가락까딱까딱 해주고 말아요
    책임전가라기보다 도와달라는거같아서요

  • 3. 아니요..
    '16.7.24 11:48 AM (121.168.xxx.25)

    그건 도와달라는게 아니라 책임전가가 맞아요.아이한테 매일 같이 사는 부모가 혼내는게 무서울까요,처음본 사람이 혼내는게 무서울까요?아이한테는 부모가 젤 믿음직하고 사랑하는 존재인 동시에 무서운 존재지요.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잘못을 했을때는 부모님한테 혼나야 하는게 교육상 맞는거에요.부모가 혼내지 않고 다른 사람이 혼낸다 하고 얘기하는 사람치고 아이가 말을 듣는걸 본적이 없어요.다른 사람은 혼내도 엄마는 혼내지 않아 라는걸 아이에게 인식시키면 결국은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나게 된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 4. 노노
    '16.7.24 4:59 PM (183.99.xxx.138)

    책임전가 맞아요
    이런거 아이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이 말하잖아요
    밥 안먹으면 저 아저씨가 잡아간다... 라던가 말안들으면 저 아줌마가 때치 한다... 라던가.
    아이가 잘 알아듣게 타이르거나, 안되면 강제로라도 데리고 가야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860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건 반품 가능할까요? 2 어렵네요 2016/07/25 1,344
579859 전주옆 완주군 소양 한옥마을 3 ... 2016/07/25 1,528
579858 1년3개월, 나는 가짜 약사였다-기사.어떻게 생각하세요? 2 ... 2016/07/25 1,314
579857 역삼동 남자는 고등학교 어디로 가길래.. 10 남고 2016/07/25 2,242
579856 16년 전결혼 식때입었던 한복 다시입으면촌스러울까요? 9 한복 2016/07/25 2,166
579855 이 더위에 에어컨 고장인 음식점~ 정말 짜증나겠죠 6 너무해 2016/07/25 1,358
579854 부천뉴코아 수사 가보신분 계세요? 1 ... 2016/07/25 1,225
579853 유산균은 식전 식후 언제 먹나요 4 영양제 2016/07/25 9,556
579852 어제 뉴스,,저출산 고령화 피부로 느끼시나요? 82님들 ~~ 20 뉴스 2016/07/25 3,537
579851 오늘날씨는 진짜 덥네요... 16 ..... 2016/07/25 3,417
579850 사드와 청일전쟁, 낯설지 않은 데자뷔 4 등신외교 2016/07/25 505
579849 밥 안먹고 반찬만 먹으면 안되나요.? 7 좋은데 2016/07/25 5,820
579848 양치때마다 오바이트 쏠려요 ㅠㅠ 3 여름 2016/07/25 838
579847 방광염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20 따끔따끔 2016/07/25 4,896
579846 외국인 도우미 시장 개방 찬성해요. 36 2016/07/25 3,808
579845 영국에서 운전 해보신분.. 7 000 2016/07/25 1,122
579844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이런 동서도 있습니다 18 제경우 2016/07/25 6,641
579843 시댁제사vs친정방문 7 0행복한엄마.. 2016/07/25 1,371
579842 경제권 합치지 않는 신혼부부 글 21 당연히 2016/07/25 7,308
579841 오늘의tv (tv세상 ) 먹통이네요 4 ... 2016/07/25 1,141
579840 서울에서 10억이내로 40평대이상 살수있는 동네 32 ㅇㅇ 2016/07/25 5,107
579839 영화관 진상 가족 7 2016/07/25 2,771
579838 pt 10회 수강하고,, 일반 헬스장서 혼자 운동 가능할까요? 3 운동 2016/07/25 2,952
579837 동남아 휴양지같은데서 파는... 이거 뭐라고 하나요? 2 궁금이 2016/07/25 1,240
579836 정신적으로 많이 아픈 지인 어떻게 멀리할까요? 11 멀리하기 2016/07/25 4,308